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강 새로운 출발
유일한 해결책
영적인 사람도 끊임없이 육신이 영을 대항하여 싸우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러분 안에서 죄로 기울어지는 경향을 느끼지 않게 되는 어떤 수준에 도달하리라는 기대를 접기 바랍니다.
실상을 말씀드립니다. 영적인 사람에게도 갈등이 있습니다. 영적인 사람은 성령으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마음에 그리스도의 영의 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육신의 각 지체에서 죄로 향하는 충동을 느낍니다.
그렇다면 영적인 사람은 구체적으로 무엇으로부터 구원받기를 원하는 것입니까? 그의 안에 선을 행하고자 하는 바람은 있으나, 선을 실제로 행하는 일에는 별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자 하는 소원은 그의 안에 있지만 그것을 행하는 실제는 없습니다.
바울이 로마서 7장 24절에 무엇이라 말하는지 보십시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
달리 말하자면 내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질 수는 있으나 여전히 내 육체 안에서는 죄로 이끌리는 경향을 느끼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행하지 못하는 나의 현 상태를 누가 과연 해방시켜 줄 수 있을까요?
로마서 8장 2절을 다시 봅시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바울이 이 구절 앞에 다른 사상을 먼저 소개한 것은 흥미롭습니다. 1절에서 그는 우리에게 뭔가 다른 점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앞에서 이미 다룬 대로 정죄란 그리스도 예수의 죽으심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스도께 내려진 정죄는 사실 우리가 받아야 할 정죄였고, 그로 인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믿는다는 것은 바로 이 사실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정죄로부터 자유하다면, 여러분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믿는 믿음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살으심'이 우리에게 주어졌고 이는 우리가 갈등하는 것들을 해결해 줄 방편이 됩니다. 여러분이 육체 가운데 사는 한, 여러분 안에 죄가 항상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투쟁을 해결하는 길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믿는 믿음으로 옮겨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이 그분의 삶을 받을 수 있는 문이 즉시 열리게 됩니다.
그 투쟁은 믿음으로 해결됩니다. 어떤 믿음입니까? 곧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는 믿음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하여 믿음 안에 들어선다면, 여러분 안에 죄를 짓고자 하는 충동을 느낄지라도 여러분은 정죄 아래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그리스도의 생애를 옷 입는다면, 다른 어떤 이의 생애가 아닌 그분의 생애를 지금 입는다면, 어떤 일이 실제로 일어날까요?
성령을 따라 행함
이제 여러분은 성령을 따라 행하는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성령을 따라 행하는 것을 습관화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그 마지막 결과는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있는 기능들이 성화될 것입니다.
로마서 8장 13절을 주목하십시오.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이 절에 사용된 동사의 시제를 주목해 보십시오. 여기에는 여러분이 이미 몸의 행실을 죽였다고 과거형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아닙니다. "몸의 행실을 죽이면" 이것은 현재 진행형 혹은 현재 시제입니다.
갈라디아서 5장 16~18절도 봅시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
얼마나 멋진 말씀입니까! 이 말씀은 우리가 로마서에서 지금까지 읽은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한 것입니다.
내가 알고 지내는 많은 사람이 영적 여정에서 실패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성령 안에서 행하는 지속적인 습관을 형성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육체를 따라 행하는 일을 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매일 소유하는 것뿐입니다. 다시 말해 여러분의 마음이 매일 새로워져야 하는 것입니다. 매일 성령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마음속에 초청함으로 곧 그리스도의 마음을 영접함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지속적으로 새롭게 해야 합니다. 여러분 안에서 죄악적인 것들이 여러분을 끌어당기는 힘을 여전히 느끼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상태가 여러분이 육적이라는 증거는 아닙니다. 이런 현상을 민감하게 느낀다는 것은 오히려 여러분이 영적이라는 중거입니다.
그러므로 규칙적인 습관을 새롭게 형성하기로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텔레비전 선을 끊어 버린 그 사람의 이야기를 기억하나요? 나는 그에게 "이제부터는 삶을 향상시켜주는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면 어떨까요?"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정말 독서의 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나는 그의 간증을 다시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간증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전에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조차 잊어버렸었죠. 그저 바보상자 앞에 우두커니 앉아만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독서를 합니다. 독서가 너무 즐겁습니다."
이 사람은 낡은 습관을 버렸을 뿐 아니라 그 허공 상태를 긍정적인 것들로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옛 습관, 그의 옛 뇌경로를 생각해 봅시다. 집에 들어갑니다. 즉시 그의 습관이 작동합니다. 소파에 앉습니다. 아내가 먹을 것을 쟁반에 담아 가져다 줍니다. 다리를 쭉 뻗어 소파에 눕습니다. 5시부터 그렇게 여섯 시간을 보냅니다. 이것이 그의 과거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텔레비전의 선이 끊겨 있기 때문에 귀가하면 그의 부인과 함께 집안일을 합니다. 여가 시간에 그는 앉아서 양서를 골라 읽습니다. 이제는 그가 집에 들어가도 예전의 뇌경로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오랜 시간에 걸쳐 다른 뇌경로를 계발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집에 가자마자 새로운 뇌경로가 작동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책을 읽습니다. 그는 내게 "목사님, 이제 텔레비전을 볼 생각조차 나지 않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라고 나는 대답했습니다.
그의 뇌에 새로운 길이 만들어졌고, 그 길이 옛 습관을 이겼습니다. 그에게 있는 기능들 중 특히 눈과 귀를 통해 기능했던 것들이 이제는 성화되었습니다. 이제 그 사람은 자신을 향상시키고 거룩하게 하고 고상하게 하는 것들을 읽고 듣기를 원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너무 단순해서 놓치는 것들
이 얼마나 단순합니까? 너무 쉽기에 대부분의 사람이 그것을 놓쳐 버립니다. 죄를 향한 충동을 느끼기 때문에 좌절합니다. 그러곤 나는 여전히 육적인 사람인 게 틀림없어. 도저히 할 수가 없어'라고 울부짖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 두 번째 길에서 실패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새로운 습관들을 지속적으로 수립해 나가지 못합니다. 우리는 예전에 형성된 뇌경로가 작동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이 예전에 난 길을 따라가도록 자극합니다.
아마도 여러분은 인생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 이제야 왜 그런 좌절의 순간들을 지났는지 알겠습니다. 왜 내가 결코 승리하는 삶을 살지 못했다고 느꼈는지, 아예 '승리'라는 말은 입 밖에 꺼내지도 못했는지 그 이유를 알겠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조차 가늠하지 못했던 이유를 알겠습니다."
나는 이 점에 있어서 사도 바울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는 우리 삶의 실체 곧 진정으로 영적인 사람의 실체와 실제 경험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영적인 사람이라 할지라도 육체 안에서 죄가 이끄는 힘을 여전히 느낍니다. 하지만 그들은 믿음으로 예수님의 죽으심을 굳게 붙듭니다. 그들은 이제 정죄로부터 자유로우며 날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자유롭게 옷 입게 되었습니다.
일단 그리스도의 마음이 우리 안에 있게 되면, 우리는 성령을 따라 행하게 되며, 우리의 삶 속에 형성되는 습관들이 자연적인 기능으로 자리 잡는 지점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 마음의 기능들이 성화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매일 그리스도의 마음을 옷 입는다면,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하셨던 것과 똑같이 다른 사람들을 걱정하고 돌보고자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시는 분은 여러분 안에 계신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관심을 쏟고 계십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필요한 신앙의 깊이까지 개인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역사할 수 있으십니다.
여러분은 이제 "내가 이것을 더 해야 하나? 아니면 저것을 더해야 하나?"라는 염려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순히 그리스도의 마음을 옷 입는 일에만 초점을 맞추십시오. 그리고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사역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 예수님께서 인도하시도록 맡기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다른 사람을 위하여 얼마나, 어느 정도로 관여하고 돌보고 기도해야 할지 정확히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이 매일 여러분 안에 존재함으로 이 모든 것을 분명히 알게 될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옷 입기 전에는 다른 사람을 돕는 이 일에 대해 분명한 개념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영접하기 시작하여 매일 그분께서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연 후부터 나는 즉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언제 중재해야 할지. 언제 기도해야 할지, 심지어 사람들이 기도해달라고 요청을 하는 때일지라도 기도하지 않아야 할 때는 언제인지 이런 것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내게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되었다고 너무 자만하지 말아라. 기억하거라. 이것은 네가 하는 것이 아니다. 네 안에 거하는 내가 하는 것이다. 그건 나의 이해력이 너를 통하여 임한 것이란다."
이 책을 끝내면서, 기도로 마치고 싶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이 책의 매갈피마다 함께해 주셨음을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여기에서 깨닫게 된 하나님의 놀라운 면면을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얻을 수 있는 기쁨을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십자가를 바라봄으로 정죄에서 해방되었음을 믿을 수 있기에, 이제 주님의 보혈로 이루신 모든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성령을 거스르는 육체로 인하여 영적인 사람의 생애에도 끊임없는 투쟁이 있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는 바울이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라고 외쳤던 것처럼 승리를 주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오늘 이 책을 덮으며 이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로 지금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받았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생애에서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그러한 습관을 형성하고 우리의 두뇌에 있는 기능들이 성화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옵소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면 우리도 주님의 마음을 받음으로 주님을 닮은 모습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이 모든 축복을 바라며 예수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내용 복습
1. 여러분이 죄로 기울어지는 충동을 전혀 느끼지 않게 되는 시점은 언제일까요?
2. 왜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에게는 정죄함이 없습니까?
3.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고 있음에도 여전히 성령께서 강권하시는 것을 행할 수 없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습니까?
4. 여러분은 어떻게 육체의 소욕을 따라 행하는 일을 물리칠 수 있을까요?
5. 예수님의 죽으심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어떤 방법으로 여러분이 자유하게 됩니까?
※묵상을 위한 질문
여러분 믿음은 지금 어떤 상태에 있습니까? 이 책을 읽고 난 후 승리의 생애를 살고자 하는 희망이 새로워졌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