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티마을~마법의 성~마분봉~774m봉~은티마을, 입석마을 갈림길
~악휘봉 왕복~은티재
2015년 11월 마분봉 코스의 심설과 빙판 바윗길로 인해
악휘봉을 포기한 아쉬움이 있어 이번에 다시 다녀왔다.
코스는 짧지만 소요 시간은 절대 짧지 않다.
마분봉까지 도달하는데 넘어야 하는 봉우리가 여러 개 있고
거칠고 경사가 심해 쉽지 않은 산행이기 때문에
넉넉하게 시간을 계획해야 할 것이다.
마분봉 코스는 바위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또 희양산과 연계해서 하면 좋을 듯하다.
산에 안개가 자욱하다.
기상예보에 구름이 조금 낀다 해서
파란 하늘에 멋진 조망을 기대했는데...
동네 입구 주차장에 3,000원 주고 주차. 그곳에 있는 안내판
주차장 지나서 작은 다리 건너
왼쪽으로는 구왕봉, 희양산과 시루봉 가는 길이고
마분봉은 오른쪽으로 간다.
한동안 임도를 따르다가 등산로를 따라 한참 올라가 능선에 오르고
좀 지나서 로프를 만나 내려섰다가 마법의 성으로 로프를 타고 오른다.
마법의 성을 지나 봉우리 서너 개(작은 것까지 포함) 오르면
우주선 바위를 만나고 다시 내려섰다가 오르면 마분봉 정상이다.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774봉 올라서 조금 진행한 후 곧바로
왼쪽으로 꺾어 내려가야 한다.
안부에 내려서면 왼쪽으로 은티마을, 오른쪽으로 입석마을 가는
이정표가 있고 악휘봉을 가기 위해서는 그대로 직진해서
봉우리로 올라선다.
재작년 11월 이 코스로 계획하고 갔다가
심설로 러셀하며 가느라 얼어붙은 로프와 빙판 바위들로
시간이 지체되어 이곳에서 하산할 수밖에 없었던 아쉬움이 있던 곳이다.
희양산으로 가는 마지막 봉우리는 올라서지 말고
우측으로 우회해서 곧바로 악휘봉으로 가는 길을 탄다.
희양산에서 장성봉,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이다.
조금 진행하면 대간길을 따라 왼쪽으로 장성봉으로 가는 길이 있고
오른쪽으로 악휘봉 가는 삼거리가 있다.
이정표들이 바닥에서 방향만 잡고 뒹굴고 있다.
악휘봉 왕복해서 장성봉으로 가는 오른쪽이 아니라
희양산으로 가는 직진 길로 간다.
우회했던 봉우리 정상으로 올라서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희양산으로 간다.
이번 산행은 마분봉과 악휘봉이 목적이어서 은티재에서 하산.
은티재에서 직진해서 봉우리 넘으면 호리골재이고 직진하면
구왕봉이다. 구왕봉 넘어 진행하면 희양산이고...
새로 단장한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한가하던 마을에 계속 건물이 들어서고 펜션인지 뭔지 늘어난다.
그만큼 인심도 야박하게 변해갈 것 같고
실제 주차도 동네에 빈 곳에 세우면 되는데
예전에 차 세웠던 곳에 작년에 세웠더니
동네 할머니가 뭐라고...
주차장에 세우란다.
주차장 지나서 작은 다리 건너
왼쪽으로는 구왕봉, 희양산과 시루봉 가는 길이고
마분봉은 오른쪽으로 간다.
동네를 막 벗어나면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가면
마분봉으로 가는 길이다. 이정표는 없다.
그냥 계속 올라가서 산에서 마분봉 가는 길도 두 군데 있다.
아침 안개에 이슬을 머금고 있는 쑥부쟁이
아직 이른 가을이라서 무성한 나무가 많아
조망은 없다. 안개도 가득하고...
지난주 설악도 이런 상태로 산행을 했는데
이번에도 분위기 있는 산행을 한다.
산객이 별로 안 다니는 곳이라서 등로가 걷기에 편하다.
희양산에 가려 이런 멋진 산이 밀려나고 있다니...
안개가 조금씩 걷히고 있다.
처음 만나는 로프.
그냥 내려서도 된다.
마법의 성에 도착.
로프를 잡아도 되고 바위를 잡고 올라서도 된다.
올라서면 짧은 바위능선길인데 조망은 사방으로 좋다.
가까이는 마분봉, 구왕봉, 희양산, 시루봉이 보이고
멀리는 주흘산과 조령산, 더 멀리 월악산 영봉, 중봉, 하봉이 보이는 곳이다.
우측 멀리 줌인한 조령산에서 좌측으로 3관문으로 흐르는 능선과 그 앞에 중첩된 촛대봉 코스
오늘 악휘봉 지나서 좌측으로 가야 할 능선
마분봉 정상이 안개에 싸여 있고 중앙 멀리 삼각형 봉우리가 악휘봉이다.
가운데가 희양산이고 우측이 구왕봉이다.
마법의 성 끝부분.
건너편 안개에 싸인 마분봉 정상
가파른 경사, 로프를 타고 길게 내려간다.
마법의 성에서 바라본 마분봉 정상 가는 길.
눈에는 봉우리 세 개만 보이지만 실제는 작은 봉우리가 숨어 있다.
바위길 내려서다가 만난 산부추.
각이 낮은 햇살에 빛이 나지만
사진으로 담기는 어렵다.
마법의 성을 내려서면 은티마을로 하산하는 길이 있는 것 같다.
확인하지 않았다.
마법의 성을 내려와 다시 건너편 봉우리로 올라간다.
마분봉까지 계속 힘겨운 오름과 내림을 해야 한다.
결코 쉬운 곳이 아니다.
경사도 높고 바위 오르기도 어렵다.
단체로 오면 산행 시간이 제법 많이 소요될 것이다.
조령산 밧줄은 많아도 잡고 오르기는 쉽다.
하지만 이곳 바윗길은 오르고 내려가기가 결코 쉽지 않다.
바위 즐기시는 분들에겐 적극 추천.
다만 겨울엔 비추다.
재작년 겨울 이곳에서 심설과 로프가 얼어붙어 마분봉에
오를 수 없어 우회했던 기억이 있다.
올라가고
마분봉 정상이 바로 앞에 보이는데
쉽게 다가서지 못한다.
로프를 잡고 바위 날등을 딛고 넘어야 한다.
좌측으로 돌아도 되지만 고소공포증 있는 분들은 절대로 ...
겨울에 얼어버린 저 날등을 넘었다.
희양산과 구왕봉
우측 지나온 봉우리들.
멀리 운무 위에 보이는 평탄한 곳은 주흘산 능선이고 가운데 높은 봉우리가 조령산이다.
줌인한 사진.
평탄한 능선이 주흘산, 오른쪽 끝이 주봉이다.
높은 봉우리가 조령산이고 좌측 낮은 봉우리가 신선암봉이다.
바윗길 올라서서 잠시 휴식
지나온 봉우리들, 우측 멀리 시루봉
조령산부터 우측 시루봉까지 파노라마
좁은 틈을 올라와야 합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는데 좌측 멀리 월악산이 보이고
좌측 눈에 보이는 봉우리가 신선지맥의 신선봉이다.
구왕봉
마분봉이 눈앞에 있다.
쉽게 접근할 수 없다.
가파르게 내려가는 길
겨울에 이곳에서 포기했다.
바위도 얼고 로프도 얼어서 오를 수 없어 좌측 우회길로 마분봉을 통과했었다.
배낭 벗고 오른다.
똑바로 오르기 어려워 몸을 틀어서 옆으로 통과한다.
악휘봉 다녀와서 지나야 할 능선
계속 이어지는 로프
그리고 만나는 우주선바위.
맨 우측이 악휘봉이고
가운데 봉우리가 희양산 방향과 악휘봉, 장성봉 방향 갈림길이 있는 봉우리다.
저 봉우리 정상부 오른쪽으로 악휘봉 가는 우회길이 있다.
악휘봉에서 희양산 가는 능선길.
저 멀리 장성봉인 것 같은데...
조령산과 주흘산.
마치 하나의 산이 이어진 듯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능선이 겹쳐 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희양산과 악휘봉 갈림길이 있는 봉우리.
2년 전 이곳에서 하산.
첫댓글 전 이곳은 못가겠네요~~줄이 엄청 난데요~~염려 덕분으로 설악을 눈으로 맘속으로 잘 간직하고 즐기고 또 갈수있을것 같은 왠지 또 가야할것같은 그런 소중한 추억을 잘 담고 왔습니다. 걱정한것만큼 힘들진 않았고 오름길에 줄잡고 올르고 내리는것도 넘 잼났어요~~신선데에 올라서 사방을 둘러보면 나의 소중한 남편과 아들들이 가장 먼저 생각나서 울컥하고 감사하신 분들 생각하며~열심히 잘살아야겠다고 여러가지 많은 생각을 했답니다~이번주 금오산에서 그디어~두분을 뵈요~참 기대되고 신납니다~~^^
좀 엄살 떨은 겁니다. 막장봉, 공룡 넘으시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로프가 안전하게 설치되어 있어
위험은 없어요.
다만 단체로 많은 인원이 가면
시간이 좀 더 소요된다는 것 뿐입니다.
원하던 설악 공룡을 알현하셨으니
매번 조공 바치러 ㅎㅎ 가셔야죠.
지리와 설악은 늘 그리움의 대상.
사계절이 다 좋은 곳이니 아무때나 가셔도 좋을 겁니다. 몸조리 잘 하시고 금오산에서 봬요~~^^
지난번 카페에 올리신거 보고 가고싶었는데 두분이서 다녀오셨군요.
지난번 약이나 올리지 마시지..^^
암튼 두분모습 넘 좋습니다~
마분봉 코스가 멋진 곳입니다.
악휘봉은 정상 조망이 끝내주고.
은티마을로 원점회귀가 희양산 지나 시루봉까지 가능한 곳이니
가다가 힘들면 아무데서나 하산하면 됩니다. 최소한 마분봉은 넘어서...
어렵지 않아요. 줄이 잘 매여 있어서 잡고 다니시면 재미 있습니다.
아마도 낙엽이 다 떨어진 뒤에 가시면 조망이 더 좋겠지요.
이곳을 가려면 필히 체중감량과 팔힘을 키워야겠네요~~^^ 음~~ 가야할곳, 가보고 싶은곳이 또 하나 늘었어요~~^^
그리 어렵고 힘들지 않아요.
다만 거리에 비해 시간이 더 소요된다는 것 뿐입니다.
꼭 이곳이 아니더라도 산행하는 분들은 평소에 철봉 매달리기와
팔굽혀펴기 운동하면 좋아요.
쉽게 말하면,
온몸 운동이 필요하다는 거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