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후드의 펜쇼는 언제나 즐거운 시간입니다.
올해 봄 행사에서도 여러 부스를 둘러보면서 무척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올해도 여러 빈티지 만년필을 운좋게 구입하였기에 펜 정보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맨 왼쪽부터 구입한 펜을 소개하자면,
1. 파이롯트 텔레스코프 롱 "쇼트" 포켓 만년필 (14K F촉): 니이쿠라 아저씨 부스에서 골랐습니다. 검색해보니 60년대부터 70년대에 걸쳐 생산된 펜으로 정보가 나옵니다. 거의 NOS제품입니다. 펜 바디를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어서 망원경(텔레스코프)라는 애칭이 붙은 듯 합니다. 파이롯트의 이로시주쿠 아사가오 잉크 카트리지를 넣어서 써보니 일본 펜 특유의 가늘고 사각거리는 필기감이 전해집니다.
2. 셰퍼 440 모델 (임페리얼 스타일)의 포켓 만년필 (스틸 M촉): 망언쟁이 님의 부스에서 구입하였습니다. 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생산된 만년필인데, 망언쟁이님이 직접 사용하시던 펜으로 들었습니다. 아주 잘 관리하신 펜이라 촉이 아주 부드럽고, 스크래치도 거의 없어서 새 펜을 쓰는 느낌입니다. 푸쉬-온 타입이라 한 손으로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3. 크로스 센츄리 클래식 만년필 (14K F촉): 1980년대 후반에 미국에서 생산된 센츄리 모델입니다. 망고88님의 부스에서 구입하였습니다. 거의 NOS제품이고, 오리지널 케이스와 카드리지 박스, 그리고 크로스 블루 잉크도 한병 함께 패키지로 받았습니다. 유튜브의 Sbrebrown 채널에서 리뷰한 모델과 동일한 제품인듯 합니다. Gold-filled공법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금장의 펜 디자인은 정말 클래식하고 우아합니다. 아내가 맘에 들어해서 선물하였습니다. ㅎㅎ
이 세 자루 이외에도 파이롯트 커스텀 FK-300R 84년 출시 버전 한 자루를 니이쿠라 님의 부스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유사한 모델을 지난 펜쇼에서 한 자루 구입한 것이 있어서 이 펜은 지인분께 드렸습니다. 14K M촉인데 정말 흐름이 좋은 펜인듯 합니다.
항상 즐거운 펜쇼 행사를 마련해주시는 파카51님과 쓰기님, 그리고 스텝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가올 가을 펜쇼를 다시 기약합니다.
첫댓글 유익한 시간이었네요...^-^~!
매년 봄 가을 한번씩 즐거움과 설레임의 시간입니다.^^
데일리 펜으로 참 쓰기 좋은 440입니다.
제 주인을 만난 것 같아 제가 더 기쁘네요 ㅋ
네, 분양해주신 덕분에 매일 잘 쓰고 있습니다. 필감이 정말 부드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두 니이쿠라님의 데스크에서 파이롯트를 샀는데 이름을 몰랐는데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네, 저도 득템후에 검색해서 알게되었습니다. 포켓펜 용도로 적당한 것 같아요. 즐거운 펜생활하세요^^
멋진 펜을 여러 자루 들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텔레스코프 만년필은 처음 봐요~
감사합니다^^ 포켓 망원경펜은 저도 처음입니다. 쓰는 재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