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꽃잎
하나
둘
내곁을 떠나고
세월이 가는것도 서러운 지금
불러도 대답없는
그대 모습
몰래 몰래
숨어
내 가슴에 물 들인다
두레에서 이름 지어온
국립공원 제 1 호 (67. 12. 29)
지리산 (1,915m x 320km)
그 산 기슭에
둘레길 22 코스 285km
천왕봉 바라보며
다랭이 논과 밭
6곳의 산촌 마을을 지나
엄천강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길
옛길
숲길
시작점이며 종주의 마지막 구간
제 3 구간 인월- 금계 19.3km
산본 여행 스케치 (트레킹 교실)
제 16차 정기 트레킹 (2014. 4.19 )으로
43명
07:00 출발
하늘도
땅도
너무 비통해
날씨 마저 깨어나지 못하고
꿈속인듯
구름사이로 숨어버린 수줍은 햇살
봄 향기 잃어버린 날
부 반장님의 멘트
스케치 가족 여러분...
마음을 헤아리려는듯
흐느낌이 머문듯
못다한 말들이
창가에 맺힌다
제 15 차 자드락 트레킹에서의 아련한 기억
제 1차 해외 여행 (베트남) 에서의 아름다운 추억
동영상으로
마음 달래며
08:15 천안 휴게소
09 :46 덕유산 휴게소
달이 뜨면
달빛 받고
지리산 기운이 함께 하는곳
국악이 있고
전설이 있는
등편제의 발상지 월평 (달 오름 마을 2010.7.15)
영월정을 뒤로하고
인월교 건너
여기서 부터
지리산 둘레길 제 3 구간 시작점이 서 있는 이정표
10:55 도착
코스
인월 - 중군 마을 2.5km - 황매암 1.3km - 수성대 1.6km - 배너미 재 0.4km - 장항 마을 1.2 km
거리 7.00km
소요 시간 3시간 50분 ( 중식 포함)
그 이정표
둑방길 따라 1.5km
동행들
그 동안 못다한 정담
도란 도란
서늘한 봄 바람 가르며 그 길따라
저멀리 능선이
실루엣 (Silhouette)으로
아련히 다가오고
봄 내음 모락 모락
저만치에서
모녀인듯 손잡고 가는 뒷 모습이
정겹게 다가온다
그 길섶에
목이 긴 갈대는 바람에 일렁이고
두루미 한마리
짝을 잃고 물가에서 외로히 서 있다
논에는 할배가
밭에는 할멈이
손길 발길따라
일구워 논 이랑에
얼굴 내민
가녀린 흔적도 찾아 볼수 없다
여유롭고 평화스러운 산촌 마을
산 기슭에
햇살 기다리며 졸고 있다
11:25 중군 마을
멋이 있고
인상 깊은
잣과 호두의 고장
민속 마을
그옛날 군사 요새지로서
중군이 주둔하였던 곳
세월의 흔적
겹겹이 쌓여
담
벽
그리고 골목길에
예쁜 벽화
달밤의 연인이 발길을 붙잡고
지름길 가지 말고 산길로 가라고
미소 지우며 꼬득인다
하루가 늦게 와서
산 그림자 만들어 놓고
먼저 가는 오지에
산 비탈 깎아
삿갓배미
다랭이 논 밭 만들어
씨뿌려 가꾸면서 뿌린대로 거두는 고살길의
삶을 본다
11:55 황매암 (인월 중군리 261 )
풀 벌레
산새들도
졸고 있는 산 기슭에
토굴 산방 15년 수행 안거
선화의 명장
2004 일장 스님께서 세운 작고 아담한 암자
초라하지도
화려하지도 않는
선의 수행지
"법문도 한가지 실천에 못 미쳐"
스님의 철학 요체가
산속에 메아리로 머문다.
물 한모금
나누는 석천 앞에서
동행들 인증 샷 한컷
그 앞 소명님
강아지 한마리 껴 안고
인증 샷 하는 사이
강아지가 혀를 내 민다.
산속
고개 넘어
오솔길을 오르며
자연과 하나되어 교감하면서
새로운 시야
새로운 생각 일깨워 주는
자연은
멘토 (Mentor)이며
멘티 (Mentee)이다
봄 꽃잎은
하나
둘
덧 없이
다 지고
숨겨진 그 의미
들릴듯
삶의 메시지를 던진다
산 허리 타고
능선을 넘는 숲길
우 : 수성대
좌 : 강변길
낙엽쌓인 흙길을 밟으며
바람소리
새 소리 벗 삼아 길따라 내려선다
계곡
이끼낀 바위 틈사이
흐르는 맑은 물 줄기
때를 알아 쉬어 가기도 하고
하얗게 부서지는 물 보라는
저만치에서
흩어진다
정성드린 음식 펼쳐
둘러 앉아
주고
받는
정담
그리고 곡주 한잔
물소리 권주가로
풀 내음 안주 삼아
데리고 간 삶의 그림자 모두 지우고
원삿에
개구리 두마리
물 거품 토해 내며
개골 개골
밀애를 즐긴다.
계곡 건너
막걸리 한잔 3,000원
파전 6,000원
이곳이 마지막 쉼터이오니
쉬었다 가시라고
주인이 소리치는데
부반장님 재촉으로
해당화님
거금을 내어준다
14 : 00 배너미 재
소나무 향기
그윽한 숲
소리 없는 산의 울림
마음이 열리는 소리
메아리로 머문다
시선이 멈추는 곳
묘지
흉복 3년 시묘
49제
삼오제
그 옛날의 효
가치 관념이 비좁은 날
분별심이 일어 난다
묵은 낙엽이 쌓인 곳
수줍은듯
살며시 고개 내민
가녀린 꽃
알아주지도
그 이름 불러 주지도 않는
앙증 맞은 꽃
바람 한줌에
일렁이는 여심처럼
사르르 떨면서
미소짓는 슬픈 기억
바람은
그 사연 알까 모를까
산 도라지 꽃 피던
그 옛날
나물 캐고 쑥 뜯던
수줍은 남원 처녀는 보이지 않고
함께 한 여인들
고사리 쑥 산나물 뜯느라
시간을 잃어 버린다
14 : 30 장항 마을 ( 산내면 대정리 )
인증 샷 한컷
마을 어귀
용트림 하듯
붉은 나뭇가지
아래로 드리우고
서있는 소나무 한 그루
(400년x 높이 18m x 둘레 2.8m )
신목
당산 나무
세월
세대
사람들은 그때에 다 떠나도
지리산 바람 먹고
엄천강이 피어 올린 안개를 먹고
액을 막고
복을 부르며
깊은 인연 안고
진여속에서
윤회의 숨소리를 내고 있다
14 : 45 BUS 승차
15 : 17 실상사 도착 (남원 산내면 입석리 50)
천년 세월
호국 사찰
신라 구산 선문중 제일 먼저
흥덕왕 (828) 증각 대사가 창건한
제 17교구 금산사의 말사
실상사
만수천 위 해탈교
만세루에
오색 ( 황 적 백 흑 청 )
연등 달아 놓고
아직은 때가 일러
불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저 마다
소원 담을 보리심
봄 바람이 일구고 있다
그 사이
종각 뒤에서
두 여인 머리 돌려
곡주 한잔
진달래 활짝 핀
꽃 앞에는
달님
여인들의 찍사되어
그 토록 바쁘다
16 : 43 함양 상림 숲
천년 세월
수많은 사연이 숨 쉬는
지리산 자락
함양의 인공 상림
위천천 둑방길 따라 1.6km
150여종 3만 그루
그 옛날
어지러웠던 세상사 비켜 가면서
삶의 지혜를
일깨웠던 선현들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듯
다른 본성이
살아 가야하고
살아 갈수 있다고
내안에 내길을 묻는다
17 : 30 산본으로 출발
그 때
그 시절
기억의 편린들을 안고
다시 찾아온 지리산 둘레길
석양이 스밀 무렵
아쉬움 남겨두고 BUS에 승차
제주 올레길
남해 바래길
이곳 지리산 둘레길
그 길위에서
순리와 섭리의 울림으로
깨달음을 얻듯
삶 자체도
순례길 같은것
주어진 하루
볼수있고 느낄수 있음에
감사하며
4월의 봄이 접어 보낸 그 여운속에
하루를 떠나 보낸다
반장님
부 반장님
자연이 주는 울림 떨림을
빈 가슴에 담고
그리고
은혜를 일깨워
감사를 배울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어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HAPPY EASTER !
어두움을 넘어
빛으로 오신
부활
그 가치관이 주는 메시지
겸손이 머물고
사랑이 숨쉬고
밫으로 거듭 나게 하소서
아름다운 만남
행복한 동행
함께하는 사람들
2,014년 5월 17일
광주 무등산 옛길 ( 2 코스 ) 에서
다시 만나요.
함께하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평화와 기쁨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부활 주일 오후에
첫댓글 아름다운 만남+ 행복한 동행+ 함께하는 사람들과 영원히 함께 해요
아림님...부활절날 기쁨을 함께 나누어 드립니다
반장님 고맙습니다
함께 할때까지 잘 따르겠습니다
떠날때 떠날줄 알아야 사람답게 사는 이치이며 지혜랍니다
명심보감에 있다니 현곡 박사님께 여쭈어 보고 그 말씀따라 하겠습니다
기획하시고 지역을 골고루 더 의미있는곳을 찾아 사전 답사까지 그리고 진행 마무리등 다시 한번감사드립니다
영원히 함께... 고마워요
아림님,이토록 신속하게 멋진 실황을 아름다운 용어로 ....
저도 한가닥 한다고 자부해왔는데 감히 흉내도 못내겠는데요ㅋ
하여튼 좋은 글 길이 남을 추억을 담아 주시니 그저 감사할뿐...편안한 밤되세요.
인간을 초월하고 자유를 비상하는 시선이신 이백 (이태백)과 함께
"여산폭포를 바라보며 " 세월을 잊으며 달빛 아래서 노시던 csteam2807 (장로님, 형부님)께서 가당치 않으신
말씀입니다 그 한가닥 맛좀 보게 해주셔요 . 감사드립니다 내내 건강하셔요
아림님 !
저는 지난달 제천 자드락길을 가지 못했어도 후기를 읽으면서
그느낌 그 모습들이 그대로 제 머리속에 청사진이 그려졌었습니다.
이번 지리산 둘레길에서 독수리타법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이번에 함께하지못한 트레킹 회원분들도 아림님의 후기글을 읽고 모두들 추억을 만드실거예요.
아림님의 강건한 후기 늘~ 기대합니다.
후기의 글에 늘 감사를 드리며 .....
해를 거듭할수록 당당하고 화려하게 .....
네 고맙습니다
독수리 타법으로 키 보드 한번 보고 모니터 또 한번 보고 띄어쓰기 받침 어순 등 저에게는 어려워요
후기에 소요 시간이 3시간 - 3시간 30분 그래서 허리가 그런가봐요
글자를 색으로 글자 크기 조정 그리고 일시 저장하고 좀 쉬었다 다시 불러내기등
해당화님 저도 해를 거듭할수록 당당하고 화려하게 할수있도록...잘 가르쳐 주셔요.. 다음부터 교대 마시고
수선화님과 함께 하셔요
고맙습니다 Get well quickly !
리얼리티하고 섬세한 수기 잘 읽었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우선 질서화한 진실성, 형식의 정확성이 모자라 리얼리티라고 하기엔 과찬이십니다. 맨 먼저 오셔서 부족해도 잘 봐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무거운 곡주 한통 짊어지고 오시느라 더 넓으지시지나 않으셨는지 종류가 다르면 맛도 다 달라야 하겠지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내내 건강하셔서 지금처럼 스케치 잘 이끌어 주셔요
향긋한 풀내음이 걷는 피로감도 덮어주고
날씨마저 좋아서
지리산둘레길의 제3코스는
멋진 소나무속의 트레킹이었습니다
더욱 빛나는 것은
깔끔하게 하루의 여행을 정리하여 주신
아림님의 훌륭하신 글이
언제너 우리들의 겯에 있으니 행복을 느낌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여러가지로 부족 합니다
온유하신 곰자리님 (트레킹교 교장 선생님) 잘 헤아려 주시고 잘 이끌어 주셔요
교칙 변경은 어려우시겠지만 피로 및 기분 회복제 곡주 한잔 질서 범위안에서 가능토록
반장님 부 반장님께 말씀해 주실것을 간청 드립니다
내내 건강하셔요
좋은 글 보고 그냥 갈수 없네요 아림님 감사합니다.
달님께서 늘 찍사 하시느라 그토록 애를 쓰셨지만 그 멋진 모델들의 모습들 그 좋은 그림을 혼자서만
보시렵니까 ? " 정기 트레킹 후기" 란에 올려 주셔야지요 그냥 갈수 없네요. 찍사님 뺄것 빼고 하지마시고
모두 올려주시면 커커 한잔...
@아림 "정기 트레킹 후기" 란에 올려 주셔야지요 ,,,넹
@달님 이제 보니
"카페 앨뱀" 란에 다 올려 놓으시고 시침이 뚝 ...... 제가 이웃에 갈줄 몰랐기에....
그리고 모델 개인에게 까지 택배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림 한길로 만 가십니까?
"카페앨범"란도 방문하시와요 ㅎㅎㅎ
@달님 ㅎㅎㅎ
담넘어 이웃집엔 기웃거릴려니까 ㅋㅋㅋ
달님께선 온세상 달빛을 보내야 하니까 안방에는 못가시지만....달님께서 스케치에 계시니까 밝고 환하지요.
찍사님께서는 이분 저분 모셔야 하니까 ㅎㅎㅎ ㅋㅋㅋ
직접 가진 못했지만 이렇게 소상하게 소개를 해주셔서 마치 직접 본 것인양 생생합니다.
다음 달에는 해당화님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할게요~^^
오셔서 고맙습니다
장미님과 두분이서 결석 하시면 해당화님 심심해요
물이 맑고 깨끗한 여울 (흰 여울)에 수선화 얼마나 멋져요
(흰 여울)이 빠진 (수선화)는 외로울것 같은데 그 사연은 ....? 내내 건강 하셔요
어떤 분이 흰여울과 수선화가 동일 인물인지 궁금해하셔서...그래서 뺏는데 다시...
대상이 객관이기에
배려 하심을 미쳐 ..........
늦은 시간인데도
이렇게 찾아 뵈었습니다
벌써 불이 꺼져 있군요
이번엔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현실을 외면해야만이
샘 글에 빠질수가 있을터인데
그럴 자신이 없습니다
저만 갖는 맘은 결코 아니기에
이런 표현 또한 송구스럽습니다만
이 아름다운 봄날을 느껴볼 여유도
없이 이렇게 속절없이 애태우고 있습니다
"시간이 모든걸 해결해 주리라"
허나 그 견디는 시간만큼은....
같은맘 이었을진데
후기 이어가시느라
정말 애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날 본....
지리산 둘레길 이름에 걸맞게 정말
아름답더군요
가장 예쁜 계절이었기에 더욱더
그랬을것 입니다
잠시 현실을 잊고 자연속에 푹 빠져있다가
돌아온 날이였지요
늘
어두움에서 빛으로
온 세상
골고루 아름다운 사랑을 베푸시니
바쁘셔서.......
언제 오시려나
불끄진 후기 방에도 빛으로 오셨어요
삶은
현실이기에****
하루가 늦게와서 산그림자 만들어 놓고간 오지에도
돌담속 외진곳에도 봄바람은 노오란 꽃을 피우네요
둘레길 코스마다 사연담아 또한번의 추억을 만들어
주시고 주막집 막걸리 한잔에 정을 추겨 삶의 여유로움을
느껴보면서 함께라는 용어의 귀중함을 음미해 봅니다
이런 즐거움을 주신데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
정말 반갑습니다
후기방에 이미 불이 끄져 어두워서 못 오시나 돋보기나 손전등을 미리 준비했어야 헸는데...아쉬움이 ...
명심보감(떠날때...) 순리와 역리 (현실 외면....) 모자라지만 여쭈워 볼것도 많은데...어쩌나 했는데..
마침 "작은 새"님께서 영상편집으로 후기방에 불을 켜 주셨기에 찾아 오셨겠지요 작은새님 덕분에.....
가르쳐 주실것을 기대하며
현곡 박사님 내내 건강하셔요
제가 지각을 많이했군요 다른일하느라 두서가없어
죄송합니다 문득 제갈현의 말이 생각납니다
" 하려던것이 아닌데 그렇게 되는것은 하늘의 뜻이고
부르지도 않았는데 닥쳐오는것은 운명이다
천명과 운명은 사람의 함으로 어쩔수없다"
인생이란 끊임없이 노력하고 실천하는것이라 생각됩니다
선생님의 후기에서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어 주옥같은 말씀을 들려주실것을
간곡히 바랍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릏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 드립니다
+++++를 위해
떠날때를 알고 떠나 주는것 그 뒷 모습이 ++++( ? )
삶의 지혜라는 데 어찌 해야 합니까 ???
Ultra cap song nice. Zang! !더 큰표현은 없는듯하네요....담번 트레킹땐 가방 무게를 줄여보겠네요..
고맙습니다
찾아 오실줄 알고 기다렸습니다
베낭
무거울수록 베품이 많기에
메는 은혜를 일깨워 감사를 배울수 있도록 해 주셔서
금년에도 둘이서 개근상 타서 부라보 해요
가벼우면 나눌것이 별로인데 *****
찍사 (달님) 님 덕분으로 이제 스케치의 모델 "아이콘" 축하 드립니다
내내 건강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