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뉴스) 노동당 비례대표 2번 유진우 후보, 출마선언 기자회견 열어
- 뇌병변중증장애인 유진우 후보 출마선언 중, 경찰·서울시에 의해 혜화역에서 끌려 나가
국회 밖 당신과 함께 그게 뭐든, 차별없게!
19일 오전 8시 혜화역 승강장에서 22대 총선 노동당 비례대표 2번 유진우 후보가 출마선언을 했다.
노동당은 “혜화역은, 매일 장애인들이 모여 장애인의 이동할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공간”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보수정치 세력에 의해, 혜화역 장애인들의 목소리는 혐오정치와 차별행정의 희생양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19일, 이날 혜화역은 조금 특별한 일이 있었다. 바로 뇌병변중증장애를 가진 유진우 후보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모여, 유진우 후보의 출마를 지지하고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른 아침 혜화역 승강장은, 유진우 후보와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보안요원들로 가득 찼다.
유진우 후보가 출마선언문을 낭독하자, 경찰과 교통공사는 마이크와 플랑카드를 빼앗고, 국회의원후보의 출마선언을 방해했다. 결국 유진우 후보와 장애인지지자들은 경찰에 의해 끌려 나와, 혜화역 밖에서 출마선언을 이어나갔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부터 꿈 목사가 되려고, 신학대학원에 다녔으나
장애라는 이유로 전도사를 못해, 2020년 자퇴서 제출해
유진우 후보는 출마선언을 하면서 “장애인이 눈치보는 삶을 거부하고, 이제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비장애인 중심의 사회에 대한 저항의 정치를 시작하겠다”며 “불평등한 사회에서 가난한 사람들 삶의 공간에서 쫓겨나는 사람들, 다양성을 존중받지 못해서 정체성을 거부당하는 사람들과 함께 연대해서, 이윤중심의 사회에 맞서 싸우는 연대의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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