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증
1. 음부포진의 합병증
1) 신생아 감염
분만 시에 산도를 통해서 주로 감염되며 태반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나 매우 드뭅니다(1%). 이런 경우, 유산, 사산, 조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산도에 바이러스가 감염된 산모에서 태어난 신생아 중 약 40~60%가 감염되고, 감염된 신생아 중 60%는 신생아 사망, 약 20%는 신경 또는 눈에 후유증을 남기면서 생존, 나머지 약 20%만 후유증 없이 생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산부에서 음부포진의 병력이 있는 경우 산전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산부인과 의사의 권고에 따라야 합니다.
2) 자궁 경부암
정상인에 비하여 음부포진을 갖고 있는 여자에서 자궁경부에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4배나 높습니다. 또한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전립선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3) 수뇌막염
첫 감염 시에 중추신경계를 침범할 수 있으나, 재발성 감염 시에는 거의 침범하지 않습니다. 1형은 뇌를 침범하여 뇌염을 유발할 수 있고 사망률은 70~80%에 이릅니다. 2형도 뇌막염을 유발할 수 있으나 사망률은 1형에 비해 낮습니다. 항상 단순포진의 피부병변과 동반하여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2. 헤르페스 손발톱주위염(Herpetic whitlow)

손가락의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처음 발생 시 입안 또는 성기 헤르페스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데, 표피의 손상부위를 통한 바이러스의 접종에 의하거나 또는 의사나 치과의사 등 직업적으로 바이러스 접촉에 의해 발생합니다. 주로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에 의해 발생하지만 단순포진 바이러스 2형도 손-입안을 접촉한 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염된 손가락에 갑자기 시작되는 부종, 홍반과 국소적 압통을 호소하며, 손가락 끝의 작은 물집 또는 고름 물집 병변이 화농성 세균감염과 감별을 필요로 합니다. 발열, 림프선염, 림프절 종대 등이 흔히 동반되며 자주 재발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불필요하지만 상태가 더욱 악화되고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3. 포진상 습진(Eczema herpeticum)
습진에 의해 손상된 피부에 단순포진 바이러스의 이차 감염으로 광범위하게 병변이 발생하며, 보통 아토피피부염 환아에서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 감염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지루피부염, 옴, 천포창, 유천포창 등의 피부염 환자에서도 단순포진 바이러스의 이차 감염으로 포진상 습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래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감염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 병변에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광범위한 피부에 걸쳐서 수두모양의 수포가 형성됩니다. 이것을 Kaposi' s varicelliform eruption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습진 병변에서도 단순포진 바이러스의 감염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좀 더 광범위한 용어인 포진상 습진 (eczema herpeticum)이 사용됩니다. 그리고 장바이러스(enterovirus)에 의해서도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단순포진 이외에도 천연두 백신(vaccine)이 습진환자에서 발생하여 천연두양 병변이 유발될 수 있는데, 이를 eczema vaccinatum이라고 합니다.

4. 중추와 말초신경계 감염
모든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신경계를 감염시키며 신경세포는 바이러스가 잠복하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 수막염은 두통, 발열, 경증의 광선공포증을 동반하며, 뇌척수액에서 림프구가 증가합니다. 대부분은 단순포진 바이러스 2형이 원인이며 2~7일 안에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재발성 림프구 수막염(Mollare' s meningitis)은 재발성 단순포진 바이러스 2형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단순포진 뇌염은 가장 흔한 급성, 산발적인 바이러스 뇌염으로 이들의 10~20% 정도를 차지합니다. 신생아 이후에 발생하는 대부분은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이 원인이며 국소적인 신경학적 증상과 급성 발열이 동반합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뇌염의 조기진단에는 비침습적이면서 가장 예민한 방법으로 중합효소 연쇄반응(polymerase chain reaction, PCR)을 이용하여 뇌척수액에서 단순포진 바이러스 DNA를 증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측두엽을 침범하며 치료를 하더라도 신경학적 합병증이 빈번하게 남습니다. 따라서 단순포진 뇌염이 추정되는 환자는 확진되기 전까지 acyclovir 정맥주사를 투여해야 합니다.
5. 다형홍반
단순포진 감염이 재발하는 다형홍반의 주된 원인으로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과 단순포진 바이러스 2형이 모두 관여할 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다형홍반 환자의 혈청에서는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양성 소견을 보입니다. 80%의 재발성 다형홍반 환자에서 다형홍반이 발생하기 전에 재발성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의 피부 증상을 보입니다.
또한 in situ hybridization과 중합효소연쇄반응으로 다형홍반 환자 표피세포에서 단순포진 바이러스의 DNA가 90% 이상의 환자에서 발견됩니다. 면역조직화학염색 또는 면역형광염색으로 단순포진 바이러스 특이항원도 다형홍반 병변에서 밝혀졌습니다. 재발성 다형홍반에서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재발성 다형홍반에서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조기치료로 acyclovir 혹은 생물학적 효율이 높은 valacyclovir나 pencyclovir를 사용해 다형홍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포진 감염 초기에 사용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고 이를 정확히 맞추기 힘들기 때문에 acyclovir를 지속적으로 6개월간 투여하는 방법도 시도됩니다. 투약을 중단하면 다시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과 다형홍반이 재발하지만 이런 지속요법이 다형홍반의 빈도와 강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들에게는 dapsone, antimalarials, azathioprine, thalidomide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6. 만성 단순포진
HIV 감염환자에서 비전형적이고 만성적인 단순포진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전형적인 임상 양상을 보여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으며, 이때는 Tzank 도말검사 등이 병의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7. 이차 세균 감염
단순포진의 가장 흔한 합병증이며, 주로 포도알균에 의한 감염인 경우가 많습니다.

첫댓글 잘보고 감사드립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고바워요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