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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직을 하고나면 5.5km를 걷기위해서 가랑비가 내려도 골프 카트를 끌고 운동을 해야한다. 노루도 골퍼라는걸 아는지 겁내지 않는데 사람이 노루에게 가는게 아니고 노루가 사람 앞으로 지나간다. 오른쪽 옆에는 누군가 riding cart를 타는 golfer가 있는지 참나무 고목에 가려진 롸이딩[riding]카-트가 조그맣게 보인다. 골퍼-1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돈 만드는 책임을 부려놓은 후, 나의 취미생활(樂)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내 나름대로 구분해 보았는데 그림 그리기, 악기 연주, 배터리 추진용 알루미늄 낚시 배를 사서 봄부터 가을 까지 수원지에서의 잉어낚시, 골프였으며 전자의 3가지는 시력소모와 운동부족관계로 불필요이고 ‘건강한 사람이 성공한 사람(A healthy man is a successful man.)’이라니 성인병을 예방하는 골프로 전격 선정되었는데 내가 조인(joint)하고 있는 골프장 멤버 중 최고령 미국인은 96세이었다. 나는 머리가 명민하지 못하고 우둔한 편에 속하니 촌맛이 묻어 있어 마음이 언제나 온후하고 담담하며 모나지 않고 색깔이 없는 박과 같이 둥근 편에 속하는데 지금은 기억력도 좋지 않고 생각을 언어로써 끌어내는 달변도, 설득력도, 잔꾀도 또한 없으며 그나마 집중력조차도 미미한데 결점이 없는 사람은 갈라진 틈이 없는 산과 같아서 전혀 재미가 없으며 타인들로부터 경계심을 조장 한단다. 지금도 아내나 다른 사람들은 내가 하는 두 나라의 말이 어눌(語訥:천천히 말함) 하지 못하고 너무 빨라서 이해가 힘들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것은 정비소를 하는 동안에 생긴 직업병이다. 그롸지(garage:자동차 수리소)는 그냥 물건을 파는 것과는 달라서 한 줄로 늘어선 고객들에게 차의 상태를 물어야하고, 들어야하고, 무슨 고장인가를 생각해야하고, 고친 후에는 점검을 해본결과와, 어떤 부속을 사용했고 어떻게 고쳤다는 설득력 있는 설명이 필요한데 비즈니스(business:장사)가 잘되는 곳이라면 여러 고객이 줄서서 기다리니 말이 빠르지 못하면 설명할 시간이 부족하니 직업병으로 자연히 말이 빠르게 고착된다. 집에서도 가끔은 가족들에게 무엇을 부탁할 때도 “해 줄 거냐?” 라고 묻지 않고 명령조로 “해”라고 하기 때문에 거부반응인데 이것은 여러명의 정비사들에게 일을 시키다보니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정을 다 들어 줄 수가 없었기에 밀어붙이는 데서 나온 나의 폐습 직업병이다. 지금도 골프채의 샌드웨지(sand wedge)클럽을 쓰려고 가방에서 꺼낼 때 위에 보이는 ‘SW’ 라는 이 두 글자만보면 나도 모르게 약자인 “스테이션왜건(Station Wagon)!”이라고 자동적으로 자동차 스타일을 중얼거리게 되는데 이것도 직업에서 온 병일까? 골프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한번은 고등학교 동기생이 전미주 세탁인 협회의 회장이어서 골프대회에 게스트 자격으로 애리조나 주 피닉스(Pohenix:불사조)시의 골드 케니언(그뢴드캐니언 에서 나온이름이라 했다)이란 경치 좋은 골프장에서 칠 기회도 있었다. 아리조나주의 피닉스 시, 골드 케니언 골프장 안에는 내 키 보다 더 큰 선인장이 수 백 개 서있다. 선인장꿀가루를 봉지에 담아서 쌓아놓고 파는데 글쎄 거짓말 같다. 사방 에는 캐멀 백(camel back:낙타 등)이라고 운동장 구석에 밀어 놓은 녹다 만 눈 더미 마냥 뾰족뾰족한 날카로운 산이 많았고 필드에는 매일 물을 주게 되는데 골프장의 위치가 사막이니 비싼 물 소비를 줄이려고 팅 그라운드[teeing ground]따로, 페어웨이 따로, 그륀 따로 이렇게 3단계로 되어있었다. 이곳의 상추는 태양의 기를 더 많이 받아서 잎이 더 두껍다고 하는데 신경통이 있는 노인이오면 통증이 사라진단다. 몇 미터 높이의 아름드리 선인장이 많이 있어서 이채로워 이국에 온 느낌이었는데 세상에는 이렇게 몇 길 크기에 몇 톤의 선인장을 보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는데 속에는 5개의 흰 나무뼈대가 지탱하고 바깥으로는 무르고 푸른 살로 둘러싸인 것을 알았는데 공들이 많이 박혀 있으며 가까이에서 맞은 공은 속도가 빨라 반 이상이 묻히니 빼어 낼 수 없어 그냥 박혀 있었고 조금 박힌 것은 빼어가서 그들의 몸통은 만신창(滿身瘡)이 되어 있었다. 잔디위에서 공치기를 하여도 다른 사람들에게 뒤지기만 하며 글귀라도 한번 써보려고 필을 들어 보지만 간결한 필치(筆致)의 글 같은 글은 한 번도 써본 일이 없고 내가 아는 모든 표현들을 다 동원하여도 장황(張皇)하게 나열하는 곱살스럽지 못한 단어들뿐이다. 위의 말은 만족부재라는 뜻이다. 프랭크의 전화(電話)불가사의(나유타의 만 배에 해당하는 수)에 펜이 있으면 메모지가 없고 메모지가 있으면 펜이 없으며 펜과 메모지가 있으면 메시지가 없다는 것이다. 이글은 지적할 곳이 한 두 곳이 아니겠지만 나의 호구지책(糊口之策)이 글쟁이가 아니니 애교로 봐줄 수 있는 일이고 사람들은 나보고 아는 게 많다고들 하지만 실은 잘못된 생각이며 일인일기(一人一技)라고 자동차수리 기술하나는 남보다 조금 앞서서 생활비를 감당했다. 그동안 내가 원하여 왔던 것은 질이 좋은 물을 마시며, 맑은 공기 속에서, 조용한 생활환경, 안락한 직장, 이었다. 다른 것은 다 해결이 되었지만 생계의 수입원인 직장이 하나의 당면과제로 남아 있었으나 정년퇴직을 10년 앞당겨 55살에는 삶의 수단(직장)을 내려놓고 아마골퍼(golfer)로 바꾸었는데 그동안 살아오며 생각해오던 한정량의 갈망(渴望:간절히 바람)인 자녀의 수(1남 2녀), 건강, 경제문제 등을 거의 다 해결한 셈이다. ‘로마에 있을 때는 로마법을 따르라(Do in Rome as the Romans do)’ 라는 말이 있는데 미국은 골퍼의 천국(10,500개 이상)이니 나에겐 예견에 없었던 운동이며 점심내기정도는 재미있는 게임으로 순화 되지만 만약 큰돈을 걸고 내기를 하면 스트레스 때문에 노동일수도 있다. 그전에는 매 이틀마다 한번씩 주유소에 들려 쓰레기통을 비우고 땅바닥에 떨어진 휴지조각 줍는 것이 직책이었지만 종업원에게 시키고 혹시 펌프가 고장이 나면 수리는 내가했고 매 2주마다 종업원들의 봉급 수표(컴퓨터 사용 간결 처리)쓰는 것으로 한정 되는데 한송이 꽃을 피우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필요하지만 피자마자 곧 지게 되니 나이와 관계되는 이야기이다. 펌프고장이야기가 나왔는데 주유소를 만들 때 업자가 내게다 밸런스 장치를 할거냐 아니면 베큠펌프를 장착할것인가를 물어 왔다. 예로 5갤런의 휘발유를 넣을적에 차의 연료통 위의 공간에있는 휘발유 냄새를 빨아드려서 지하에 있는 휘발유와 1:1로 교환을 하니 냄새가 없는 것이다. 내 생각에 손자 대를 생각을 해서 비용이 더 들더라도 비싼 완전 압송식 배큠펌프를 설치를 해 달라고 했는데 청소용 배큠클리너와 달라서 파이브글래스로 된 핀[fin]이 닳으니 고장이 잦았는데 내가 큰 실수를 했다. 머피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는데 잘못된 소지가 있는 것은 어김없이 더 잘못되어간다는 것으로 예를 든다면 살이 찌기 시작한 사람은 운동이 싫어지고 몸이 무거워지면 점점 더 안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예로 평생 동안 먹는 음식물의 양을 100으로 볼 때 조금씩 먹는 사람은 80년을 먹을 수 있지만 3끼니를 양껏 먹거나 과식을 하는 사람은 빨리(60년 동안에)먹어 치울 수도 있는(죽는다)는 것이다. 하루필요한 단백질은 100g 이라고 학교에서 배운 것을 지금까지 나는 기억하고 실천하고 있는데 식탐(食貪)이 없고 예나 지금이나 활동적이어서 먹는 족족 죄다 태워버리니 몸속에는 잔여 영양이 없어 시체(時體)말로 삼겹살로 두르지 않은 배는 영락없는 깎아지른 소렌토의 바위절벽이다. 내 몸은 관할구역의 바운드리(boundary:영역)가 좁은데 격언에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Like Many dishes make many diseases)’ 는데 이역(移易)하면 입이 즐겁다 보면 배는 고생을 한다는 것이다. 어릴 때의 기억으로 도시에서 피란을 온 아줌마가 고기를 전연 못 먹었더니 속이 울렁거린다고 말하여 시골사람들은 거짓말을 한다고 핀잔을 주었는데 내가 지금은 이해를 하게 된다. 간이 기능을 하려면 단백질을 필요로 한단다. 나의 식단은 저염(底鹽), 저칼로리에 소식(小食)이니 예고 없이 찾아오는 소리 없는 살인자라는 당뇨, 혈압, 콜레스테롤 벨트길이 등이 현재까지 열아홉 살 때와 맞먹는 수준이다. 내가 보약을 인정하지 않아 먹지 않는데 우선은 좋겠지만 예로 원숭이가 신발을 주워서 신으면 당분간은 좋지만 그것이 닳아 버리고 나면 발바닥에는 이미 보드라운 살이 자란 후라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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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눌한 , 소박한듯 보이는 청공님의 일상사가 정겹고 엄청큰 선인장으로 이국적 풍경을 실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