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ton John의 두번째 내한공연이 열린다고 합니다.
.....
2004년 9월 17일....
엘튼 존의 첫 내한공연이 있었습니다.
잠실 메인스타디움....
관객 28,000 명 ... open air ...
그 공연을 보면서....
한국에서 엘튼존을 보는 건 마지막이리라 했는 데....
그는.....
'한국에 꼭 다시 와서 공연을 할 것이며.....
그땐 비를 맞지 않는 실내에서 공연을 하겠다!' 라는 약속을 했고....
그 말을 들으면서도 긴가민가 했는 데....
8년만에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 공연 당일.... 날도 상당히 싸늘했고....
야외나 다름없는 공연장에서....
비도 오락가락해서 상당히 춥게 느꼈던 기억이....
이번에는 올림픽 체조 경기장......
11월 27일.... 저녁 8시 1회 공연....
원래 부산 공연도 계획이 되어 있었으나.....
부산벡스코공연은 취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공연 끝나고 바로 날아가는 스케줄인 듯 합니다.
그때 공연에서의 모습들.....
(팬이 건넨 응원플래카드에 사인하고 있는 엘튼 존)
화면중앙에 헤드폰 낀 드러머가 보이지요....?
엘튼 존 밴드의 기둥인 Nigel Olsson 입니다.
계속 잘 있다가 70년대 후반에 밴드를 나와서 솔로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솔로앨범 하나 내고 곧 다시 복귀했지만....
그때 낸 솔로앨범을 당시에 사서 듣고 완전 광팬이 되어....
그 공연소식에 엘튼 존 만큼이나 반가웠던 사람이었습니다.
특히 이 노래....
Nigel Olsson - Dancin' Shoes (1979)
https://www.box.com/s/s2vdne5isff6xfoyxb7i
그때 한국의 공연기획측에 연락하고 어쩌고 하여....
나이젤 올슨을 좀 만나 볼 수 없겠느냐고 떼쓰는 무모함도 불사....
물론 성사되지 못했지요....
이 날 공연에서 엘튼 존은 총 22곡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중간에 인터벌도 전혀 없이....
그저 간단한 인사 정도만.....
말로 때우는 것도 없이 ....
자신의 노래와 연주로만 가득한 2시간 30분 였습니다.
그야말로 콘서트....
원래 엔딩곡은 'Your Song'이었습니다.
그런데....이 노래 마치고 퇴장한 엘튼 존을....
한국팬들이 놔둘 턱이 없지요....
상당히 오랜 동안을 그 비 오는 중에 자리를 지키며 엘튼 존을 연호.....
기어이는 다시 그가 나왔는 데.....
헐.....
마넌짜리 추리닝에 마넌짜리 운동화 신고 컴백....
공연후 바로 비행기를 타고 갈 예정이라 편한 옷으로 갈아 입었는 데....
하도 밖에서 난리를 치니....이런 멋진(!) 모습으로 다시 팬들 앞에 서서.....
저 추리닝바람으로 불러 준 앵콜곡이....
세상에나....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이었습니다.
그 늦은 밤시간에.....피아노와 낭랑한 보컬.....
완전히 소름돋는 순간이었지요.
당시 SBS에서 방영한 실황영상을 편집.....
Your Song 부터 리얼 엔딩 까지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11월 27일....
화요일입니다....
ㅡ.ㅡ
지난 번에 이글스 공연도 못가서 땅을 쳤는 데....
아아....이런 곤란한 경우가.....
이번 공연에....
그의 대표곡인 'Goodbye Yellow Brick Road'를 들려줄 것인가가 또 관건입니다.
2004년 당시에는....
이 노래를 빌리 조엘과 같이 부르기로 약속한 노래라 혼자는 부르지 않겠다고 해서....
공연에서 들을 수 없었거든요.....
명곡....명곡.... best of best ...
Elton John - Goodbye Yellow Brick Road (1973)
https://www.box.com/s/yiisj6h0d7d3jfctmdlc
엘튼 존의 데뷔는 1969년 이었습니다.
그의 첫앨범은 'Empty Sky'였는 데....
이 앨범에 제가 참 좋아하는 곡이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이 노래....
라이브나 어느 공연 등등....
그렇게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파릇한 시절의 감성이 살아 있는 듯 하여....
참 좋아하는 곡입니다.
Elton John - Skyline Pigeon (1969)
https://www.box.com/s/5ort2izj65fbchizvncy
11월 27일이면 얼마 남지 않았는 데.....
갈 것 같으면 미리 정해 놓고 예약도 하고 할 게 많은 데.....
이러지도...저러지도....
전전긍긍.....
What shall I do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