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2020년 7월 26일 (일)
o 날씨: 흐리고 비
o 산행경로: 태백시 평생학습관 - 투구봉 - 잠봉(비녀봉) - 연화산 - 연화샘터 - 대신아파트 주차장
o 연화산 지명도: 산림청 숨겨진 우리산 244(200명산), 블랙야크 명산100플러스
o 산행거리: 4.6km
o 소요시간: 2시간 10분
o 지역: 강원도 태백
o 산행정보: 연화산, 투구봉, 황지연못
o 일행: 엠티산악회
o 트랙:
▼ 산행지도
장마철 비를 피해 태백까지 왔습니다.
오늘 산행지는 태백시에 인접한 연화산인데, 산의 형상이 연꽃을 닮은 모습이라 연화산이라 불린답니다.
태백시 평생학습관 앞 청소년교에서 출발~
▼ 청소년교 (들머리)
▼ 태백시 평생학습관
장마비는 쏟아지지 않지만 안개비가 흩날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습도는 높고...
▼ 오름뫼샘터
오름뫼샘터를 지나면서 등로는 고개를 치켜 듭니다.
계곡을 따라 졸졸거리며 흘러내리는 물줄기 소리가 기분을 업시켜 주네요^^
임도갈림길을 만나 잠시 숨을 고릅니다.
이 임도는 연화산을 한바퀴 도는 약 12km의 '태백고원 700 산소길'입니다.
이곳에서 투구봉까지는 짧고 화끈하게 상당한 된비알 구간...
▼ 임도 갈림길
연화산의 높이가 1172m, 들머리의 해발고도가 약 700m이기 때문에 대략 450m 정도의 고도차가 있습니다만,
그중 임도갈림길에서 투구봉까지의 고도차가 절발 이상이 될 것 같네요...
산의 모습이 투구를 닯아서 투구봉이라 할까요?
투구봉은 오늘 산행코스 중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이라고 하던데, 지금은 뵈는 것이 없습니다.
'공즉시색'의 마음으로 둘러 보지만...ㅋ
▼ 투구봉
▼ 투구봉 모습 (펌)
투구봉과 지근 거리에 '연화산 잠봉'이라는 나무말뚝이 세워져 있습니다.
비녀봉이라고 하는데, 1~200m 반경 안에 산봉우리가 두개라...
▼ 연화산 잠봉 (비녀봉)
명색이 오늘은 여름중에서 가장 덥다는 중복인데, 기온은 20℃를 겨우 넘기고 있습니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그보다 훨씬 높지만, 한여름이 무색한 날씨입니다.
올여름은 아직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도 하지 않은 기분이네요.
이것도 아마 기후변화의 영향이겠지요....
좌측으로 조망이 열리며 태백시의 전경이 운무사이로 드러납니다.
태백시는 연화산을 중심으로 기럭지처럼 형성되어 있다고 하구요.
물기를 머금어 미끄러운 바위 위를 마다않고 저마다 제일 멋진 포즈를 취합니다.
물안개와 바람 그리고 사람들... 참으로 환상적인 그림입니다.
훤히 드러난 것 보다 약간 감춘 듯한 모습이 더 매력적이죠 ㅎㅎ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간간이 운무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태백시는 모습을 달리하고.
날씨가 좋으면 건너편으로 태백산과 함백산 그리고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보일텐데...
연화산 정상에는 이미 인파가 붐비고 있습니다.
블랙야크 인증을 하면 천몇백원을 번다고 하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있습니다 ^^
연화산 정상을 옥녀봉이라고도 부르며 백두대간은 물론 동해까지 조망된다고 하던데, 보이는 것은 안개뿐이네요ㅎ
▼ 연화산 정상
산행거리에 비해 시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목 좋은 곳에 앉아 산수를 감상하고 싶지만,
안개비가 점점 비가 되어 흘러내립니다.
적당히 쉴 곳도 없고 해서 곧바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산길은 올라올때 보다 급경사입니다.
등로가 미끄러워 더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고^^
빗줄기가 점점 굵어집니다.
송이재 갈림길에서 우리는 좌측 대산아파트 방향으로....
▼ 송이재 갈림길
배낭커버를 씌워야 하나...
아래가 대림아파트 갈림길인데, 아무런 이정표가 보이지 않네요.
좌측으로 가면 대림아파트, 우리는 직진~
▼ 대림아파트 갈림길
나뭇잎의 물기가 옷을 적시고 신발까지 넘봅니다.
큰비가 오지는 않지만 여차하면 우중산행의 꼬라지가 될 수도...^^
바지를 흠뻑 적시고 내려오니 임도길이 보입니다.
아마도 '산소길'의 임도 같네요.
우리는 직진하여 내려갑니다...
... 임도길 아래에 연화산샘터가 자리잡고 있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샘물이 콸콸콸 쏟아지네요.
빗물인지 샘물인지...ㅎㅎ
▼ 연화산샘터
계곡을 따라 내려갑니다...
비 때문에 쉬지 않고 내려왔더니 1착이네요.ㅋ
갈아입을 옷을 들고 인근에 있는 목욕탕으로 직행하여 땀을 씻고 광도 내고...
▼ 대산아파트 주차장 (날머리)
함께온 일행들은 구와우마을 해바라기축제 구경을 가고,
나는 황지연못과 황지자유시장을 구경하며 울산행 기차시간을 기다립니다...
이곳은 금년봄 낙동정맥 땜방길에 1박을 했던 터라 더 새로운 것도 없지만...
황지연못은 낙동강 발원지로 알려져 있으며, 하루에 5천톤의 물이 쏟아져 나온다고 합니다.
황부자 전설을 담고 있으며, 상지(집터), 중지(방아간터), 하지(통시터)의 세개 연못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황부자 전설은 이곳을 눌러주세요 ^^
▼ 황지연못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