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과 눈물로 얻는 보람"(시 126편)
{다람쥐 쳇바퀴 돈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신없이 바쁜 모양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혹시 쳇바퀴를 돌리는 다람쥐를 실제로 본 적이 있으시면,
이 말이 참 적절한 표현이라는 사실에 동감하실 줄 압니다.
다른 일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열심히 쳇바퀴만 돌리는 다람쥐를 보면,
그 재빠른 몸놀림에도 불구하고 정작 다람쥐 자신에게는
별다른 소득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현대인은 습관처럼 "바쁘다"고 말합니다.
또 실제로 자기 일에 열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느 때에는, 아무 의미도 없이 {쳇바퀴만 열심히 돌리는 다람쥐}를
떠올리게 만드는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렇게 바쁘게 몸을 움직여야 하는 것은,
에덴 동산에서 최초의 인간이 최초의 죄를 범한 이후 계속되어온 일입니다.
처음에 하나님께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들을 재료 삼아
{재창조}하는 일"을 인간에게 맡기셨을 때,
이 [일]은 창조의 보람과 기쁨을 망끽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에덴 동산에서의 타락 이후,
인간은 {생존하기 위해 땀흘려 수고해서 일해야만 하는} 벌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땀흘려 수고해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땀과 수고와 노력을 들이면, 거기에는 분명히 열매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열심으로 얻은 열매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시편 126편 5절과 6절을 보십시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우리가 이땅에서 열심으로 행한 [일]의 보상은
하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도 열매를 맺습니다.
이 땅에서 우리가 보다 좋은 직장을 찾는 것보다
나은 보수를 받는 것, 그리고 자녀를 기업으로 얻는 것까지,
모두 주님이 주시는 열매이자 주님이 주시는 상(賞)입니다.
이 땅에서 해야 할, 자신의 맡은 일에 충성하십시오.
이것은 곧 하나님 나라를 펼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때로 눈물과 수고로 일해야 할 때가 오더라도,
맡은 일에 충성하십시오.
하늘에서의 상(賞)이 큰 것은 물론,
땅에서 주님이 허락하시는 상(賞) 또한 클 것입니다.
오늘도 "수고함으로 얻은 열매 보다 값진 것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작은 일에도 충성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