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입문 1달.
설레는 맘으로 지인2명과 함께 펜쇼 다녀 왔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인원참여에 깜짝 놀랐고 차분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현장의 에너지에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한된 시간안에 모두 둘러보기란 힘들것을 예상 하였던지라 모든 부스로 향하는 눈길을 애써 절제하며
집중해서 단 두군데의 부스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처음 부스는 은서큰아빠님의 부스였습니다. 이건 뭐 만년필로 문학기행을 하고 돌아온 느낌입니다. 톨스토이, 아가사 크리스티, 호메로스, 생떽쥐베리, 셰익스피어, 카를로 클로디와 Blue hour 그리고 마지막에 이름이 잘 기억안나는 금가루가 들어간 터키석의 쌔끈한 만년필까지 눈이 제대로 호강을 하였지요. 처음 그 부스에서 제 눈에 들어온건 톨스토이였어요. 제가 그 만년필에 대해 묻기 시작하자 은서큰아빠님의 자세한 설명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에서 다른 하나로 이어질때마다 각각의 펜을 대하는 그 애정 듬~뿍담긴 눈빛과 손길이 느껴져 그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또다른 즐거움이었네요.
다음으로 향한곳은 당연히 박종진 소장님 앉아계신 테이블. 만년필 입문 1달만에 구매한 2개의 펜과 제가 데일리로 쓰기시작한 오래전 선물받았던 펜 하나가 지금 저의 소장품 전부인데 그것들을 소장님한테 점검받아보는게 목표였거든요. 꿈이 이루어 졌습니다. 저의 첫 구매가 성공적이었다는것까지 소장님께 직접 확인까지 받으니 얼마나 기쁘던지요. 생각했던데로 소장님은 소탈하시고 또 재밌으셨죠. 짧지만 유쾌한 대화를 마치고 사인을 받고 사진도 찍고 돌아왔습니다. 구매하고 싶은것도 있었으나 이번엔 둘러볼 시간이 충분치 않아 입장시 소장님께 직접 구매한 3개의 펜쇼 벳지로 만족하기로 하였답니다.
처음다녀오는 펜쇼. 정말 멋졌어요.
좋은기회 만들어 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박종진 소장님 소원대로 대한민국 펜쇼가 세계최대 펜쇼가 되는 그날 까지 화이팅^^
첫댓글 저도 <은서큰아빠>님 부스에서 함참을 머물렀던 회원입니다.
스쳤을 인연을 글을 통해 또 만나니 반갑습니다.^^
아 그러셨구나. 여홍님의 닉을 외워두었다가 담 펜쇼에서 뵈면 먼저 인사드릴게요. 다음에도 들르게될 첫번째 부스 입니다. 그때까지 건강하셔요~~~^^
방문해주셔서 즐거운 시간 되셨으면 저도. 뿌듯합니다^^
@은서큰아빠 은서큰아빠님. 반갑습니다.
지면을 통해 또 인사드립니다.
친절하고, 성의 있는 여러 설명들, 감사드려요~^^
다음 펜쇼에서 또 뵙겠습니다.
^^ 반가웠습니다.! 펜자랑이 주 목적은 아니었는데 몽블랑은 팬마다 매력이있는데 그중에서도 톨스토이 닙에 톨스토이 투톤각인이 매력입니다:) 다음에는 가지고 오지못한 다른펜을 보여드릴수있으면 좋곘습니다:)
감사히 구경 잘 했습니다. 다음번엔 좀더 오래 머물며 터치못해본 펜들 해보고 싶어요.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