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사회 교리 주간) -묵상과 기도
성 십자가의 요한은 1542년 무렵 에스파냐 아빌라의 폰티베로스에서 태어났고, 가르멜 수도회에 입회하여 수도 생활을 하다가 사제가 되었습니다. 아빌라의 예수의 데레사 성녀와 함께 가르멜 수도회의 개혁을 추진하면서 영성 생활의 스승 역할을 하였습니다. 1591년 세상을 떠났고, 1726년에 시성, 1926년에 ‘교회 학자’로 선포되었습니다. 교회의 신비가 십자가의 요한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가르멜의 산길』, 『어두운 밤』, 『영혼의 노래』 등이 있으며, 영성 신학의 고전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대림 시기에 예수 그리스도 아기의 탄생을 고대하며 준비합니다. '대림'은 도착, 아드벤뚜스(adventus), 그리스도께서 인류에게 오시어, '도착한다'는 뜻입니다. 회개와 속죄, 자선과 사랑의 준비로 보냅니다. 대림 1 주일부터 12월 16일까지 깨어 기다림, 12월 17일 부터 성탄 전야 24일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초점을 맞춥니다. 대림 제 2 주간을 ‘사회 교리 주간’으로 지내고 있다. 오늘날 여러 가지 도전에 대응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복음을 전하는 교회의 ‘새 복음화’ 노력이 사회 교리의 실천이라는 사실을 신자들에게 일깨웁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은 거룩하신 분 구원자이시다. 두려워 마라. 너를 도와준다. 너는 주님 안에서 뛰놀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안에서 자랑스러워 할 것이다. 그분은 가난한 이들에 응답하고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리라.
예수님은 세례자 요한에 관해서 말합니다.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크다.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에 이르기까지 예언하였다. 요한은 오기로 되어있는 엘리야다.고 하였습니다.
회상과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를. 나의 모습과 말, 처신과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 개선, 자선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 내가 네 오른손을 붙잡아 주고 있다. 나는 너에게 말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두려워하지 마라, 벌레 같은 야곱아, 구더기 같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 너의 구원자이다. 보라, 내가 너를 날카로운 타작기로, 날이 많은 새 타작기로 만들리니 너는 산들을 타작하여 잘게 바수고 언덕들을 지푸라기처럼 만들리라. 네가 그것들을 까부르면 바람이 쓸어 가고 폭풍이 그것들을 흩날려 버리리라. 그러나 너는 주님 안에서 기뻐 뛰놀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안에서 자랑스러워하리라.
가련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이 물을 찾지만 물이 없어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탄다. 나 주님이 그들에게 응답하고
나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그들을 버리지 않으리라. 나는 벌거숭이산들 위에 강물이, 골짜기들 가운데에 샘물이 솟아나게 하리라. 광야를 못으로, 메마른 땅을 수원지로 만들리라.
나는 광야에 향백나무와 아카시아, 도금양나무와 소나무를 갖다 놓고 사막에 방백나무와 사철가막살나무와 젓나무를 함께 심으리라. 이는 주님께서 그것을 손수 이루시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 그것을 창조하셨음을 모든 이가 보아 알고 살펴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다. 이사 41,13-20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에 이르기까지 예언하였다. 너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마태 11,11-15
말씀 실천
하느님께서 그분을 찾고 그분께 돌아가기를 고대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유배 중에 있는 그 백성들에게 예언자를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가련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이 물을 찾지만 물이 없어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탄다. 그러나 나 주님이 그들에게 응답하고 나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그들을 버리지 않으리라. 벌거숭이산들 위에 강물이, 골짜기들 가운데에 샘물이 솟아나게 하리라. 광야를 못으로, 메마른 땅을 수원지로 만들리라. 하였습니다.
우리는 오시는 주님, 그리스도를 기다립니다. 깨어 기다립니다. 가련하고 가난한 이, 마음이 가난한 이의 마음과 그 행업으로 기도하고 회개합니다. 보속과 자선으로, 오시는 그리스도 앞에 합당한 자세를 갖춥니다. 그리스도가 오시는 하늘 나라에 관하여, 세례자 요한은 그분의 나라가 오심을 증언하였습니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신다. 고 하였습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