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Sant'Andrea della Valle(산탄드레아 델라 발레)
가. 개요
산탄드레아 대성당은 롬바르디아 만투아(이탈리아)에 있는 로마 가톨릭 공동 대성당이자 소규모 대성당이야. 북이탈리아 15세기 르네상스 건축의 중요한 작품 중 하나야. 루도비코 3세 곤차가의 의뢰로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티의 설계에 따라 1472년에 착공했는데, 원래는 베네딕트 수도원이 있던 자리였고, 종탑(1414)만 남아 있어. 하지만 건물은 328년 후에야 완공됐다. 나중에 일부 변경과 확장이 있었지만, 이 교회는 여전히 알베르티의 가장 완전한 작품 중 하나로 여겨져. 피아자 만테냐 위로 우뚝 서 있다.
건축 건물 정면은 기존의 종탑(1414)에 맞춰 지어졌으며 안코나의 고대 트라야누스 개선문의 방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대부분 벽돌 구조이고 표면에는 단단한 스터코가(stucco는 건축물 마감 자재) 사용됐습다. 중앙에 큰 아치가 있고 양쪽에는 코린트식 파일라스터가 있으며 작은 개구부가 아치 좌우에 있어요. 디자인에서 독특한 점은 낮은 차수의 홈이 있는 코린트식 기둥과 더 크고 홈이 없는 파일라스터를 결합한 거대한 구조를 통합한 것이에요. 전체 구조 위에는 박공이 있고 그 위에는 볼트형 구조물이 있는데, 그 목적은 정확히 알려져 있진 않지만 아마도 그 뒤 교회의 창문을 가리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알베르티 디자인의 중요한 측면 중 하나는 외관과 내부 입면의 대응이었으며, 두 요소 모두 개선문 모티프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외관처럼 아케이드도 높은 아치와 훨씬 낮은 사각형 개구부가 번갈아 나타난다. 본당은 배럴 볼트로 지붕이 덮여 있는데, 고대 이후 이렇게 거대한 규모로 사용된 것은 거의 처음이며, 아마도 로마의 막센티우스 대성전을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인다. 알베르티는 배럴 볼트를 입구의 짧은 배럴 볼트처럼 금고식으로 계획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자금 부족으로 인해 단순한 배럴 볼트로 지어졌고 금고 장식은 페인팅으로 처리되었다. 원래 건물은 횡단부 없이, 아마도 돔 없이 계획되었으며, 이 공사 단계는 대략 1494년에 마무리되었다.
1597년에 측면 팔이 추가되고 지하실이 완성되었어요. 거대한 돔(1732–1782)은 필리포 주바라가 설계했고,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에 파올로 포조와 다른 사람들이 내부 장식을 마무리했어요.
나. 건축 양식
서양 고대 건축의 근본은 기둥 양식에 있다. 특히 그리스에서 발전한 도리아식, 이오니아식, 코린트식은 서양건축 전통의 뿌리이자,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는 핵심 양식이다.
이 세 가지 기둥 양식은 단순한 장식의 차이를 넘어, 시대정신과 미학, 건축 기술의 발전을 반영한다.
1) Doric(도리아식)- 단순성과 힘의 미학
도리아식은 기둥 양식 중 가장 오래되고 단순한 형태로, 기원전 7세기경 그리스 본토와 도리아 지방에서 발전했다. 이 양식은 강인함과 절제를 상징하며, 군사적이고 엄격한 성격을 반영하고, 단순하고 견고한 구조로, 기둥의 아래 받침이 없고, 기둥 몸체는 세로로 홈이 파여 있으며, 머리 부분은 단순한 원형으로 마무리된다.
도리아식 기둥은 기단(베이스)이 없고, 바닥에서 바로 기중이 솟아오르는 구조를 가진다. 기둥은 굵고 비례가 낮으며, 세로로파인 홈(플루팅)이 20개 정도 새겨져 있다. 기둥 머리(주두, capital)는 단순한 원형 받침과 네모난 판으로 이루어져 있어 화려함보다 단아한 인상을 준다.
대표적인 건축물은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이다. 이 건축물은 도리아식의 절제미를 극대화하면서도, 미세한 기하학적 조정을 통해 인간의 눈에 완벽한 비례로 보이도록 설계되었다. 예를 들어 기둥은 위로 갈수록 미묘하게 가늘어지고, 건물 바닥은 중앙이 살짝 볼록하게 처리되어 착시 현상을 방지한다.
도리아식은 단순한 구조적 안정성을 넘어서, “건축은 힘과 균형의 표현”이라는 원칙을 상징했다. 이 양식은 고전주의의 기본 미학을 확립하며 이후 이오니아식과 코린트식의 발전에 기반이 되었다.
예) 파르테논 신전 –아테네의 영원한 상징
2) Ionic(이오니아식)
도리아식의 강건한 인상과 달리 이오니아식은 더 세련되고 우아한 양식으로 발전했다. 기원전 6세기경 소아시아 이오니아 지방에서 시작되었으며, 그리스 본토와 아테네에서도 널리 사용되었다.
이오니아식 기둥은 도리아식과 달리 기단이 있으며, 기둥 자체는 더 가늘고 길며 24개의 홈이 새겨져 있어 섬세한 인상을 준다. 주두에는 양쪽으로 말린 소용돌이 모양(볼루트, volute)이 특징적으로 장식되어 있다. 이 장식은 지적이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학문과 문화가 발달한 지역에 걸맞은 건축 양식으로 평가받는다.
대표적 사례는 아테네의 에렉테이온 신전이 있다. 이 건축물은 이오니아식 기둥과 더불어 여성상 조각을 기둥으로 활용한 카리아티드(Caryatid: 기둥이나 기둥 대신 건축적 지지대 역할을 하는 조각된 여성 인물)로 유명하다. 이러한 독창적인 조형은 이오니아식의 실험적이고 예술적인 성격을 잘 보여준다.
이오니아식은 단순한 구조적 요소가 아니라, 문화적 세련됨과 예술적 감각을 건축에 반영했다. 기원전 아테네가 정치·문화적으로 반영하던 시기에 이오니아식은 그 시대의 미학적 이상을 대변했다.
예) 에렉테이온 신전
3) Corinthian(코린트식)
코린트식은 도리아식과 이오니아식 이후 가장 발전된 기둥 양식으로, 기원전 5세기경 코린트 지방에서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신전 내부 기둥에서만 사용되었으나, 헬레니즘 시대와 로마 시대를 거치며 외부 건축에도 널리 활용되었다.
코린트식 기둥은 이오니아식과 비슷한 기단을 가지지만, 가장 큰 특징은 주두의 장식에 있다. 아칸서스 잎을 사실적으로 조각한 화려한 장식은 보는 이에게 강한 시각적 인상을 준다. 기중은 길고 가늘며, 전체적으로 장식성이 강도되어 웅장하고 화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표적인 사례는 아테네의 올림피에이온(제우스 신전)이다. 이 신전은 거대한 규모와 코린트식 기둥으로 유명하며, 로마 시대에 완공되어 그 영향력이 더욱 확산되었다. 이후 로마는 코린트식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판테온, 포럼 건축 등에서 사용했고,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에도 부활하여 유럽 전역의 교회와 궁전 건축에 적용되었다.
코린트식은 “장식미와 웅장함을 통한 권위의 표현”이라는 의미를 지니며, 고대 이후 모든 장식적 건축의 원형이 되었다. 특히 로마가 이를 대규모 공공건물에 활용하면서, 코린트식은 고전 건축의 화려함을 상징하는 대표 양식으로 자리 잡았다.
위 세 가지 건축 양식은 단순한 기둥의 형태가 아니라, 고대 그리스와 로마, 그리고 서양건축 전체를 관통하는 철학적 미학적 흐름을 담고 있다. 도리아식은 힘과 절제, 이오니아식은 우아함과 섬세함, 코린트식은 화려함과 장식성을 통해 시대마다 다른 이상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