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은 9월 20일(수) 오후 2시, 건국대학교 법인이 있는 건국대 행정동 앞에서 <단체협약 해지, 임금체불 규탄! 성희롱 가해자 처벌! 건대 충주병원 정상화!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을 진행했다.
전국에서 300여 명의 노동조합 지부장과 간부들이 참가한 이날 집회는 건국대학교 법인이 불법적으로 3시간 동안 집회차량의 출입을 방해하여, 끝내 집회 차량 없이 급하게 마련한 이동식 앰프로 열악한 상황에서 집회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날 집회에서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이 있는 충청북도 북부지역은, 진료만 하면 살릴 수 있는 치료가능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충청북도 도민들의 건강권을 위해 도의회가 의대 정원 2배 증원 요청을 결의하고, 국회와 정부를 설득하려고까지 하는 곳”라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병상수가 부족한 지역에 있는 대학병원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건국대학교 법인은, 단체협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해서 노동조합을 무력화하고, 병원을 구조조정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도민들의 건강을 나몰라라 하는 건국대학교 법인을 질타했다.
그리고, 지금 당장 노조탄압을 중단하고 단체협약 해지통보 철회와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 당사자 징계를 요구하며, 충북지역 주민의 필수의료 서비스를 책임지기 위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