2. 귀와 눈을 막고 다수결의 원칙을 고집할 것인가?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잘못을 교정하라고 촉구한다. 가장 비극적인 일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마음의 문을 닫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전통적인 견해와는 크게 다른 진실을 제시할 때 저항한다. 그들의 마음에 한번 자리를 잡은 견해는, 아무리 논리적이고 성경적으로 설명한다고 할지라도 바뀌지 않는 경향이 있다. 특히, 안식일에 관한 진리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한 경향을 나타낸다. 어떤 사람들은“안식일”이라는 말만 들어도 경계하며 피하려고 애쓴다. 왜 그러한 반응을 나타낼까?
수많은 사람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하나님을 경배하는 날에 관한 지식을 오랜 세월 동안 아무런 검증 없이 물려받아 왔다. 그러므로 그러한 입장에서는 예배일에 대한 진리를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고 생각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러한 사람들 가운데 많은 이들은 십계명중의 하나가 일곱째 날을 기억하여 예배일로 준수하라는 계명인 것을 알고 있다. 또한 일곱째 날이 토요일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날과는 다른 날을 예배일로 준수하는 전통을 따르고 있다. 그들은 비 성경적인 예배일인 일요일을 준수하기로 고집한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예배하라고 하신 날은 제 칠일 “토요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은 왜 그러한 결정을 할까? 일요일을 준수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가르침 받아 왔으며, 또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일요일에 교회에 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일 중 첫째 날인 일요일을 자신들의 예배일로 준수하게 되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군중 속에서 안전감을 느끼는데, 그리스도인들도 다수가 믿는 가르침을 아무런 생각이나 판단 없이 받아들임으로써 안전감을 얻으려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자세와 태도는 정말 안전한 것인가? 종교적인 문제나 진리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도 다수결의 원칙이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진리와 오류를 구분하는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도, 민주주의 표결 원칙이 적용된다고 생각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 성경은 분명하게“No”(아니요) 라고 대답한다. 성경에 나타나있는 모든 기록들을 살펴 볼 때, 적어도 종교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다수가 항상 틀려왔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오류와 진리의 투쟁이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졌을 때마다, 항상 진리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의 숫자가 적었다는 것이 성경과 세상 역사가 증거하는 사실이다. 예수께서도“노아의 때에 된 것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고 말씀하심으로써, 마지막시대에 진리가 다수의 사람들에게 거절 당할 것이라는 사실을 지적하셨다(누가복음 17:26). 오직 8명만이 홍수 때에 방주 안으로 들어갔었던 사실을 기억하는가? 그리스도께서는 세상 끝에도 상대적으로 소수의 사람들이 구원 받을 것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마태복음 7:13-14.
이 말씀은 오늘날 기독교계를 볼 때에 얼마나 정확한 말씀인가! 매우 유명한 목사들과 신학자들이 제 칠일 안식일 대신에 일요일을 예배일로 지키고 있는 현실을 보라! 이 말은, 유명한 목사들과 많은 신학자들이 일요일을 준수하고 있기 때문에 일요일이 잘못되었다는 말이 아니라, 그들이 준수하는 일요일을 성경에서 나오는 빛으로 비추어 보았더니 너무나 형편없는 오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을 뿐이다. 역사를 통해서 진리는 항상 대다수의 군중에게 인기 없는 것으로 취급 받아 왔다. 과거에 그러했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대다수의 군중들은 부드럽고, 쉬우며, 안락한 종교를 추구함으로써,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살기를 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제 칠일인 토요일이 안식일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오는 빛에 비추어 봄으로써 판단할 수 있다. 불행하게도, 교회에 다니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연구한 경험이 전혀 없다. 여러분은 이 책자를 연구하면서 과연 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이 거룩한 날로 지키고 있는 일요일이 정말 거룩한 날인지를 시험해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게 시험해 본 후, 만일 일요일이 성경적으로 구별된 거룩한 예배일이라면, 제 칠일 안식일인 토요일을 예배일로 지키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을 올바르게 교정하여 일요일을 신실하게 준수해야만 할 것이다. 진정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분의 말씀을 진리로 인정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께서 예배일로 안수하시고 인치신 날에 대해서 진지하게 연구해야만 한다.
먼저, 이 문제를 연구하기 위하여 살펴보아야 할 것은, 성경이 주일 중 첫째 날에 대해서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그에 관련된 모든 말씀들을 연구해 보는 것이다. 우리는 성경에서만이 가장 정직하고 진실된 답을 얻을 수 있다. 신약 성경에서, 일요일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성경절은 모두 합해서 8개에 불과하다. 이 8개의 성경절을 주의 깊게 살펴봄으로써, 우리는 우리가 찾고 있는 진리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다. 어떤 사람도 이 8개 이외의 다른 성경절에서 일요일 준수에 관한 내용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오직 이 8개의 성경절만이 주일 중 첫째 날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독자들에게 질문들을 던져 본다. 지금 우리가 찾고자 하는 진리가 어떤 것이 되든지 간에, 여러분은 그것이 요구하는 바에 따라서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여러분은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 전통이 무엇이든지간에 진리를 선택할 만큼 그리스도를 사랑하는가? 진리가 요구하는 희생과 댓가가 아무리 클지라도, 당신은 끝까지 진리의 길을 걸을 것인가? 이 성경 연구를 통하여, 어떤 새로운 진리가 우리 앞에 드러날지라도, 당신은 진리를 받기 위하여 자신의 편견과 사사로운 견해를 버릴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러한 질문들은 매우 중요한 질문들이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가운데 여기에 대한 분명한 대답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이 성경 연구가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러한 사람들은 진리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지라도, 새롭게 깨달은 진리와 상관없이 자신의 길을 계속해서 걸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진실된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우리는 안식일이 어떤 날이 되든지, 즉 그 날이 월요일이 되든지, 또는 수요일이나 금요일이 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이 증거하는 날을 안식일로 구별하여 준수하는 것을 최고의 기쁨으로 삼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하여 분명하게 말씀하신 것이라면, 안식일이 어떤 날이든지 간에 거룩하게 지키겠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적인 자세가 되어야 한다. 지금부터 신약 성경에 나오는 일요일에 관한 기록을 살펴볼 때에, 부디 참된 그리스도인다운 자세와 마음을 유지하며 진지하게 연구하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