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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봐서는 일반적인 물냉면 같아 보입니다.
국물을 마셔 보니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를 알 수 있겠네요. 가쓰오부시향이 물씬한게 일본 쯔유(메밀면을 말거나 찍어 먹는 간장소스)에서 그 맛을 차용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화 쯔유와는 다르군요.
그 보다는 단맛이 훨씬 적고 산미가 추가되었습니다.
간장이 베이스이고 가쓰오부시가 든다는 것은 공통점이지만 그 외의 요소들은 차이가 나기에 다른 국물이라 불러야 겠습니다.
면발의 메밀 함량은 아주 높지는 않습니다만, 전통평양냉면이나 강원도막국수가 아닌 한은 대중적인 메밀국수로서 가격대비 즐길만 합니다.
사실 메밀의 함량이라는게 개인의 감각과 취향 및 경험치에 따라서 동일한 퍼센트일지라도 배합방식이나 첨가물의 성질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지곤 합니다.
이 집 면발 속 메밀함량이 정통평양냉면이라 자부하는 평가옥 것과 거의 비슷하다니 놀랍지 않습니까.
어느 쪽이 예상 보다 적게 너었는지 아니면 어느 쪽이 예상 보다 많이 넣었는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그럼 안되죠. 알려 드려야죠..^^;;
조만간 올려질 '정통 평양냉면집 순례기'의 평가옥 본점 편에서 그 비밀을 밝혀 드리겠습니다.
아무튼, 이 집 면발은 정통평양냉면이나 소바 매니아들 기준에서는 좀 미흡한 면이 있겠지만 가격대비만족도에다가 대중적인 취향을 고려한 측면에서는 높은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사실, 여러분이 사먹게 되는 모밀 혹은 소바라는 이름의 일반 식당들 판매 음식들의 메밀함량은 이 집의 반의 반도 안됩니다.
밀가루국수에다가 인공색소나 태운 곡물가루를 넣어 색만 낸 것인데 다들 메밀향이 그윽하다는 등 엉뚱한 착각들을 하면서 속아 사 먹고 있죠.
가까이는, 대형마트의 냉장식품 진열대에 놓은 메밀국수들의 성분표시를 살펴 보시면 됩니다.
거의 다가 한자릿수 이하의 함량을 보여줍니다. 일프로가 안 되는 것돌도 부지기수면서 이름과 포장지의 사진으로는 메밀국수라고 폼을 잡죠.
건면이 아닌 생면이라고 파는 것은 다를까요? 앞서와 같이 한자릿수 이하의 함량은 동일합니다.
마트에서 메밀함량 제일 높은 국수를 사 먹으려면 건면코너에 있는 청수식품 것이 낫습니다. 유일한 두자릿수.
믿음의 상표라며 고급고가마케팅을 벌이는 풀무원 같은 회사 제품도 함량이 한자릿수 이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소비자들이 라벨의 함량을 살펴 보질 않고 입맛 자체들도 메밀이 몇 프로가 섞였는지 구분도 못하는 지경인지라 회사들이 일부러 높여 팔 일이 없어서입니다.
회사가 악덕기업이라서가 아니라..
아무튼, 제 취향에는 겨자를 좀 풀어넣어 주는게 더 낫게 느껴지던데 다른 분들도 그렇다는군요. 원래 산미가 있으니 식초추가는 삼가는게 좋습니다.
짐작 처럼 국물이 아주 깔끔합니다.
일반적으로 냉면이라 하면 소 돼지 닭 등의 육류로 국물을 내어 김칫국물에 섞어 쓰는게 일반적인데 반해 여기는 그런 것 쓰지 않고 바다에서 나는 것과 채소 위주로 내려 쓴다더니 그런 풍미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꽤 개운한 음식인데 그런 점이 아쉬쉬운 분들께는 앞서 세트메뉴로 함께 나온 만두를 함께 먹어주면 충족되는 면이 있으리라 봅니다.
하긴 일본의 유명 전통소바집을 가도 대부분의 손님들은 덴뿌라나 장어구이 같은 느끼한 것을 함께 곁들여 먹고들 있으니 입맛의 보상심리는 어느 나라나 작동하는가 봅니다.
제가 전에 자주 말씀 드렸지만, 저는 퓨전이란걸 별로 좋아하질 않습니다.
그런 시도 자체가 싫다는게 아니라, 이제껏 상품화된 것들은 거의 다 실패작으로 실망만을 줘왔기 떄문입니다.
깊은 고민이나 연구노력 없이 단순히 양쪽의 섞어놓기 수준의 초딩스러운 작품들을 내 놓으면서 뭐가 대단한 것이라도 되는 양 광고질에만 바빴죠.
일본의 퓨전음식 대표작이랄 수 있는 경양식 메뉴들도 오랜 기간을 다듬어지면서 오늘날의 완성도를 이루고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된 것이죠.
반면, 우리나라에는 완성도 있는 퓨젼이 거의 드문 가슴 아픈 현실인데 이 소바냉면은 그 낯선 이름 만큼 꽤나 새로운 시도입니다만 완성도에 있어서는 기존에 있었던 것들 보다는 나아 보여서 앞으로의 시장 반응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제 짐작에는 전 연령 전 취향에 고르게 우호적은 반응은 아니리라 봅니다. 개성이 강하며 낯선 맛이기 때문이죠
반면 이런 것에 호의적인 분들 또한 결코 적지는 않아 보이는군요.
그러기에 점포의 입지와 타겟층 선정만 적절하다면 시장안착이 어렵지는 않아 보입니다.
가격대를 높게 잡지 않고, 어울리는 세트구성에 신경 쓴다면 더 나은 반응을 끌어내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으로는 '좋다'는 쪽에 한 발 더 내 뻗어 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따르면 산미가 좀 강한 편이지만 제가 신 것에 유난히 약한 면이 있으니 절대적인 기준은 전혀 아니죠.
업소의 명함을 챙겨오질 않아서 주소는 추후 보완하겠고, 연락전화번호는 첫게시물의 간판 사진에 적힌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입주건물 뒷편의 아파트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답니다. 주차비는 없고..
밖에는 일본 처럼 메뉴들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으니 다른 종류들 구경도 하시죠. 제가 먹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는 평을 할 수 없으니 그냥 구경만..
이 고기왕만두는 왕만두튀김과 내용물이 같았습니다. 너무 잘게 부숴넣은 재료들로 인해 먹는 중에 좀 흘리게 되는.. 제게는 윗 사진의 김치만두가 더 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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