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면 약목리, 마을유래비 제막식 개최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기리며… 자긍심과 공동체 정신 다져
'충북 영동군 심천면 약목리에서는 지난 8일, 마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기리는 ‘마을유래비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영철 영동군수를 비롯해 관내 기관·단체장과 마을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약목리의 유구한 역사와 정체성을 되새기며 제막을 축하했다.
이번 마을유래비 건립은 지역 주민과 출향인들의 뜻이 모여 이루어진 결과로, 마을의 역사적 정체성과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지역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약목리는 영동읍 북쪽 약 8km 지점에 위치한 유서 깊은 마을로, ‘약수물에 목욕한다’는 뜻에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약 600년 전 한 소년이 꿈속에서 노승의 계시를 받아 산속 바위틈에서 솟는 약수로 아기부처 세 쌍을 목욕시켜 모신 뒤 마을이 번성하며 ‘약목골’이라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후 부처가 도난당한 뒤 흉년과 질병이 잇따르며 마을이 쇠퇴하자, 주민들은 마을 이름을 지금의 ‘약목리’로 바꾸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박재근 심천면 부면장은 “이번 마을유래비 제막을 계기로 약목리의 역사와 문화가 후손들에게 오래도록 전해지길 바란다”며 “주민 모두가 자긍심을 가지고 화합하며 더 나은 마을 발전을 이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