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평일보다 어르신이 안 오셨다. 남은 도시락이 많다. 그래서 혼자 꾸역꾸역 해치우고 있다. 세 개짼데 더이상 목구멍에 안들어간다.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이제 식도까지 찼다. 헛구역질이 난다. 비가 구슬프게 내린다. 야속하다. 봉사자도 떠나고 아내도 병원갔다. 혼밥이 이렇게 내 인생에 절체절명의 순간으로 다가올줄이야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내 아들은 오늘도 어린이집에서 하정우 먹방을 찍고왔다. 누가보면 집에서 애 굶긴줄 알겠다. 요즘 매번 걸음수와 운동량이 갱신된다. 상위 1% 와우~ 이리뛰고 저리뛰고 아주 빨빨거린다 오늘은 비도 오고 해서 외론 맘 메가커피 한 잔에 달래보련다. 갑자기 생각나는 가사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