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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장년 기도력
투쟁과 용기 Conflict and Courage
1월 1일
우리에게 용기를 주고자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롬 15:4)
성경에 기록된 삶은 실제 개인들의 참된 역사다. 아담부터 사도들의 시대에 이르는 실제 인물들이 살면서 겪은 일이 솔직 담백하게 진술되어 있다. 선한 인물의 도덕적 품성에 오점으로 남을 만한 사실들이 영감적인 역사에 소개되어 있다는 데 놀라는 사람이 많다. …영감받은 기록자들은 신성한 역사의 페이지가 인간의 약점과 결함으로 퇴색될까 봐 거짓을 진술하지 않았다.
사실을 감추거나 주요 인물들의 죄를 덮어 두지 않았다는 것은 성경이 참되다는 최고의 증거다. …나무랄 데 없이 완벽한 그리스도인에 대해 서술한 전기가 많다. 그들의 가정사와 교회 생활은 흠 없는 경건의 모범으로 빛난다. …그러나 영감의 붓으로 그들의 삶이 기록된다면 그 양상은 다를 것이다. 인간의 단점은 물론 이기심, 편견, 교만과 벌이는 투쟁, 숨은 죄, 영과 육 사이의 끝없는 싸움이 공개됐을 것이다.
이 좋은 성경이 만약 영감받지 않은 사람들의 손에 의해 기록됐다면 그 모습은 지금과 전혀 달랐을 것이며, 타고난 약점과 교활한 원수의 유혹으로 씨름하는 실수투성이 인류는 그 책을 읽으면서 낙담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보는 바와 같이 성경에는 유명한 인물들의 신앙 경험이 사실 그대로 적혀 있다. 하나님의 총애를 받는 사람, 위대한 책임을 부여받은 이들 역시 오늘날 몸부림치고 흔들리고 종종 잘못에 빠지는 우리처럼 때때로 유혹에 굴복해 죄를 저질렀다.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새 힘을 얻고 자신의 악한 본성에 대항해 일어섰다는 사실이야말로 낙심한 자들에게는 격려가 되며 우리는 이 점을 기억하면서 새롭게 투쟁에 임하도록 준비되는 것이다.
『교회증언 4권』, 9-11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한국연합회 세계선교본부
세계 선교를 위해 봉사하는 27개국의 100여 선교사 가정과 개인을 위해
1월 2일
희망이 있다
“이 모든 일들은 우리 조상들에게 본보기로 일어난 일들이며, 세상의 종말이 다가오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경고를 하기 위해 기록되었다”(고전 10:11, 쉬운)
고대 이스라엘의 불평과 반항적인 불만, 그들에게 베풀어진 강력한 기적 그리고 그들의 우상 숭배와 배은망덕에 내려진 형벌은 우리의 유익을 위해서 기록됐다. 고대 이스라엘의 본보기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경고가 되어 불신과 그분의 진노를 피하게 해 준다. 신성한 기록에서 만약 히브리인들의 죄악은 빼놓고 덕행만 이야기한다면 그들의 역사는 지금처럼 우리에게 교훈으로 남을 수 없다.
…하나님의 백성이 자신과 함께하는 그분의 손길을 인식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받아들인다면 그 발 앞에는 길이 곧게 뻗고 어둠과 낙담 속에서도 빛이 그들을 인도해 줄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손길에서 지혜를 배웠고 지극히 높으신 분께 징벌당할 때도 겸손히 고개를 숙였다. 다윗은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드러낸 선지자 나단의 솔직한 증언 덕분에 죄를 깨닫고 떨쳐 냈다. 그는 충고를 순순히 받아들였고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킨다고 외쳤다.
회개한 죄인은 낙담할 필요가 전혀 없다. 자신의 과오를 떠올리며 그 위험에 대해 경고받기 때문이다. 그들을 위한 노력에서 하나님이 얼마나 그들을 사랑하고 구원하고자 하시는지가 드러난다. 그분의 조언을 따르고 그분의 뜻에 따라 행하기만 하면 영생을 얻는다.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들 앞에 하나님은 그들의 죄를 내보여 그들이 거룩한 진리의 빛에 비추어 자신의 심각성을 깨닫게 하신다. 이후 그 죄를 버리는 것은 그들 자신의 몫이다.
선조들과 다윗과 선지자와 사도들의 때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지금도 죄에서 구원할 권세가 있으시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하신 거룩한 역사의 기록이 수두룩하다. 따라서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도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들이고 마지막 심판을 견뎌 낼 품성을 갖추고자 열심을 다해야 한다.
『교회증언 4권』, 11-15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정의권/스즈키 에리코 선교사 부부(일본)
말씀·기도·찬양에 진심인 교회,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교회가 되도록
1월 3일
이어야 할 계보
“착한 사람의 입술은 많은 사람을 먹여 살리지만…”(잠 10:21, 공동)
죄악이 창궐할 때도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고매하고 고결해져서 하늘을 벗 삼아 살았던 거룩한 사람들의 계보가 있었다. 그들은 엄청난 지능과 놀라운 재능을 지녔다. 그들은 당대뿐 아니라 후대를 위해서도 의로운 품성을 계발하고 경건의 교훈을 가르치라는 위대하고 거룩한 사명을 받았다. 그중 가장 유명한 몇 사람이 성경에 언급되어 있지만 하나님에게는 시대마다 충성스러운 증인과 진실한 예배자들이 있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자들은 철저히 무력한 상황에서도 온 세상의 권세에 저항한 때가 많았다. 에녹은 깨끗한 마음으로 거룩하게 살면서 부패하고 빈정거리는 세상에 맞서 의가 승리하리라고 굳게 믿었다. 노아와 그의 가족은 신체적·정신력 능력은 무엇보다 뛰어나지만 도덕적으로 타락한 당대의 사람들에게 맞섰다. 홍해 앞에서 속절없이 겁에 질린 노예들인 이스라엘 백성은 지구 최강대국의 최강 병사들과 대치했다. 양치기 소년 다윗은 권력 유지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기존의 군주 사울에 맞서 자신을 왕으로 삼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다. 사드락과 친구들은 보좌에 앉은 느부갓네살 앞에서 불에 던져졌다. 다니엘은 왕국의 고관들인 자신의 대적 앞에서 사자 굴에 던져졌다. 유대 제사장과 관원들은 로마 총독에게까지 자신들의 뜻을 강요했고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렸다. 제국의 폭군 네로에 의해 바울은 옥에 갇히고 처형당했다.
이런 예는 성경에서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인간 발전상에는 이런 이야기가 넘쳐 난다. 왈도파와 위그노, 위클리프와 후스, 히에로니무스와 루터, 틴들과 녹스, 친첸도르프와 웨슬리 기타 허다한 무리가 악을 받드는 인간의 권력과 정책에 맞서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증언했다. 이들이야말로 세상에서 진정으로 고결한 자들이다. 이들이 왕가의 후예들이다. 오늘날 젊은이들은 이 계보를 잇도록 부름받았다.
『교육』, 254, 255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한석희/전은경 선교사 부부(필리핀)
세계 여러 나라의 선교지에서 봉사 중인 1000명선교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여
1월 4일
어떤 열매를 거두는가?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욥 4:8)
성경에서 인물 이야기처럼 교육적 가치가 큰 부분은 없다. 성경에 소개된 일대기는 매우 정직하다는 점에서 보통의 전기와 다르다. 인간의 유한한 두뇌로는 타인의 행위를 매사에 바르게 풀이한다는 게 불가능하다. 마음을 읽으시고 숨은 동기와 행위를 가려내시는 하나님만이 사람의 품성을 있는 그대로 완벽하게 묘사할 수 있고 인생의 전모를 제대로 보여 줄 수 있다. 이런 묘사는 하나님의 말씀에서만 찾을 수 있다.
행위는 됨됨이의 결과라는 교훈만큼 성경에서 분명히 가르치는 진리는 없다. 살면서 겪는 일의 대부분은 자신의 생각과 행동의 결과이다. “까닭 없는 저주는…임하지 아니하리로다”(잠 26:2, 킹흠정). “너희는 의인에게 복이 있으리라 말하라 …악인에게는 화가 있으리니 이는 그의 손으로 행한 대로 그가 보응을 받을 것임이니라”(사 3:10, 11). “땅이여 들으라 내가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리니 이것이 그들의 생각의 결과라”(렘 6:19). 이 무서운 사실을 깊이 새겨야 한다. 모든 행동에는 보응이 따른다. 삶에 닥치는 재난에서 인간은 자신이 뿌린 씨의 결과를 반드시 깨닫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기를 쳤던 야곱은 형의 증오라는 열매를 거뒀다. 그는 20년 동안 부당한 취급을 받고 사기를 당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내가 그의 길을 보았은즉 그를 고쳐 줄 것이라”(사 57:18). 야곱은 고통 속에서 무너지지 않았다. 그는 회개했고 자신이 형에게 저지른 잘못을 속죄하고자 애썼다. 에서의 분노로 죽을 위험에 처했을 때 그는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다. …그는 “울며…간구”했다(호 12:4). 그리고 “그가 거기서 그(야곱)를 축복”했다(창 32:29, 킹흠정). …그의 본성 안에서 악의 세력은 깨졌고 그의 품성은 변화됐다.
하나님은 자기의 율법을 폐하지 않으신다. 그리고 율법에 모순되는 행동을 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죄의 결과를 되돌리지는 않으시지만 그를 변화시키신다. 그분의 은혜로 저주는 복이 된다.
『교육』, 146-148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정효수/김윤주 선교사 부부(스리랑카)
글로벌 TMI 전도회(Arise Sri Lanka 2025)의 성공을 위해
1월 5일
하나님의 형상대로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 1:27)
동식물로 가득한 지구가 창조된 후 창조주의 걸작이 활동 무대에 등장했다. 바로 그를 위해 아름다운 지구가 마련됐고 그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다스릴 권한을 부여받았다.
하나님은 자기 형상대로 인간을 지으셨다. 여기에는 어떤 비밀도 없다. 인간이 하등 동물이나 식물에서부터 서서히 발전하며 진화했다고 추측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이런 가르침은 창조주의 위대한 업적을 인간의 편협하고 세속적인 관념의 수준으로 저하시킨다. 그처럼 우주에서 하나님의 통치권을 배제하려다가 인간은 자기를 비하하고 존엄한 기원을 스스로 저버리고 말았다. 드높은 하늘에 별이 가득한 세상을 만드시고 정교한 솜씨로 들판의 꽃을 물들이신 분, 땅과 하늘을 신비한 능력으로 채우신 그분께서는 아름다운 지구를 다스릴 존재를 그 한가운데 세움으로 자신의 영광스러운 작업에 방점을 찍기 위해, 생명을 얻기에 합당한 존재를 완벽하게 창조하셨다. 영감의 글에 기록되었듯 인류의 계보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 기원은 미생물, 연체동물, 네발짐승이 아니라 위대한 창조주이시다. 티끌에서 조성되었어도 아담은 “하나님의 아들”인 것이다.
그의 본성은 하나님의 뜻과 어우러졌다. 그의 생각은 거룩한 것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의 애정은 순결했고 그의 욕구와 갈망은 이성의 지배를 받았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그는 거룩하고 행복했고 그분의 뜻에 완전히 순종했다(부조, 44, 45).
아담은 지금 이 땅에 사는 사람들보다 키가 두 배는 더 컸고, 신체 비율도 조화로웠다. 용모는 완벽하고 아름다웠다. …하와는 아담만큼 크지는 않았다. 그녀의 머리는 아담의 어깨를 살짝 넘을 정도였다. 그녀 역시 기품이 있었고, 완벽한 균형을 이루었으며 매우 아름다웠다.
죄 없는 이 부부는 인위적인 의복을 입지 않았다. 천사들처럼 그들은 덮는 빛과 영광을 두르고 있었다(살아 21).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지성배/김영란 선교사 부부(파키스탄)
알마스 폴과 복음 사역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1월 6일
에덴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창 2:15)
하나님께서 지은 모든 것은 완벽하게 아름다웠고 그분이 아담과 하와의 행복을 위해 창조하신 땅에는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어 보였음에도 그분은 그들에게 특별히 정원을 조성해 주며 큰 사랑을 나타내셨다. 그들은 얼마의 시간은 정원 가꾸는 즐거운 일을 하면서 보내고 얼마의 시간은 천사들의 방문을 받아 그들의 가르침을 듣고, 행복하게 묵상하면서 지낼 수 있었다. 그들의 일은 피곤한 게 아니라 유쾌하고 활기를 북돋았다. 이 아름다운 정원은 그들의 집이었다.
동산에다 주님은 갖가지 유용하고 아름다운 나무를 심으셨다. 나무에는 하나님이 거룩한 부부의 음식으로 정해 놓으신 향기롭고 탐스럽고 맛있는 과일이 무성했다. 인간이 타락 이후로 보았던 모습과 전혀 달리 주렁주렁 열매를 맺으며 똑바로 자라는 포도나무가 거기 있었다. 열매는 아주 컸고 색상도 거무스름한 것부터 자줏빛, 빨강, 분홍, 옅은 초록 등으로 알록달록했다. 그 가지에서 예쁘고 풍성히 맺히는 열매를 포도라고 불렀다. 그 열매는 격자 울타리로 떠받치지 않아도 땅바닥에 처지지 않고 아래로 고개만 숙였다. 늘어진 포도나무 가지로 멋진 그늘을 만들고, 향기로운 열매가 달린 싱싱한 나무와 잎으로 자연의 거처를 꾸미는 것은 아담과 하와에게 유쾌한 노동이었다(살아, 21, 22).
창조주께서 지으신 것을 돌보면서 인간이 행복을 누리고 동산 나무들의 열매로 활력을 채우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행복이라면 거룩하고 순결한 인간에게는 아무 일도 주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은 어떻게 해야 인간이 행복한지를 아셨기에 그를 창조하자마자 일을 지정해 주셨다. 미래의 영광에 대한 약속과 인간이 매일의 양식을 위해 수고해야 한다는 명령은 둘 다 똑같은 보좌에서 말미암았다(가정, 27).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권오석/정미림 선교사 부부(캄보디아)
신앙의 자유 가운데 교육받고자 우리 학교에 온 학생들을 위해
1월 7일
선택의 기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창 2:17)
우리의 첫 선조는 순결하고 거룩하게 창조됐지만 죄를 범할 가능성에서 벗어나 있지는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과 거룩한 천사들과 즐겁게 교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영원한 안전을 확보하려면 충실성의 여부를 검증받아야 했다. 인간이 존재하자마자 자기 방종, 다시 말해 사탄이 타락한 핵심 요소인 치명적인 욕망으로부터 지켜 주는 방지책이 마련되었다. 동산 한가운데 생명나무 근처에 있던 지식의 나무로 인류 첫 조상의 순종, 믿음, 사랑을 검증할 수 있었다. 다른 모든 나무의 열매는 자유롭게 먹도록 허용됐으나 이것은 금지됐고 먹는 경우 죽을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또 사탄의 유혹에 노출되겠지만 시험을 이기면 마침내 그의 권세를 뛰어넘어 하나님의 은총을 영원히 누리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율법을 범할 능력이 없도록 인간을 창조할 수도 있었고 금단의 열매를 만지지 못하도록 아담의 손을 제어하실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 경우 사람은 자유로운 도덕적 존재가 아니라 기계에 불과할 것이다. 선택의 자유가 없다면 그 순종은 자원하는 순종이 아니라 강요된 굴종이 될 것이다. 품성의 발전은 전혀 없었을 것이다. …지성적 존재인 사람에게 이것은 합당하지 않으며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법이 독단적이라는 사탄의 비난만 힘을 얻을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올곧게 지으셨고 그에게 악의 성향이 없는 고상한 품성을 주셨다. 그분은 그에게 드높은 지적 능력을 베푸셨고 충성해야 할 가장 강력한 조건을 제시하셨다. 온전하고 항구적인 순종은 영원한 행복의 조건이었다. 이것을 위해 그는 생명의 나무에 다가가야 했다.
…하나님의 율법에 충성하는 한 배우고 기뻐하며 사랑하는 능력은 끝없이 커질 것이다. 계속해서 지식의 보화를 얻고 행복의 신선한 샘을 발견하며 하나님의 무한하고 변함없는 사랑을 더욱 뚜렷하게 이해할 것이다.
『부조와 선지자』, 48-51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PMM 선교사
새롭게 파송되는 23기 PMM선교사들을 위해(김윤호·서현석·오효석)
1월 8일
함께 나눌 존재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 2:18)
아담이 창조된 뒤 살아 있는 모든 피조물이 그의 앞에 이끌려 그에게 각각의 이름을 받았다. 그는 각 생물에게 짝이 있음을 보았지만 그중 자기를 ‘돕는 배필’은 없었다. 하나님은 그에게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고 말씀하셨다. 인간은 고독하게 살도록 창조되지 않았다. 인간은 사교적 존재이다. 짝이 없다면 아무리 아름다운 에덴에서 유쾌한 일과를 수행한들 완전한 행복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어깨동무하며 공감대를 나누고픈 아담의 갈망은 천사들과 가까이 지낸다 해도 채워지지 않았다. 사랑을 주고받을 동일한 존재가 없었다.
하나님이 직접 아담에게 짝을 주셨다. ‘돕는 배필’ 즉 알맞은 조력자, 함께 지내기에 적합한 자, 서로 사랑하고 헤아려 줄 존재를 그분께서 만들어 주셨다. 아담의 옆구리에서 꺼낸 갈빗대로 하와가 창조되었다. 이것은 그녀가 머리 꼭대기에서 그를 조종하거나 그의 발밑에 짓밟혀 업신여김 당해서는 안 되며 그와 동등한 존재로 사랑과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뜻이었다. 하와는 아담의 일부였다. 뼈에서 나온 뼈, 살에서 나온 살이며 아담의 두 번째 자아였다. 둘 사이에는 마땅히 존재해야 할 강한 결속력과 끈끈한 애정이 드러났다. “사람마다 항상 자기 육신을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육성하고 아끼기” 때문이다(엡 5:29, 한글킹).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
하나님이 최초의 결혼식을 이끄셨다. 그러므로 결혼 제도의 창시자는 우주의 창조주인 하나님이시다. “결혼을 귀히” 여겨야 한다(히 13:4).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최초의 선물 중 하나이며 타락 후 아담이 낙원 문 저편에서 가져온 두 제도 중의 하나이다. 하나님의 원칙을 인정하고 순종할 때에 결혼은 복이 된다. 결혼은 인류를 순결하고 행복하게 하며 인간의 사회적 필요를 채워 준다. 결혼은 신체적·지적·도덕적 특징을 향상시킨다.
『부조와 선지자』, 46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박교린/이미화 선교사 부부(아랍 에미리트)
걸프 지역 7개 나라와 재림 성도 4,000명 위에 성령이 강하게 역사하시도록
1월 9일
속았다!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창 3:1)
천사들처럼 에덴의 거주자도 시험 아래 있었고 그들의 행복한 상태는 창조주의 율법에 충성하는 조건 아래서만 지속될 수 있었다. 그들은 순종하고 살든지, 불순종하여 죽을 수도 있었다.
…천사들은 하와에게 동산에서 일과에 몰두하다가 남편과 떨어지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일러 주었다. 아담과 함께 있으면 혼자 있을 때보다 유혹받을 위험이 덜할 것이다. 그런데 하와는 좋아하는 일에 열중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아담의 곁에서 벗어나고 말았다. …어느새 그는 호기심과 감탄이 섞인 눈으로 금지된 나무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 열매는 매우 탐스러웠고 그는 왜 하나님께서 자기들에게 이 열매를 금하셨는지 스스로도 의아했다. 드디어 유혹자에게 기회가 왔다. 그 속마음을 꿰뚫고 있다는 듯 그는 하와에게 말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하나님의 경고는 실제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단지 겁을 주기 위한 것인 양 유혹자는 말했다.
…아담의 때부터 지금까지 사탄은 이런 방식으로 일했고 또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그는 사람들을 유혹해 하나님의 사랑을 불신하고 그분의 지혜를 의심하게 한다. 사탄은 불경한 호기심, 지혜와 능력의 하나님께서 숨기신 비밀을 가만두지 않고 굳이 캐내려는 욕망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하나님께서 알려 주지 않기로 하신 것을 파헤치다가 정작 그분께서 공개해 주신, 구원에 꼭 필요한 진리는 본체만체하는 이가 수두룩하다.
하와는 사탄의 말을 진짜로 믿었고 그 믿음은 그를 죄의 형벌에서 구해 주지 못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했고 이 때문에 타락했다. 심판 날에 인간은 거짓말을 양심적으로 믿어서 정죄받는 게 아니라 진실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진리가 무엇인지 배울 기회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정죄받는다.
『부조와 선지자』, 52-55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조성규/최지혜 선교사 부부(대만)
싸루 교회에 영적 리더자들이 생겨나도록
1월 10일
사탄에게 이용당하다
“여자가 그 열매를 따 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창 3:6)
그 자신이 죄를 범한 뒤 하와는 남편을 파멸시키는 사탄의 대리자가 되었다. 이상하고 비정상적인 흥분으로 그는 금단의 열매를 잔뜩 손에 담아 남편을 찾았고 모든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슬픔의 표정이 아담의 얼굴에 번졌다. 그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불안했다. 아담은 하와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이것은 그토록 경고받았던 적수임에 틀림없으며 하나님의 선고에 따라 그녀가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에 대해 하와는 자신들이 결코 죽지 않는다는 뱀의 말을 반복하면서 아담에게 먹으라고 권했다. 그리고 자기는 하나님이 불쾌해하신다는 아무런 증거도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하늘 사자들에게 영감을 받은 듯 달콤하고 짜릿한 힘이 새로운 생명으로 모든 기능을 일깨우고 있으니 뱀의 말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아담은 자신의 짝이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충성과 사랑의 시금석으로 주어진 유일한 금지 사항을 무시했음을 깨달았다. 그의 마음속에 무서운 투쟁이 벌어졌다. 하와가 혼자 다니도록 그냥 두었던 것이 몹시 한탄스러웠다. 그러나 이미 일은 벌어졌다. 그는 기쁘게 함께 지냈던 그녀와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단 말인가? 아담은 하나님과 거룩한 천사들과 교제하는 즐거움을 누렸다. 그는 창조주의 영광을 바라보았다. 계속하여 하나님께 충성할 때 얼마나 고귀한 운명이 인류에게 펼쳐질지를 그는 알았다. 하지만 자신이 그 무엇보다 귀하게 여기는 한 가지 선물을 잃는다는 두려움에 이 모든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 감사, 충성 이 모두가 하와에 대한 사랑에 밀려났다. 하와는 자신의 일부였고 그와 이별한다는 것은 견딜 수 없었다. …그는 그녀와 운명을 같이하기로 결심했다. 그녀가 죽는다면 자신도 죽기로 했다. 그렇다면 결국은 뱀의 말이 맞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그는 결론지었다. …그녀에게 죽음의 징표는 전혀 없었고 그는 이 결과를 용감하게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그는 그 열매를 움켜쥐고 급히 먹었다.
『부조와 선지자』, 56, 57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강병주/김윤숙 선교사 부부(대만)
캠퍼스(칭화 대학교) 사역을 위해
1월 11일
모르는 게 유익한 경우
“내가 다시 지혜를 알고자 하며 미친 것들과 미련한 것들을 알고자 하여 마음을 썼으나”(전 1:17)
아담과 하와 모두는 그 열매를 먹었고, 만약 하나님께 순종했다면 결코 얻지 않았을 지식을 얻고 말았다. 그것은 그분께 불순종하고 불충성할 때 얻는 경험 즉 벌거벗었다는 깨달음이다. 무죄의 옷 즉 그들을 감쌌던 하나님의 겉옷은 사라졌고 그 대신 그들은 무화과 잎사귀를 엮어 앞치마를 삼았다.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 이후로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는 자들은 늘 이것으로 자기를 가린다. …무화과 잎사귀는 불순종을 숨기기 위해 둘러대는 핑곗거리를 상징한다.
…그러나 죄인의 헐벗음은 은폐될 수 없다.
…창조주에게 불순종하는 일이 결코 없었다면, 올곧은 길에 온전하게 남아 있었다면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을 알고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유혹자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하나님께 죄를 범했으므로 하늘의 순결로 이루어진 빛의 옷은 그들에게서 사라지고 말았다. 무죄의 옷을 잃어버린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무지라는 어둠의 옷을 둘렀다. 지금까지는 그들을 감싸고 있던 선명하고 온전한 빛이 그들과 접촉하는 모든 것을 밝히 비춰 주었지만 이 하늘의 빛을 빼앗긴 뒤로 아담의 후손은 더 이상 하나님의 창조물에서 그분의 품성을 더듬어 찾을 수 없었다(화잇주석, 창 3:7, 10, 11).
아담과 하와가 금단의 나무를 전혀 건드리지 않았다면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죄의 저주가 전혀 없는 지식, 영원한 기쁨으로 인도하는 지식을 선사하셨을 것이다.
시대마다 인간은 호기심에 이끌려 지식의 열매를 구하면서 자신들이 가장 본질적인 열매를 따는 중이라고 종종 생각한다. 하지만 솔로몬이 깨달았듯이 하나님의 도성 문을 열어 주는 참되고 거룩한 학문에 비하면 이 모두는 헛되고 무익한 것임을 그들은 알게 된다. 인류는 자신을 빛내고 드높이며 우월감을 안겨 줄 지식을 줄곧 추구해 왔다. 이렇게 아담과 하와는 사탄에게 놀아났다(앞의 책, 창 3:6).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0규/최0아 선교사 부부(튀르키예)
예수님을 받아들인 모슬렘 여청년들의 배우자들이 신앙을 받아들이도록
1월 12일
저주가 임하다!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아담에게 이르시되…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창 3:16, 17)
하와는 앞으로 자신이 겪을 슬픔과 고통에 대해 들었다. …창조 당시 하나님은 그녀를 아담과 동등하게 지으셨다. 하나님께 계속 순종하면서 그분의 위대한 사랑의 율법에 일치하게 살았다면 두 사람은 영원히 서로 화목하게 지냈을 것이다. 그러나 죄는 불화를 일으켰고 그들의 연합과 화목은 한쪽이 상대에게 복종함으로써만 유지될 수 있다. 죄를 짓는 데 앞장선 사람은 하와였다. 그는 하나님의 지시와 달리 남편에게서 떨어지는 바람에 시험을 당했다. 아담은 그녀의 간청으로 죄를 지었고 이제는 하와가 남편에게 복종하는 위치에 놓였다.
하와는 에덴의 가정에서 남편 곁에 있을 때 완벽하게 행복했지만, 현대의 불안한 하와들처럼 하나님께서 지정해 주신 자리보다 더 높은 영역에 이를 수 있다는 희망에 한껏 부풀었다. 본래의 위치를 넘어서려다가 그는 아래로 곤두박질했다. 하나님의 계획에 따른 삶의 의무를 즐겁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누구나 같은 결과를 얻는다. 하나님께서 정해 주지 않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힘쓰면서 자신에게 복이 되었을 자리는 그냥 두고 떠나는 이가 많다.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은 그를 지구와 모든 생물의 지배자로 삼으셨다. 아담이 하늘에 충성하는 한 자연은 모두 그에게 복종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율법을 거역하자 열등한 피조물들도 아담의 지배에 반기를 들었다. 이와 같이 주님께서는 큰 자비 가운데 인간에게 자신의 신성한 율법을 보여 주셨고 율법을 아주 조금이라도 제쳐 놓으면 얼마나 위험한지를 경험으로 깨닫게 하셨다.
…그때부터 인간이 겪어야 할 수고와 염려의 삶은 사랑 가운데서 주어진 것이다. 죄 때문에 필요해진 이런 징계는 식욕과 정욕의 방종을 막아 주고 자제력의 습관을 길러 준다. 이것은 인간을 죄로 인한 파멸과 타락에서 회복하려는 하나님의 큰 그림 중 하나이다.
『부조와 선지자』, 58-60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종훈/조혜정 선교사 부부(네팔)
네팔대회가 하나로 연합하여 선교할 수 있도록
1월 13일
자연에서 배우다
“이제 모든 짐승에게 물어보라 그것들이 네게 가르치리라 공중의 새에게 물어보라 그것들이 또한 네게 말하리라 땅에게 말하라 네게 가르치리라 바다의 고기도 네게 설명하리라 이것들 중에 어느 것이 여호와의 손이 이를 행하신 줄을 알지 못하랴”(욥 12:7-9)
비록 죄로 물들었지만 여전히 자연은 인간에게 교훈을 안겨 준다. 악의 더러운 손길이 사방의 땅, 바다, 공기를 오염시킨 탓에 자연은 이제는 선한 것만 드러내지는 않는다.
…떨어지는 꽃잎과 낙엽에서 아담과 그의 아내는 처음으로 쇠락의 모습을 보았다. 모든 생명체가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는 엄중한 사실이 강렬하게 와닿았다. 생명을 공급하는 공기조차 죽음의 씨앗을 품고 있었다.
그들의 마음에는 잃어버린 통치권에 대한 생각이 끊임없이 떠올랐다. 아담은 이 땅의 피조물 가운데 으뜸이었고 하나님께 충성하는 온 천지가 그에게 지배받았다. 하지만 죄를 범한 순간 그는 통치권을 빼앗겼다. 그 자신이 허용한 반역의 정신이 동물들에게 확산됐다.
…그러나 인간은 스스로 선택한 악의 결과에 내버려지지 않았다. 사탄을 향한 선언에는 구속이 암시되어 있었다. …인류 첫 조상의 귀에 들린 이 선언은 그들에게 일종의 약속이었다. 가시와 엉겅퀴, 수고와 슬픔을 겪다가 흙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말을 듣기에 앞서 그들은 분명한 희망의 말을 들었다. 사탄에게 굴복하여 상실한 모든 것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되찾을 수 있었다(교육, 26, 27).
아담이 타락한 뒤 하나님은 모든 새싹과 꽃을 멸하거나 상쾌한 향기를 모두 제거하실 수도 있었다. 저주로 그슬리고 손상된 이 땅에서, 찔레와 엉겅퀴와 가시와 잡초 속에서 우리는 죄의 흔적을 읽을 수도 있지만 섬세한 꽃들의 색상과 향기에서 여전히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며 그분의 자비가 땅에서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화잇주석, 창 3:17, 18).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신승환/이경희 선교사 부부(아드라방글라데시)
아드라방글라데시 직원 채용을 위해
1월 14일
하나님과 인간 사이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히 7:25)
타락하고 불순종한 아담을 주님은 충성스럽고 진실했을 때의 아담처럼 신뢰하지 않으셨다. …범법자에게는 하늘의 상급이 허락되지 않는다.
…아담과 하와는 과연 눈이 뜨이긴 했다. 그런데 무엇에 대해서였나? 자신의 수치와 파멸에 눈이 뜨였고, 자신들을 보호했던 빛나는 하늘의 옷이 더 이상 자신들을 안전하게 감싸지 않고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 범죄의 결과는 벌거벗음이라는 사실에 그들은 눈이 뜨였다. 동산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자 그들은 그분에게서 몸을 숨겼다. 타락하기 전에는 몰랐던 하나님의 선고가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자기 말을 온전히 따를 때만 안전하다고 인간에게 선언하셨다. 악한 길과 그 결과를 직접 실험해 보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불순종에 빠져들고 결국 약해진다. 하나님은 자신의 모든 일을 인간이 판가름할 수 있게 하셨다.
…인간과 하나님은 서로 협력해야 한다. 그러나 아담이 범죄 하는 바람에 이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다. 사탄은 그를 죄로 이끌었고 주님은 아담이 죄지은 이후로는 죄 없을 때처럼 그와 소통하지 않으셨다.
타락 이후로 그리스도는 아담의 지도자가 되셨다. 하나님을 대신해 그분이 인간에게 활동하시어 인류를 즉각적인 죽음에서 구하셨다. 그분은 중재자의 일을 몸소 떠맡으셨다. 아담과 하와는 충성의 길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집행 유예를 받았고 이 계획에는 그들의 모든 후손이 포함되어 있었다(편지 91, 1900.).
하나님 아들의 속죄가 아니었다면 하나님은 인간에게 복도 구원도 줄 수 없으셨을 것이다. 하나님은 힘써 자신의 율법을 영화롭게 하고자 하셨다. 율법을 어기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무서운 분리가 일어난다. 죄 짓기 전에 아담은 자신의 창조주와 거리낌 없이 직접 행복한 교제를 나누었다. 그가 죄를 지은 뒤로 하나님은 오직 그리스도와 천사들을 통해서만 인간과 교통하신다(영문 시조, 1879. 1. 30.).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한국연합회 세계선교본부
10/40지역의 미전도 종족 33억 인구에게 복음이 전파되도록
1월 15일
값비싼 한 가지 실수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많은 꾀들을 낸 것이니라”(전 7:29)
창세기에는 사회생활과 개인의 삶을 명확히 설명하고 있지만 시각 장애, 청각 장애, 지체 장애, 기형, 지적 장애를 안고 태어난 아기에 관한 기록은 없다. 아기나 어린이나 청년이 자연사했다는 기록도 전혀 없다. 병으로 죽은 사람에 대한 언급도 없다. 창세기에 소개된 사망 기사는 “아담은 구백삼십 년을 살고 죽었다.” “셋은 구백십이 년을 살고 죽었다.” 등이다.
인간은 하나님께 엄청난 활력을 받았기에 그릇된 습관의 결과로 축적된 질병에도 저항할 수 있었고, 6천 년 동안 생존할 수 있었다. 이 자체만으로도 창조 당시 하나님이 인간에게 힘과 전기적 에너지를 주셨다는 충분한 증거가 된다. …만일 창조 당시에 아담이 오늘날의 인간보다 20배나 넘는 활력을 받지 못했다면 지금처럼 자연법칙을 거스르는 생활 습관을 지닌 인류는 멸종하고 말았을 것이다.
…하나님은 인류를 지금처럼 약하게 창조하지 않으셨다. 현재의 상태는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라 인간이 초래한 결과이다. 그릇된 습관에 빠지고 하나님이 인간 존재를 위해 주신 법칙을 어긴 결과인 것이다(3증언, 138~139).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위해 사람을 창조하셨고, 시험과 시련을 통과한 뒤 인간 가족이 하늘 가족과 하나가 될 수 있게 하셨다. 만약 하나님의 모든 말씀에 순종한다면 그들을 하늘에 다시 살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었다(화잇주석, 창 3:16, 17).
하나님을 거슬러 금지된 열매를 맛보고 남편까지 그렇게 하도록 꾀는 것이 하와에게는 작은 일처럼 보였지만 그들의 죄로 세상에는 재앙의 둑이 터졌다. 한 번의 잘못된 발걸음 때문에 발생할 끔찍한 결과를 유혹의 순간에 그 누가 알 수 있겠는가!(부조, 61)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이면주/김영문 선교사 부부(파키스탄)
2025년도 큰 외침 전도회를 위해
1월 16일
입으로 전하는 말
“아담은 모두 구백삼십 년을 살고 죽었다”(창 5:5, 공동)
아담의 일생은 슬픔, 수치, 끊임없는 회개로 얼룩졌다. 그는 자여손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가르치다가 후손들을 심히 불행하게 만든 죄에 대해 비난받을 때가 많았다. 아름다운 에덴을 떠나면서 그는 자신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공포에 떨었다. 그는 죽음을 무서운 재앙으로 여겼다. …처음에 지은 큰 죄에 대해 그는 무엇보다 혹독하게 자신을 질책했다. 약속된 희생에 힘입어 그는 하나님께 용서를 구했다. 낙원에서 저지른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그는 깊이 느꼈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이 땅의 거민을 홍수로 멸할 수밖에 없을 만큼 온 세상이 썩어 버린 모습을 보았다. 조물주가 내리신 죽음의 선고가 처음에는 무섭게 다가왔지만 수백 년 세월을 살고 나서는 하나님 안에서 이 불행한 세상을 떠나는 것이 공의롭고 자비로운 일처럼 보였다.
떨어지는 나뭇잎과 지는 꽃에서 쇠퇴의 징표를 처음으로 목격하며 아담은 오늘날 인간이 자신의 죽음에 대해 통곡할 때보다 훨씬 뼈저린 비애에 사무쳤다. 죽어 가는 꽃들은 가녀리고 연약하기에 그렇게 큰 슬픔의 요인은 안 되었지만 위풍당당하게 우뚝 선 나무들이 삭아 가는 잎을 흩뿌리는 장면은 하나님이 특별히 인간의 유익을 위해 지으신 아름다운 자연 전체가 소멸하는 듯이 보였다.
자녀에게 그리고 9대에 이르는 후손들에게 아담은 완벽했던 에덴의 가정 그리고 자신의 타락과 그로 인한 무서운 결과를 상세히 전해 주었다. …죄는 어떤 형태로 존재하든 형벌을 받아야 한다고 그는 선언했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면 그분께서 자비롭게 대하실 것이라면서 그분께 순종하라고 그들에게 호소했다.
아담은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후손들을 가르치고 겸손한 순종의 모본으로 그들을 이끌어 장차 오실 구주를 표상하는 제물을 높이 존중하게 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신 것을 아담은 주의 깊게 간직했고 자기 자녀와 자녀들의 자녀에게 말로 전해 주었다. 이런 방법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보존되었다.
영문 『시조 』, 1879년 2월 6일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광성/이은정 선교사 부부(대만)
우정잉 청년이 대만 삼육대 신학 공부를 잘 마치고 대만에 꼭 필요한 목사가 되도록
1월 17일
다시 본향으로!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고전 15:22, 23)
땅이 흔들리고 번개가 번쩍번쩍하고 우레가 요란한 중에 하나님의 음성은 자는 성도들을 깨워 일으키신다.
…온 땅 위의 죽은 자들이 이 음성을 들을 것이며 그 음성을 듣는 자는 살아날 것이다. 온 세상은 모든 민족과 종족과 언어와 백성 중에서 부활한 큰 군대의 발자국 소리로 진동한다.
…무덤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무덤에 들어갈 때의 키와 같은 키로 나온다. 부활한 무리 가운데 아담은 훤칠한 키에 위엄이 넘치지만 하나님의 아들보다는 조금 작다. 아담과 후세대 사이에 현저한 차이가 나타난다. 그 한 가지만으로도 인류가 얼마나 퇴화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모두 영원한 젊음의 활력과 원기를 지니고 부활한다.
…모든 흠과 결함은 무덤 속에 버려진다.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에덴의 생명나무를 다시 얻게 된 구속받은 자들은 처음의 영광스러웠던 당시만큼 자라난다.
구속받은 자들이 하나님의 성에서 영접될 때에는 환호성이 일어난다. 두 아담은 서로 만나게 된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팔을 벌리고 서서 인류의 시조를 끌어안으려 하신다. 그는 주님께 창조받은 자이다. 그가 창조주께 죄를 범했기에 주님의 몸에 십자가 흔적이 남았다. 잔인하게 새겨진 못 자국을 발견한 아담은 주님 품에 안기려 하지 않고 황송한 마음으로 그 발아래 엎드려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라고 외친다. 구주께서는 부드럽게 그를 안아 일으키시고 그가 오랫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에덴을 다시 보라고 말씀하신다.
…아담의 타락에 눈물지었고,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여 자기 이름을 믿는 모든 자의 무덤을 여셨을 때 기뻐했던 천사들이 이 재결합을 목격한다. 이제 그들은 구속 사업의 완성을 보면서 찬양의 대열에 합류한다.
『각 시대의 대쟁투』, 644-648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이승진/맹선옥 선교사 부부(일본)
비바 국제교회와 모바라 교회가 지역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1월 18일
선택은 자신이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히 11:4)
아담의 아들 가인과 아벨은 성격이 아주 달랐다. 아벨은 하나님께 충성하는 정신을 지녔다. 타락한 인류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손길에서 그는 정의와 자비를 느꼈고 구속의 희망을 감사하게 받아들였다. 그러나 가인은 반항심을 키웠고 아담의 죄로 인해 땅과 인류에 임한 저주에 대해 하나님께 불평했다. 그는 사탄을 타락하게 했던 길로 똑같이 따라가도록 마음의 고삐를 풀었다. 자기를 높이려는 욕망에 빠졌고 하나님의 정의와 권위를 의심했다.
…두 형제는 비슷하게 제단을 쌓고 각자의 제물을 가져왔다. 아벨은 주님의 지시에 따라 양 떼에서 취한 제물을 드렸다.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다.”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제물을 살랐다. 그러나 가인은 주님의 지시와 명백한 명령을 무시하고 열매만 바쳤다. 하늘에서 이것을 가납했다는 아무런 증표가 나타나지 않았다.
…아벨은 위대한 구속의 원리를 이해했다. 그는 자신을 죄인으로 보았고 자신과 하나님의 교제 사이에 죄와 그 형벌인 죽음이 들어서 있음을 알았다. 그는 범해진 율법의 요구를 인정했기에 죽임당한 제물 즉 생명의 희생을 가져왔다. 흐르는 피에서 그는 미래의 희생물 곧 갈보리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그리스도를 보았고 거기서 이루어질 속죄를 믿었으므로 자신이 의로우며 자신의 제물이 가납됐다는 증거를 얻었다.
가인도 아벨처럼 이 진리를 터득하고 받아들일 똑같은 기회가 있었다. 그는 변덕스런 응답의 피해자가 아니었다. 형제 중 하나는 가납되고 하나는 거절되도록 정해진 게 아니다. 아벨은 믿음과 순종을 택했고 가인은 불신과 반항을 택한 것이다. 여기서 모든 문제가 판가름 난다.
『부조와 선지자』, 71, 72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황민용 선교사(네팔)
네팔 선교지 영혼들의 마음에 성령이 역사하시도록
1월 19일
두 가지 길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창 4:4, 5)
가인은 약속된 희생물에 대해 그리고 희생 제물의 필요성에 대해 불만과 불신을 품고 하나님에게 나왔다. 그의 제물에는 죄에 대한 참회가 표현되어 있지 않았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생각하듯 그는 자신의 구원을 약속된 구주의 속죄에 전적으로 내맡기라는 하나님의 계획을 그대로 따른다는 것은 나약함을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여겼다. 그는 자신을 믿기로 선택했다. 자기의 업적을 갖고 오기로 했다. 어린양을 가져와 그 피를 자기 제물에 섞지 않고 자신의 노동으로 얻은 열매들을 바치기로 했다. 그는 자신의 제물을 하나님께 베푸는 호의로 여겼고 그것으로 하나님께 인정받기를 기대했다. 가인은 제단을 세우고 제물을 가져오는 일에는 순종했지만 부분적으로 순종했을 뿐이다. 즉 구주의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는 필수적인 부분은 빠져 있었다.
…가인과 아벨은 마지막 때까지 세상에 존재할 두 부류를 대표한다. 한 부류는 죄를 위해 지정된 희생 제물에 힘입고 한 부류는 대담하게 자신의 성과에 의지한다. 그들의 제사에는 하나님의 중재라는 은덕이 결여됐으므로 사람이 하나님의 은총을 받을 수 없다. 오직 예수의 은덕에 힘입어야 우리의 죄가 사해진다.
…인간에게는 속죄가 아니라 스스로 개선하고 향상하고 재건할 수 있는 진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가인이 희생의 피가 없는 제물로 하나님께 호의를 얻으려고 했듯 이들은 속죄 없이 인간을 하나님의 표준까지 높이고자 기대한다. 그 결과가 무엇인지를 가인의 역사에서 알 수 있다. 그리스도를 떠난 인간은 어떻게 되는지를 알 수 있다. 인간은 스스로 재건할 능력이 없다. 인간은 거룩한 것을 향해 향상하는 게 아니라 사탄을 향해 추락한다. 그리스도가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행 4:12).
『부조와 선지자』, 72, 73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이효신/이은화 선교사 부부(스리랑카)
샤일로 교회 리더 교육을 위하여
1월 20일
낯빛으로 알 수 있다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창 4:6, 7)
주님은 가인의 분노를 보셨다. 그의 안색이 변하는 모습을 보셨다. 주께서 각 행동, 모든 의도와 계획, 심지어 얼굴 표정까지도 얼마나 자세히 살피시는지 여기서 알 수 있다. 비록 아무 말을 하지 않더라도 이것은 하나님의 길과 뜻을 거절한다는 표현이다(화잇주석, 창 4:6).
주님의 말씀에 유의하라. …이 질문은 하나님의 요구와 정반대인 사탄의 충동을 따르면서…가인처럼 자기 욕망을 표출하는 젊은 남녀 모두에게 해당된다(원고 77, 1897.).
마음을 제어해 주는 진리의 신성한 영향력을 내던지기로 선택하면 사탄의 포로가 되어 제멋대로 휘둘린다. 식욕과 정욕이 고개를 들고 음욕과 죄악과 가증한 욕망의 고삐가 느슨해진다. 에녹처럼 시련과 환란 속에서도 모든 이해를 초월한 희망과 평화로 빛나는 평온한 얼굴이 아니라 육정적인 생각과 음란한 욕망이 얼굴에 찍힌다. 하나님이 아니라 사탄의 모습을 지니게 된다(2증언, 92).
얼굴에서 자신의 성품이 드러나는 어린이와 청년이 많다. 그들의 이목구비에서 삶의 이력이 나타난다. …그리스도가 살아 계신 원칙으로 마음에 자리하고 있으면 순결, 우아함, 평화, 사랑이 얼굴에서 묻어난다. 반대로 이기심, 교활함, 속임수, 거짓, 적개심, 질투심 등 악한 특성이 도드라지는 얼굴도 있다. 이런 품성으로 얼룩진 마음과 얼굴에 진리를 새기기란 참으로 어렵다.
…그리스도는 자기 자녀를 위해 모든 영적 훈련을 제공하신다. 예수가 거하시는 사람의 마음은 그분의 은혜로운 정신이 가득해지며 변화된 얼굴로 그 사실이 드러난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품성을 지니고 싶다면 하나님의 율법을 마음에 새기고 삶에서 실천해야 한다(안교, 112, 113).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종철/윤미경 선교사 부부(몽골)
교회 리모델링과 2층 건립을 위해
1월 21일
가인이 떠나다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창 4:16)
하나님은 가인에게 죄를 고백할 기회를 주셨다. …자신이 극악무도한 죄를 저지르고 거짓말로 그것을 숨기려 했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그는 여전히 반항적이었고 형벌은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가인의 범죄는 죽음에 해당했지만 자비로운 창조주께서는 여전히 그의 목숨을 보존하셨고 회개할 기회를 주셨다. 그러나 가인은 갈수록 마음이 굳어졌고 하나님의 권위에 반항하도록 부추기며 뻔뻔하고 파렴치한 죄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사탄에게 이끌린 이 변절자는 남들을 유혹하는 자가 되었다. 그의 모본과 영향력이 타락시키는 힘을 발휘한 결과 이 땅은 멸망이 불가피할 정도로 부패와 폭력이 난무했다.
…하나님의 저주를 받고 가인은 아버지의 집에서 나왔다. …그는 여호와 앞을 떠나 회복될 에덴의 약속을 저버렸고 죄의 저주 아래 있는 이 땅에서 소유와 즐거움을 찾았다. 그렇게 그는 이 세상 신을 섬기는 많은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그의 후손은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진보에 대해서는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하나님을 무시했고 인간을 위한 그분의 뜻에도 반대했다(부조, 77-78).
살인자 가인의 목숨을 보존함으로써 하나님은 제어되지 않는 악을 계속 행하도록 죄인을 그냥 두면 어떤 결과가 일어나는지 본보기를 보여 주셨다. 가인의 가르침과 모본에 영향받은 그의 후손 대다수가 죄에 빠진 결과 “죄악이 세상에 가득”했고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인 지경에 이르렀다(쟁투, 543).
가인이 자신의 집을 찾아 여호와 앞을 떠났듯, 탕자가 “먼 나라”로 가 버렸듯 죄인들은 하나님을 잊은 채 행복을 추구한다(실물, 200).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서병웅/이정민 선교사 부부(미얀마)
미얀마 내전 종식과 평화를 위해
1월 22일
하나님과 동행하라
“에녹은 육십오 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창 5:21, 22)
에녹은 65세에 아들을 얻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초기에 에녹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면서 그분의 계명을 지켰다. …그런데 첫아들이 태어난 뒤 에녹은 더 차원 높은 경지에 이르렀다. 그는 하나님과 더 가까워졌고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와 책임을 더 완전히 깨달았다. 또 아버지를 향한 아이의 사랑, 아버지가 보호해 주리라는 아이의 단순한 믿음을 보면서 그리고 첫아들을 향한 깊고 뜨거운 사랑을 느끼면서 그는 자기 아들을 인간에게 선물로 내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하늘 아버지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누리는 확신에 대한 귀한 교훈을 배웠다.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진 무한하고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그는 밤낮으로 묵상했다. 그리고 모든 열정을 다해 주위 사람들에게 그 사랑을 소개했다.
에녹은 무아지경이나 계시 속에서가 아니라 일상의 의무를 다하면서 하나님과 동행했다. 그는 세상과 완전히 담을 쌓은 은둔자가 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을 위해 세상에서 할 일이 있었다. 가정에서 그리고 사람들과 어울리며 남편, 아버지, 친구, 시민으로서 그는 흔들림 없이 확고한 주님의 종으로 살았다. …이 거룩한 동행은 300년간 지속되었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웠을 때 열렬히 헌신하지 않을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수백 년 동안 에녹은 갈수록 믿음이 강해지고 사랑이 뜨거워졌다(부조, 784, 785).
그는 하나님과 한마음이었다. …하나님과 한마음이 되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에 자기 뜻을 굴복시키며 하나님이 어디로 이끄시든지 따라간다. 사랑하는 아들이 아버지의 손에 자기 손을 맡기고 어두운 곳이든 밝은 곳이든 아버지를 완전히 믿고 걸어가듯 하나님의 아들딸 역시 기쁠 때든 슬플 때든 예수님과 함께 걸을 수 있다(리뷰, 1889. 12. 3.).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최0길/최0미 선교사 부부(기타 국가)
선교지에서 귀국한 선교사 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1월 23일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창 5:24)
에녹은 하나님과 300년 동안 동행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오랫동안 하나님과 교제한 것이다. …그가 하나님과 동행한 이유는 하나님과 교류하는 것이 즐겁고 좋았기 때문이다(원고 16, 1887.).
에녹의 성품은 돋보였다. 그의 삶은 평범한 사람들이 도달할 수 있는 경지를 넘어선다고 보는 이가 많다. …그러나 에녹의 생애와 품성은…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에녹처럼 승천할 모든 사람이 따라야 할 삶과 품성을 대표한다. 그분의 삶은 하나님과 밀접히 연결되는 모든 사람이 이룰 수 있는 삶이다. 타락한 거주민을 하나님이 홍수로 멸하실 정도로 에녹이 오염된 감화력에 둘러싸여 있었다는 점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영문 시조, 1879. 10. 30.).
이 시대는 악하다. 마지막 때의 위험이 우리 주위에 짙게 드리워 있다.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고 있다.
에녹의 경험이 우리 앞에 있다. …그는 타락한 시대에 살았다. 도덕적인 부패가 만연한 세상이었다. 그러나 그는 헌신과 사랑의 순결을 위하여 마음을 훈련했다. 그는 하늘에 관해 이야기했고 생각이 그런 방향으로 흐르도록 자신을 다잡았다. 그는 하나님의 형상을 띠었다. 예수님의 얼굴에 흐르는 광채가 그의 얼굴에서도 드러났다.
에녹은 우리가 겪는 시험을 겪었다. 그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보다 나을 것이 없는, 의를 좋아하지 않는 사회에서 살았다. 그가 호흡한 대기는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죄와 부패로 얼룩져 있었다. 그렇지만 그는 경건하게 살았다. 그는 당시의 편만한 죄악으로 더럽혀지지 않았다. 그러므로 우리도 부패하지 않고 순결해질 수 있다. 그는 말세에 위험과 부패 속에서 사는 성도를 위한 본보기이다. 충실히 하나님께 순종하고 승천하였기 때문이다. 지금 살아서 충성하는 이들도 승천할 것이다. 그들은 죄악과 부패의 세상을 떠나서 하늘의 순결한 기쁨을 누릴 것이다(2증언, 121, 122).
현재 우리가 할 일은 세상에서 나와서 분리되는 것이다. 이것이 에녹처럼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5증언, 535).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정남웅/심은정 선교사 부부(대만)
교회 모든 성도가 전도에 관심을 기울이고 참여해 열매 맺도록
1월 24일
그리스도를 바라보라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후 3:18)
에녹은 열심히 일하고 살면서도 하나님과 변함없는 교류를 지속했다. 업무가 과중해질수록 그는 더욱 열렬하고 꾸준하게 기도했다. 그리고 그는 특정 기간에는 모든 교제를 끊었다. 한동안 사람들과 어울리고 교훈과 모본을 보이며 그들의 유익을 위해 힘쓴 뒤에는 무리를 벗어나 홀로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님께서만 주실 수 있는 신성한 지혜를 간절히 구했다. 에녹은 갈수록 하나님의 형상을 더 많이 반영했다. 그의 용모는 거룩한 빛 다시 말해 예수의 얼굴에서 발산되는 광채로 빛났다. 이처럼 그가 거룩한 교제를 마치고 돌아오면 불경한 사람들조차 그의 얼굴에 감도는 하늘의 흔적을 경외심으로 쳐다보았다(복음, 52).
에녹은 늘 여호와를 앞에 모셨다. …그는 그리스도를 변함없는 단짝으로 삼았다. 세상에 거하며 세상에 대한 자기 의무를 수행하면서도 그는 늘 예수의 감화력 안에 머물렀다. 그는 그리스도와 똑같이 선하고 자비롭고 부드럽고 따뜻하고 동정적이고 참을성 있고 온유하고 겸손하고 사랑 어린 모습으로 그분의 품성을 드러냈다. 그는 매일매일 그리스도와 교제하다가 자신과 밀접히 연결된 그분의 형상으로 변화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자신의 방식에서 멀어져 그리스도의 방식 즉 하늘의 거룩한 방식대로 생각하고 느끼게 되었다(화잇주석, 고후 3:18).
그리스도를 앞에 모시고 감사와 찬양의 마음으로 나아간다면 우리의 신앙생활에는 유쾌함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기도는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하나님과 대화하는 모습을 띨 것이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자신의 신비를 개인적으로 말씀해 주실 것이다. 종종 우리는 예수께서 함께하시는 달콤하고 행복한 기분을 경험할 것이다.
…이것을 경험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에서는 단순하고 겸손하고 온유하고 겸비한 마음가짐이 드러나며, 그와 교류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가 예수와 함께 지내면서 그분에게 배웠음을 알게 될 것이다(실물, 129, 130).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북한선교부
의명선교센터의 사역을 위해
1월 25일
열린 문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히 11:5)
감정이 아닌 믿음으로 행하는 법을 익히면 필요한 순간에 하나님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면 그분의 평화가 우리 마음에 깃든다. 에녹은 바로 이런 단순한 순종과 신뢰의 삶을 살았다. 이와 같이 단순한 신뢰의 교훈을 배운다면 에녹이 받았던 증거,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던 증거가 곧 우리 것이 될 수 있다(오늘 나의 삶, 14).
그대를 형성하는 품성의 면면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한다. 그대는 이렇게 할 수 있다. 에녹은 타락한 세상에 살면서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다. 우리 시대에도 에녹들이 있다(실물, 332).
300년 동안 에녹은 하늘과 조화를 이루고자 영혼의 순결을 추구했다. 3세기 동안 그는 하나님과 동행했다. 날마다 그는 더욱 친밀한 연합을 바랐다. 갈수록 하나님과 더 가까워졌고 마침내 하나님께서 그를 자기 곁으로 데려가셨다. 그는 영원한 세계의 문턱에 서 있었다. 그와 축복의 나라는 불과 한 걸음 사이였다. 이제 그 문이 열렸고 이 땅에서 그처럼 오랫동안 추구했던 하나님과의 동행이 계속되었다. 그는 거룩한 도성의 문을 통과했고, 거기에 들어간 첫 번째 사람이 되었다(복음, 53).
삶의 주사위가 어디로 던져지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는 사람은 이와 같은 동행을 선택할 수 있다. 성경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서 그는 가장 고상하고 뛰어난 인물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사람에게 말씀하시는 영원하신 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세상에 있으면서도 하늘 분위기 속에서 산다. 슬픔과 유혹에 처한 사람들에게 희망과 성결을 사모하는 마음을 나눠 준다. …마치 옛적에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들처럼 영원한 세계의 문턱에 점점 더 가까워지다가 하늘 문이 열리면 그리로 들어갈 사람이다. 그때 순례자의 생활은 끝이 나고 그들은 이제 더 이상 나그네로 남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분과 교제하며 살아온 이들은 하늘 본향에서 그분과 교제하게 된다(교육, 127).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기0혁/윤0나 선교사 부부(기타 국가)
지하 성도들의 안전을 위해
1월 26일
하나님인가? 아니면 우상인가?
“그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요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 …우상들을 만드는 자들과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이 다 그와 같으리로다”(시 115:4, 8)
노아가 살던 시대에는 아담의 죄와 가인의 살인 때문에 이중으로 저주가 임했다. 그렇다고 이 저주 때문에 자연의 겉모습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인류는 처음의 활력을 상당 부분 지니고 있었다. 아담이 생명을 연장시켜 주는 나무에 접촉한 이후 몇 세대가 지났지만 인간의 수명은 여전히 수백 년을 헤아렸다. 그토록 오래 살던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데 자신의 뛰어난 기획력과 실행 능력을 바쳤다면 이 땅에서 창조주의 이름이 칭송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했던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분의 존재를 부인했다. 그들은 자연을 지으신 하나님 대신 자연을 숭배했다.
…1년 내내 나뭇잎이 무성한 수풀이 거짓 신을 섬기는 데 바쳐졌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자신의 지식에서 제해 버리고 자신들이 상상해 낸 존재를 숭배했다. 그 결과 그들은 더욱더 타락했다(부조, 90, 91).
그 시대의 사람 모두가 통상적인 의미의 우상 숭배자는 아니었다. 그들은 자신의 우상들이 하나님을 상징하며 이것으로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개념을 더 뚜렷하게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부류가 노아의 경고를 앞장서서 거절했다. 형태를 갖춘 물체로 하나님을 표현하려고 애쓰다가 그들의 마음은 그분의 위엄과 능력에 대하여 눈이 멀어졌다. 그들은 더 이상 하나님의 거룩한 품성, 그분의 요구 사항에 담긴 신성하고 변함없는 특성을 깨달을 수 없었다(앞의 책, 95, 96).
인간은 진리, 순결함, 거룩함에 대한 자신의 개념을 뛰어넘지 못한다. 인간적인 수준 이상으로 생각이 격상되지 않는 사람, 무한한 지혜와 사랑을 묵상할 만큼 믿음으로 생각이 고양되지 않는 사람은 계속해서 곤두박질할 수밖에 없다. 거짓 신을 섬기는 이들은 자신의 신들을 인간적인 속성과 욕망으로 옷 입혔고 따라서 그들의 품성 표준은 죄인의 수준으로 저하됐다(앞의 책, 91).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양희원/현아름 선교사 부부(대만)
의 95%인 한족을 향한 대도시 전도를 위해
1월 27일
땅에 있는 거인들
“그 당시에 땅에는 거인들이 있었고”(창 6:4, 한글킹)
이 땅의 첫 사람들은 세상을 지으신 무한하신 하나님께 가르침을 받았다. 무한한 지혜를 직접 배운 그들의 지혜에는 모자람이 없었다.
…오늘날은 고대 사람들이 갖고 있지 않던 발명품, 개선책, 노동을 덜어 주는 기계들이 많다. 그들에게는 그런 것이 필요 없었다.
…홍수 이전 사람들은 수백 년을 살았고 100세는 청년으로 여겼다. 오래 살던 그들은 머리가 총명하고 몸도 건강했다.
…그들은 60세에서 100세쯤 되었을 때 본격적으로 활동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것은 오늘날 장수하는 사람들이 짧은 일생 동안 자기 역할을 다한 뒤 무대에서 사라지는 시기에 해당한다(영적 선물 4권, 154-156).
키 크고 힘센 거인이 많았는데 그들은 지혜롭기로 유명했고 매우 기묘하고 놀라운 작품들을 만들어 내는 실력이 있었다. 하지만 실력과 정신 능력만큼이나 악을 허용하는 죄 또한 컸다.
홍수 이전에 살았던 이들에게 하나님은 풍성한 선물을 주셨지만 그들은 자신을 높이는 데 그 풍요로움을 이용했고 선물을 주신 이보다 선물 자체에 마음을 쏟았다. 그들은 금은보석과 질 좋은 나무로 가옥을 짓고 가장 뛰어난 솜씨로 남보다 더 아름답게 집을 꾸미는 데 몰두했다. 그들은 자신의 교만한 마음에서 비롯하는 욕망을 채우기에 급급했고 쾌락과 죄악의 현장을 한껏 즐겼다(부조, 90, 91).
그들은 자신의 상상을 따라서 타락하고 말았다. 계획하고 의논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을 제해 버렸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님이 전혀 명하지 않으신 일 즉 죄악을 행하는 데 지혜로웠다. …은혜로 주어진 유예의 기간 동안에 그들은 노아를 조롱하였다. 그들은 노아를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고 비난했다. 노아가 하나님이 반드시 심판하신다고 열과 성을 다해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의 열정을 비웃었다. 그들은 과학과 자연법칙을 앞세웠다. 그들은 노아의 말에 대해 난리를 치면서 그를 미친 광신도라고 불렀다(화잇주석, 창 6:12, 13).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이기원/이용숙 선교사 부부(대만)
접촉해 온 많은 영혼이 각 전도회 기간에 결심할 수 있도록
1월 28일
남용된 달란트
“그의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요”(창 4:21, 22)
지금의 세상보다 훨씬 뛰어난 솜씨와 기술로 만들어진 발명품들이 홍수로 없어져 버렸다. 오늘날의 내로라하는 기교를 무색게 하는 업적들이 사라져 버렸다.
…하나님은 세상을 내려다보시며 자신이 인간에게 부여했던 지적 능력이 오용되고 그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셨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지식을 주셨다. 자신의 계획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값진 아이디어를 주셨다. 그러나 주님은 지혜와 기지와 판단력을 받은 그들이 그 사고 능력을 이용해 자신들을 높이는 모습을 보셨다. 오래 살던 그들을 주님은 홍수로 쓸어버리셨고 악한 목적으로만 사용하던 지식도 그들과 함께 제거하셨다. 사람들이 다시 땅에서 살게 되었을 때 주님은 자신의 지혜를 조금만 허락하셨고 자신의 위대한 계획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 정도만을 그들에게 주셨다(화잇 주석, 창 6:4).
오늘날 세상은 시대의 진보를 논하면서 훨씬 더 흡족해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것을 좋아하지 않으신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홍수 이전처럼 많은 발명품을 추구했다고 말할 수도 있다. 홍수 이전 세상에는 예술, 과학 분야에 놀라운 업적이 많았다. 아담의 후손들은 하나님의 손에서 조성된 지 얼마 안 되었고 우리가 지금은 볼 수 없는 능력과 힘을 지녔었다(원고 16, 1898.).
…홍수 이전에 살던 사람들은 세상과 그 거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겨우 몇 발짝만 떨어져 있었을 뿐이다. 이들에게 주어진 긴 수명과 엄청난 지성은 하나님을 섬기는 데 활용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지적 능력, 그 강력한 힘은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데 오용됐다.
인간은 하나님과 떨어지면서 자신을 사탄의 손아귀에 두었다. 달란트는 하나님을 섬기는 데 쓰도록 주어진 것이다. 인간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안전한 길은 “주께서 이르시되”에 순종하는 것이다(원고 31a, 1898.).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조재림/김보미 선교사 부부(중국)
최중열, 이미영, 최윤실 성도의 신앙 결심을 위해
1월 29일
부유한 사회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마 24:38, 39)
노아 시대의 죄는 무절제였다. 오늘날 먹고 마시는 데 부절제하는 죄는 하나님이 마냥 놔둘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인간은 합법적인 한도를 넘어섰고 주님이 확립하신 법칙을 거스른 결과로 몸과 마음 전체가 고통을 겪고 있다.
먹고 마시는 데 무절제하는 행태가 늘고 있다. 식탁마다 쾌락적인 입맛을 채우기 위한 갖가지 음식이 널려 있다. 이런 일에는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다. 신체의 활력은 몸에 가해지는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마침내 망가져 버린다.
하나님은…건강과 생명의 법칙을 지나치게 거스른 결과에 대해 기적을 일으키지 않으신다. …인간은 자신을 위해 어떤 값이 지불됐는지를 헤아려 보아야 한다. 이 값을 자신에게 적용해 본다면 그 사실을 알고도 신체적·정신적 능력을 남용하지는 못할 것이다. 사탄의 도구들에게 자신을 굴복시키고 건강, 경건, 영성을 파괴하는 일에 빠져들어 스스로를 괴롭히면서 자신의 소중한 힘을 남용하는 것은 하늘의 하나님에 대한 모욕이다(편지 73a, 1896.).
세상의 죄악이 이처럼 심각해도 주님은 인류에게 120년의 유예 기간을 허락해 원한다면 회개할 수 있게 하셨다. 그러나 선하고 자비로운 하나님의 아량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기회를 선용하지 못했다. 한동안은 놀라서 예전처럼 함부로 행동하기를 꺼렸다. 그러나 부패한 습관에 자제력이 밀려났다. 확신을 저버릴수록 분별력은 그만큼 흐려졌고 불경한 길을 따르려는 욕망은 강해졌다(원고 88, 1897.).
신체적 활력을 얻어 주님을 섬기려면 우리는 먹고 마셔야 하지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생각 없이 탐식하면서 단순히 입을 즐겁게 하려고 먹는다면 노아 당시와 같은 일을 하는 것이다(원고 16, 1895.).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배진성/정해옥 선교사 부부(인도)
선교 사역에 동참하는 모든 사역자가 주님 안에서 하나 되어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1월 30일
장가들고 시집가고
“홍수 전에…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마 24:38)
노아 당시에 세상을 지배하는 힘은 무력이었다. 사람들은 겁박과 응징으로 상대를 위협했다(원고 29, 1911.).
이웃에게 정의를 베푸는 대신 그들은 부당한 욕심을 부렸다. 하나님의 지혜로운 계획을 거슬러 그들은 아내를 많이 두었다. 태초에 하나님은 아담에게 한 아내를 주셨고 이를 통해 땅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여기에 관련된 질서와 원칙을 보여 주셨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인류는 죄와 불행에 빠졌고 사람들은 자신의 육욕적 욕망에 따라 하나님의 질서를 바꿔 버렸다. 남자들이 아내를 많이 둘수록 그만큼 사악함과 불행은 더 커졌다. 이웃의 아내든 가축이든 무엇이든 빼앗기로 선택했을 때는 정의나 권리를 의식하지 않았고, 힘으로 또는 상대를 죽여서라도 이길 수 있다면 그렇게 한 다음 그 폭력적인 행위에서 희열을 느꼈다. 그들은 짐승 죽이기를 즐겼다. 짐승을 음식으로 사용하면서 더 사납고 난폭해졌고 인간의 피를 경악스러울 정도로 무덤덤하게 쳐다보았다(영적 선물 3권, 63, 64).
셋의 후예들은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불렸고 가인의 후예들은 사람의 아들들이라 불렸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사람의 아들들과 섞이면서 부패해졌고 그들과 통혼하면서 아내들에게 영향을 받아 자신의 고유한 품성을 잃어버리고 가인의 아들들과 함께 우상 숭배에 발을 들였다. 하나님 경외하기를 그치고 그분의 계명을 짓밟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창조주를 경외하고 그분을 높이며 의를 행하는 소수의 무리가 있었다. 노아와 그의 가족도 의로운 소수에 속했다(살아, 62).
일부다처제는 일찍부터 존재했다. 이것은 홍수 이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게 한 죄의 하나였다. …일부다처제는 결혼 제도를 비틀어서 그 의무와 신성성을 약화하려고 사탄이 고안해 낸 방법이다. 인간에게서 하나님의 형상을 훼손하고 불행과 죄악의 문을 열어 놓기에 이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부조, 338).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정성용/장유진 선교사 부부(인도네시아)
많은 청년이 선교사에 지원하도록
1월 31일
그날이 이를 때까지
“옛 세상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의를 전파하는 노아와 그 일곱 식구를 보존하시고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의 세상에 홍수를 내리셨으며”(벧후 2:5)
하나님은 땅에서 더러움을 제할 계획이라고 옛 세상의 사람들에게 경고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이것을 미신적인 예언으로 여기며 코웃음을 쳤다(원고 161, 1897.).
처음에는 그 경고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은 듯했다. 그러나 그들은 진심으로 회개하며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의 죄를 버리려 하지 않았다. 홍수가 이르기 전까지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의 믿음은 시험받았고 그 시련을 견뎌 내지 못했다. 널리 퍼진 불신에 눌려 그들은 결국 엄숙한 메시지를 거절하고 이전의 동료들과 어울렸다. 깊은 확신으로 경고의 말에 주의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수많은 사람에게 멸시와 비웃음을 당하자 그들도 같은 정신에 물들어 버렸고…얼마 지나지 않아 가장 대담하게 공개적으로 조롱하는 자들이 되었다. 한때 빛을 지녔다가 성령의 책망을 거역하는 사람만큼 무모하고 심각하게 죄에 빠지는 자는 없다(부조, 95).
그들은 계속해서 축제와 탐욕적인 잔치를 벌였다. 먹고 마시고 심고 재배하고 건축하면서 미래에 얻으리라 예상되는 유익을 위해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그들은 죄에 더 깊이 빠졌고 하나님의 요구 사항을 대놓고 무시하면서 자신들은 무한한 존재가 하나도 무섭지 않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홍수 이전 사람들이 경고를 믿고 악행을 뉘우쳤다면 주님께서는 훗날 니느웨 백성에게 그러했듯 진노를 돌이키셨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양심의 책망과 하나님의 선지자가 전하는 경고에 고집스럽게 반항하면서 죄악의 잔을 채웠고 멸망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앞의 책, 97).
주님은 우리에게 자신의 사자를 통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셨고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다고 선언하셨다. 이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대다수는 무시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도 이와 같다. 농부, 상인, 법률가, 장인들이 사업에 심취해 있을 때 주의 날이 그들에게 덫과 같이 이를 것이다(원고 161, 1897.).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석곤/김원곤 선교사(몽골)
이 시대의 선교 사명을 잘 감당하는 학교가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