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것으로 하지 아니함이다’라고 번역한 ‘우 디아 에이두스’에서 ‘보는 것으로’ 번역한 ‘에이두스’는 ‘겉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믿음은 우리가 행하고 보는 것(겉 사람의 종교적 체험)이 아니라 속사람의 눈으로 보는(호라오) 세계를 말한다. 이에서 조금이라도 잘못 번역하면 전혀 다른 의미가 되므로 겉 사람의 눈(세계)으로 보는 것(체험)이 아니다.
겉 사람을 통하여 볼 수 있는 세계가 아니며, 겉 사람을 통하여 결코 다다를 수 있는 세계가 아니다. 세상(코스모스) 사람들은 감각적 욕망이 채워져야 행복해하고 이것들이 없으면 몹시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감추어진 이 세계는 겉 사람의 세계과 완전히 거꾸로 가는 세계를 말한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지고 온 믿음은 겉 사람의 눈(에이두스)을 통해서는 결코 볼 수 없으며, 겉 사람의 세계를 통해서 보고 행동하는 것들은 모두 자기 믿음에서 기인한 것이다.
그래서 이 길은 내면으로 향하는 좁은 길이며, 고뇌의 눈물을 쏟으며 책망(엘렝코스)을 받고 수치를 당하여야만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이를 보여 주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길을 가셨다.
그 생명의 그 빛(근본)!
첫댓글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