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故鄕(고향)
내가
재주를 처음 본 것은
10살 무렵?으로 기억한다
그러니까
국민학교 3학년 때 쯤
타 학교에서 전학을 왔다
상고머리에
재킷을 입고있고
주황색 직사각형 가죽으로 된
등에 멜수있는 책가방을 맨
재주는
우리들과는 다른
도회적인 세련된 모습이었다
재주 아버지는
금융조합
(지금의 농협)에 근무했는데
백산 출장소로 발령을 받아
재주도 함께 우리 학교에
전학을 왔다
60년대 농협의 전신은
각 부락에 근거지를 둔
이동조합에서 시작되었다
그 해 봄 소풍
형편이 괜찮은 아이들은
샌님의 도시락을 만들어 갔는데
재주의 어머니께서 만든 도시락은
까맣게 옻칠을 한 이중 찬합에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소풍길을 따라왔던
재주의 어머니 모습이 생각난다
보지 못한지 57년
어떻게 살았는지 알수도없다
작년에 성철이가
올해 이근이가
다시 재주가
地 水 火 風으로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삶과 죽음은
하나의 고리
우리가 살아가는
이 우주안에
어느 무엇도
거부할수 없는 운명이다
탁구공 만 한 점에서
찰라의 순간에
폭발을 하여
138억 광년에 걸쳐 펼쳐진
광대한 우주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論(논) 하겠는가
존재하는 그 어느 무엇도
별들의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生死의 슬픔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우리들의 시간으로
조금 일찍 조금 늦게
갈림길에 들어서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도 재주는
여러 친구들의
애통해 하는 모습을
中天에서 바라보며
이보게 친구들
걱정 마시게
꼬리달린 개구리 시절
우리들이 만났던 것 처럼
그 시절 잊지않고
자네들을 기다리겠네
손을 흔들며
별들의 고향으로
떠나갔지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히 잘 가시게
삼가 명복을 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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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고향
새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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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
24.07.1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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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삼가 명복 을 빕니다
오늘
하루도
잘 보냈는가?
하루하루가
금쪽같은
우리
인생
아니겠는가
彼岸(피안)의
세계가
보일듯
말듯
언제라도
돛을
높이고
찾아와도
이상하지
않을
인생
아니던가
ㅎㅎㅎ
하지만
모든걸
안중에
두지않고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
행복한
인생 아니겠는가
왔다
다시
가는
길을
두려워
한다면
못난
인생이겠지
ㅎㅎㅎ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밤
되시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