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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國志(번역) - 795[6 ~ 10]
< 전 체 번 역 >
조조는 안석 위에 그 서신을 올려놓고 이리 저리 십여 차례 뒤집어 보다가 홀연히 책상을 내리치며 눈을 부릅뜨고 크게 노하여 소리쳤다. : “황개란 놈이 고육계를 쓰고서 너에게 사항서를 바치게 하고 그 가운데서 일을 꾸미면서 감히 나를 희롱하며 모욕을 하다니!”
그리고는 즉시 좌우에 명하여 끌어내어 참하라고 하니 좌우에서 몰려들어 감택을 에워싸고 끌어냈다. 그러나 감택은 얼굴색 하나 변함이 없이 하늘을 쳐다보며 큰 소리 내어 웃었다.
조조가 다시 끌고 오라고 하여 꾸짖어 말하기를 : “내가 이미 네 놈들의 간계를 꿰뚫어 보고 있는데 무엇 때문에 비웃고 큰 소리냐?”
감택 : “내가 당신을 보고 비웃은 것이 아니고 황공복이 사람을 잘 못 알아본 것을 보고 비웃었을 따름이요.”
조조 : “왜 사람을 잘 못 알아봤다 하느냐?”
감택 : “죽이려면 어서 죽일 일이지 무슨 말이 그리 많으냐?”
조조 : “나는 어려서부터 병서를 많이 읽어 간사한 거짓말을 잘 판별할 수 있다. 너는 이 따위 계책으로 다른 사람은 쉽게 속였지만 어찌
나를 속이겠느냐!”
감택 : “그러면 편지 중에 어떤 것들이 간사한 술수인지 우선 말해 보아라?”
조조 : “내가 그 편지에서 어디가 잘 못 되어 있는지 말해 줄 터이니 그것이 네 놈을 죽게 만들어도 원망치 말라! 네가 진심으로 글을 올려
투항 하겠다 했는데 그렇다면 어찌 하여 정확한 시간을 밝히지 않았느냐? 이제 네가 어떤 말로 설명하겠느냐?”
감택이 듣고 나서 크게 웃으며 말했다. : “미안하지만 부끄럽지도 않소? 감히 병서를 숙독 했다고 과장을 하다니! 그런데도 아직도 군사를
거두어 그만 돌아갈 생각도 하지 않다니! 혹시 만약 전쟁을 하게 된다면 주유에게 틀림없이 생포될 것이다. 이 무식한 사람 같으니라고!
내가 당신 같은 사람의 손에 죽다니 그것이 원통할 따름이다!”
조조 : “어째서 내가 무식하냐?”
감택 : “당신은 전술도 모르고 도리에 밝지도 않은데 어찌 무식하다고 안 할 수 있단 말이냐?”
조조 : “그렇다면 내 어디에 옳지 못한 곳이 몇 가지나 있는지 우선 말해보아라.”
감택 : “당신은 어진 이를 대하는 예절도 모르는데 내가 왜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그저 죽음이 있을 뿐이다.”
조조 : “네가 조리 있게 설득한다면 내 자연이 경복하겠다.”
감택 : “어찌 ‘주인을 배반하고 도적질을 할 때는 기일을 정하지 않는다’라는 말도 듣지 못했소? 혹시 기일을 약정했다가 몹시 절박한
사항이 벌어져 손을 쓸 수 없는데 이쪽에서 접응을 하러 간다면 일이 반드시 누설 되고 말 것이요. 형편을 살펴 보아서 가야지 어찌 미리 기일을 정해 놓는단 말이요? 당신이 이처럼 사리에 어두우면서 좋은 사람을 억울하게 죽이려 하니 당신이야말로 진실로 무식한 사람이
아니고 무엇이오?”
조조가 감택의 말을 듣고 얼굴빛을 고치고서 자리에서 내려와 감사의 말을 올렸다. : “내가 사태를 잘 못 보고 존귀한 분의 위엄을
해치었습니다. 부디 괘념치 마십시오.”
감택 : “저와 황공복이 마음을 다해 항복을 하게 된 것은 갓난아이가 부모를 찾는 것과 같은데 어찌 거짓이 있겠습니까?”
조조가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 : “만약 두 분이 대공을 세울 수 있다면 다음 날 벼슬을 받을 때는 틀림없이 다른 사람들 보다 높은 자리를
얻을 것입니다.”
감택 : “저희들은 작록을 받고자 투항해 온 것은 아니고 실로 하늘의 뜻에 응하고 인심에 따르려는 것뿐입니다.”
조조는 술을 내어 와 감택을 대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사람이 막사 안으로 들어와 조조의 귀에다 대고 은밀히 속삭였다.
조조 : “그 서신을 가져와 봐라.” 그 사람이 기밀 서신을 바쳤다. 조조가 살펴보더니 안색 이 자못 밝아졌다.
감택이 속으로 생각했다. : “이것은 필시 채중과 채화가, 황개가 형벌 받은 소식을 전하는 보고로구나. 그래서 조조가 내가 투항한 것이
진실이라고 믿고 기뻐하는 것이구나.”
조조 : “수고스럽지만 선생께서 재차 강동으로 돌아가서 황공복과 투항해 오는 날자를 정하여 그 소식을 이 쪽 강 건너로 알려주면 내가
군사를 내어 접응하겠소.”
감택 : “저는 이미 강동을 떠난 사람인데 다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승상께서 별도로 기밀 을 지킬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보내시지요.”
조조 : “만약에 다른 사람을 보내면 기밀이 누설될 가 신경 쓰입니다.”
감택은 재삼 거절하다가 한참 후에 대답했다. : “꼭 가야 한다면 오래 머무는 것은 좋지 못할 듯합니다. 곧 바로 떠나는 것이 좋겠습니다.”
< 原 文 >
曹操於几案上翻覆將書看了十餘次,忽然拍案張目大怒曰:「黃蓋用苦肉計,令汝下詐降書,就中取事,却敢來戲侮我耶!」便教左右推出斬之。左右將闞澤簇下,澤面不改容,仰天大笑。操教牽回,叱曰:「吾已識破奸計,汝何故哂笑?」澤曰:「吾不笑你。吾笑黃公覆不識人耳。」操曰:「何不識人?」澤曰:「殺便殺,何必多問!」操曰:「吾自幼熟讀兵書,深知奸僞之道。汝這條計,只好瞞別人,如何瞞得我!」澤曰:「你且說書中那件事是奸計?」操曰:「我說出你那破綻,教你死而無怨!你既是眞心獻書投降,如何不明約幾時?如今你有何理說?」
闞澤聽罷,大笑曰:「虧汝不惶恐,敢自誇熟讀兵書!還不及早收兵回去!倘若交戰,必被周瑜擒矣!無學之輩!可惜吾屈死汝手!」操曰:「何謂我無學?」澤曰:「汝不識機謀,不明道理,豈非無學?」操曰:「你且說我那幾般不是處?」澤曰:「汝無待賢之禮,吾何必言?但有死而已。」操曰:「汝若說得有理,我自然敬服。」澤曰:「豈不聞『背主作竊,不可定期』?倘今約定日期,急切下不得手,這裏反來接應,事必泄漏。但可覷便而行,豈可預期相訂乎?汝不明此理,欲屈殺好人,眞無學之輩也!」
操聞言,改容下席而謝曰:「某見事不明,誤犯尊威,幸勿掛懷。」澤曰:「吾與黃公覆,傾心投降,如嬰兒之望父母,豈有詐乎?」操大喜曰:「若二人能建大功,他日受爵,必在諸人之上。」澤曰:「某等非爲爵祿而來,實應天順人耳。」操取酒待之。
少頃,有人入帳,於操耳邊私語。操曰:「將書來看。」其人以密書呈上。操觀之,顏色頗喜。闞澤暗思:「此必蔡中,蔡和來報黃蓋受刑消息,操故喜我投降之事爲眞實也。」操曰:「煩先生再回江東,與黃公覆約定,先通消息過江,吾以兵接應。」澤曰:「某已離江東,不可復還。望丞相別遣機密人去。」操曰:「若他人去,事恐泄漏。」澤再三推辭;良久,乃曰:「若去則不敢久停,便當行矣。」
< 文 段 解 說 >
(1)曹操於几案上翻覆將書看了十餘次,忽然拍案張目大怒曰:「黃蓋用苦肉計,令汝下詐降書,就中取事,却敢來戲侮我耶!」便教左右推出斬之。左右將闞澤簇下,澤面不改容,仰天大笑。操教牽回,叱曰:「吾已識破奸計,汝何故哂笑?」澤曰:「吾不笑你。吾笑黃公覆不識人耳。」操曰:「何不識人?」
조조어궤안상번복장서간료십여차,홀연박안장목대노왈:「황개용고육계,영여하사항서,취중취사,각감내희모아야!」변교좌우추출참지。좌우장감택족하,택면불개용,앙천대소。조교견회,질왈:「오이식파간계,여하고신소?」택왈:「오불소니。오소황공복불식인이。」조왈:「하불식인?」
几案 의자, 사방침, 안석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翻 날 번, 뒤집다. 覆 뒤집힐 복. 拍 칠 박. 案 책상 안. 張 베풀 장, 크게하다. 張目 눈을 크게 부릅뜸. 就中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가운데서, 중간에서(어떤 일을 하다). 戲 놀 희, 희롱하다, 장난치다. 侮 없인여길 모, 깔보다. 推 옮을 추. 簇 조릿대 족, 모이다, 무리를 이루다, (떼지어) 모이다, 무리, 떼. 牽 끌 견. 哂 비웃을 신. 哂笑 비웃다, 조소하다.
< 해 석 >
조조는 안석위에 그 서신을 올려놓고 이리 저리 십여 차례 뒤집어 보다가 홀연히 책상을 내리치며 눈을 부릅뜨고 크게 노하여 소리쳤다. : “황개란 놈이 고육계를 쓰고서 너에게 사항서를 바치게 하고 그 가운데서 일을 꾸미면서 감히 나를 희롱하며 모욕을 하다니!”
그리고는 즉시 좌우에 명하여 끌어내어 참하라고 하니 좌우에서 몰려들어 감택을 에워싸고 끌어냈다. 그러나 감택은 얼굴색 하나 변함이
없이 하늘을 쳐다보며 큰 소리 내어 웃었다.
조조가 다시 끌고 오라고 하여 꾸짖어 말하기를 : “내가 이미 네 놈들의 간계를 꿰뚫어 보 고 있는데 무엇 때문에 비웃고 큰 소리냐?”
감택 : “내가 당신을 보고 비웃은 것이 아니고 황공복이 사람을 잘 못 알아본 것을 보고 비웃었을 따름이요.”
조조 : “왜 사람을 잘 못 알아봤다 하느냐?”
(2)澤曰:「殺便殺,何必多問!」操曰:「吾自幼熟讀兵書,深知奸僞之道。汝這條計,只好瞞別人,如何瞞得我!」澤曰:「你且說書中那件事是奸計?」操曰:「我說出你那破綻,教你死而無怨!你既是眞心獻書投降,如何不明約幾時?如今你有何理說?」
택왈:「살변살,하필다문!」조왈:「오자유숙독병서,심지간위지도。여저조계,지호만별인,여하만득아!」택왈:「니차설서중나건사시간계?」조왈:「아설출니나파탄,교니사이무원!니기시진심헌서투강,여하불명약기시?여금니유하리설?」
僞 거짓 위. 好 좋을 호, 마음대로, 잘 …하다, …하기 쉽다,…하기 일쑤다. 只好 어쩔 수 없이 ~하다, 부득이,할 수 없이,어쩔 수 없이그냥 ~할 수밖에 없다. 別人 다른 사람. 綻 옷 터질 탄, 결점, 결함. 破綻 결점, 허점, 틈, 터진 자리. 如今 바로 이때, 지금, 이제, 오늘 날.
< 해 석 >
감택 : “죽이려면 어서 죽이지 물어볼 것이 뭐 그리 많으냐?”
조조 : “나는 어려서부터 병서를 많이 읽어 간사한 거짓말을 잘 판별할 수 있다. 너는 이 따위 계책으로 다른 사람은 쉽게 속였지만 어찌
나를 속이겠느냐!”
감택 : “그러면 편지 중에 어떤 것들이 간사한 술수인지 우선 말해 보겠소?”
조조 : “내가 그 편지에서 어디가 잘 못 되어 있는지 말해 줄 터이니 그것이 네 놈을 죽게 만들어도 원망치 말라! 네가 진심으로 글을 올려
투항 하겠다 했는데 그렇다면 어찌 하여 정확한 시간을 밝히지 않았느냐? 이제 네가 어떤 말로 설명하겠느냐?”
(3)闞澤聽罷,大笑曰:「虧汝不惶恐,敢自誇熟讀兵書!還不及早收兵回去!倘若交戰,必被周瑜擒矣!無學之輩!可惜吾屈死汝手!」操曰:「何謂我無學?」澤曰:「汝不識機謀,不明道理,豈非無學?」操曰:「你且說我那幾般不是處?」澤曰:「汝無待賢之禮,吾何必言?但有死而已。」操曰:「汝若說得有理,我自然敬服。」澤曰:「豈不聞『背主作竊,不可定期』?倘今約定日期,急切下不得手,這裏反來接應,事必泄漏。但可覷便而行,豈可預期相訂乎?汝不明此理,欲屈殺好人,眞無學之輩也!」
감택청파,대소왈:「휴여불황공,감자과숙독병서!환불급조수병회거!당약교전,필피주유금의!무학지배!가석오굴사여수!」조왈:「하위아무학?」택왈:「여불식기모,불명도리,기비무학?」조왈:「니차설아나기반불시처?」택왈:「여무대현지례,오하필언?단유사이이。」조왈:「여약설득유리,아자연경복。」택왈:「기불문『배주작절,불가정기』?당금약정일기,급절하불득수,저리반래접응,사필설루。단가처변이행,기가예기상정호?여불명차리,욕굴살호인,진무학지배야!」
虧 이지러질 휴, 부족하다, 다행히, 유감스럽게도 [비난·조롱의 뜻을 가진 반어적 표현], 실례하지만, 무례임을 알지만. 惶 두려울 황, 황공해 하다. 惶恐 황공하다, 부끄럽고 황송하다. 還 돌아왈 환, 아직, 뿐만 아니라, 도리어. 屈 굽을 굴, 억울함, 무고한 죄. 屈死 무고한 죄로 죽다, 원통하게 죽다. 及早 일찌감치, 빨리, 일찍. 機謀 (사태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책략, 전술, 계략. 且說 그런데, 우선 말해 보자, 각설하고, 한편, 그런데. 那 어찌 나, 저것, 그것, 그러면, 그렇다면, 저것들. 般 돌 반, 종류, 방법, 가지. 幾般 몇 가지, 몇 종류. 竊 훔칠 절, 몰래. 急切 몹시 절박하다. 這裏 이 동안, 이 사이, 여기, 이쪽, 우리 쪽에서, 이 상황에서. 覰 엿볼 처, 노리다. 訂 바로잡을 정, 예약하다, 맺다.
< 해 석 >
감택이 듣고 나서 크게 웃으며 말했다. : “미안하지만 부끄럽지도 않소? 감히 병서를 숙독했다고 과장을 하다니! 그런데도 아직도 일찌감치 군사를 거두어 돌아갈 생각도 하지 않다니! 혹시 만약 전쟁을 하게 된다면 주유에게 틀림없이 생포될 것이요. 이 무식한 사람 같으니라고! 내가 당신 같은 사람의 손에 죽다니 그것이 원통할 따름이지!”
조조 : “어째서 내가 무식하냐?”
감택 : “당신은 전술도 모르고 도리에 밝지도 않은데 어찌 무식하다고 안 할 수 있단 말이 요?”
조조 : “그렇다면 내 어디에 옳지 못한 곳이 몇 가지나 있는지 우선 말해보아라.”
감택 : “당신은 어진 이를 대하는 예절도 모르는데 내가 왜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그저 죽음이 있을 뿐이다.”
조조 : “네가 조리 있게 설득한다면 내 자연이 경복하겠다.”
감택 : “어찌 ‘주인을 배반하고 도적질을 할 때는 기일을 정하지 않는다’라는 말도 듣지 못 했소? 혹시 기일을 약정했다가 몹시 절박한
사항이 벌어져 손을 쓸 수 없는데 이쪽에서 접응을 하러 간다면 일이 반드시 누설 되고 말 것이요. 형편을 살펴보아서 가야지
어찌 미리 기일을 정해 놓는단 말이요? 당신이 이처럼 사리에 어두우면서 좋은 사람을 억울하게 죽이려 하니 당신이야말로 진실로
무식한 사람이 아니고 무엇이오?”
(4)操聞言,改容下席而謝曰:「某見事不明,誤犯尊威,幸勿掛懷。」澤曰:「吾與黃公覆,傾心投降,如嬰兒之望父母,豈有詐乎?」操大喜曰:「若二人能建大功,他日受爵,必在諸人之上。」澤曰:「某等非爲爵祿而來,實應天順人耳。」操取酒待之。
조문언,개용하석이사왈:「모견사불명,오범존위,행물괘회。」택왈:「오여황공복,경심투항,여영아지망부모,기유사호?」조대희왈:「약이인능건대공,타일수작,필재제인지상。」택왈:「모등비위작록이래,실응천순인이。」조취주대지。
改容 얼굴 빛을 고치다, 낯빛을 고치다. 掛 걸 괘, 마음에 걸리다. 掛懷 걱정하다, 근심하다, 신경 쓰다. 嬰 갓난아이 영. 爵 잔 작, 벼슬.
< 해 석 >
조조가 감택의 말을 듣고 얼굴빛을 고치고서 자리에서 내려와 감사의 말을 올렸다. : “내가 사태를 잘 못 보고 존귀한 분의 위엄을
해치었습니다. 부디 괘념치 마십시오.”
감택 : “저와 황공복이 마음을 다해 항복을 하게 된 것은 갓난아이가 부모를 찾는 것과 같은데 어찌 거짓이 있겠습니까?”
조조가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 : “만약 두 분이 대공을 세울 수 있다면 다음 날 벼슬을 받 을 때는 틀림없이 다른 사람들 보다 높은 자리를
얻을 것입니다.”
감택 : “저희들은 작록을 받고자 투항해 온 것은 아니고 실로 하늘의 뜻에 응하고 인심에 따르려는 것뿐입니다.”
조조는 술을 내어 와 감택을 대접했다.
(5)少頃,有人入帳,於操耳邊私語。操曰:「將書來看。」其人以密書呈上。操觀之,顏色頗喜。闞澤暗思:「此必蔡中,蔡和來報黃蓋受刑消息,操故喜我投降之事爲眞實也。」操曰:「煩先生再回江東,與黃公覆約定,先通消息過江,吾以兵接應。」澤曰:「某已離江東,不可復還。望丞相別遣機密人去。」操曰:「若他人去,事恐泄漏。」澤再三推辭;良久,乃曰:「若去則不敢久停,便當行矣。」
소경,유인입장,어조이변사어。조왈:「장서래간。」기인이밀서정상。조관지,안색파희。감택암사:「차필채중,채화래보황개수형소식,조고희아투항지사위진실야。」조왈:「번선생재회강동,여황공복약정,선통소식과강,오이병접응。」택왈:「모이리강동,불가부환。망승상별견기밀인거。」조왈:「약타인거,사공설루。」택재삼추사;량구,내왈:「약거칙불감구정,변당행의。」
邊 가 변. 私語 (기본의미) 드러나지 않게 속삭여 말함. 또는 그 말, 사사로이 부탁하는 말. 觀 볼 관. 其人以密書呈上에서 ‘以’는 목적격 조사이다. 즉 ‘以密書’는 ‘밀서를’이라 해석함. 操觀之에서 여러번 설명한 바와 같이 ‘之’는 ‘密書’를 표시하는 대명사임. 頗 자못 파. 喜 기쁠 희. 煩 괴로워할 번, 번거롭다. 覆 뒤집힐 복. 還 돌아올 환. 泄 샐 설. 漏 샐 루[누]. 推 옮을 추, 밀 추. 推辭 (임명·요청·선물 따위를) 거절하다. 사양하다. 良 좋다, 선량한 사람, 매우, 아주, 심히. 良久 한참 있다가. 便當[편당]편리하다, 형편이 좋다, 알맞다, 손쉽다. 便當[변당] 곧 바로…해야 한다, 곧 …하겠다.
< 해 석 >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사람이 막사 안으로 들어와 조조의 귀에다 대고 은밀히 속삭였다.
조조 : “그 서신을 가져와 봐라.” 그 사람이 기밀 서신을 바쳤다. 조조가 살펴보더니 안색이 자못 밝아졌다.
감택이 속으로 생각했다. : “이것은 필시 채중과 채화가, 황개가 형벌 받은 소식을 전하는 보고로구나. 그래서 조조가 내가 투항한 것이 진실 이라고 믿고 기뻐하는 것이구나.”
조조 : “수고스럽지만 선생께서 재차 강동으로 돌아가서 황공복과 투항해 오는 날자를 정하여 그 소식을 이 쪽 강 건너로 알려주면 내가
군사를 내어 접응하리다.”
감택 : “저는 이미 강동을 떠난 사람인데 다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승상께서 별도로 기밀 을 지킬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보내시지요.”
조조 : “만약에 다른 사람을 보내면 기밀이 누설될 가 신경 쓰입니다.”
감택은 재삼 거절하다가 한참 후에 대답했다. : “꼭 가야 한다면 오래 머무는 것은 좋지 못할 듯합니다. 곧 바로 떠나는 것이 좋겠습니다.”
2026년 7월 17일
이 종 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