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20대 후반을 달려가고 있는 평범한 젊은 처자입니다.
가입인사부터 드리겠습니다.
얼마전부터 신기한 경험을 하게되어 원인을 검색해보고 고민해보다가
이 까페를 알게되었고, 이 까페의 글을 정독하던 중
꿈에 관련하여 수련하고 공부하는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결국 가입하고 글까지 쓰게되었네요...^^
일단 반갑습니다. (꾸벅~)
예지몽에 관련된 여기 있는 글들을 쭉 훑어보고 난 후
예지몽이란 결국에는 확률적인 우연에 불과하다는 글을 보았는데요,
자, 그렇다면
제 이야기를 한 번 읽어주세요.
꿈과 현실이 맞아떨어지는 경험은 이번 년도. 2012년 초에 들어서부터 시작되었던거 같아요.
직장생활을 하다가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준비를 하며 쉬고있을 무렵이었습니다.
꿈이야기 하나)
예전에 다니던 직장의 대표님과 이사님께서 꿈에 나오셔서
목조로 된 2층짜리 예쁜 건물에 까페를 오픈하셨더라구요.
오픈을 축하드리면서 바쁜 가게 일도 좀 도와드리고 하는 그런 꿈이었었습니다.
꿈을 깨고 다음날 대표님께 안부나 물을겸 연락을 드렸지요.
대표님과 안부인사를 하다가 지나가는 말로 꿈에 나오셨었다.
이러이러한 내용으로 두 분께서 까페를 차리셨더라. 하하하~
하고 가볍게 던진 말에,
사장님께서는 놀라시면서, 저에게 해주신 말씀이
사실 두 분께서 지금 까페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하시더군요.
좀전에도 그 일로 두 분이서 회의를 했었다구요..
그 회사는 직원 60여명이 넘는 큰 규모의 디자인회사입니다.
까페와는 사실 관련이 없는 회사이지요.
그 때는 신기해하며 이런 우연이 있네? 하며 넘겼던 것 같습니다.
꿈이야기 둘)
꿈 속에서 엄마와 둘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저에게 삼촌께서 경찰에 체포, 사형선고를 받으셨다.
이러한 이야기를 말씀해주고 계셨습니다.
꿈 속에서 저는 충격에 휩싸였고,
사형선고를 당하신 삼촌께서 제 옆에 계시길래 어머니께
"엄마! 삼촌 사형선고 받으셨다며~ 지금 내 옆에 있는데?"
라고 말씀드렸더니 엄마가 "쉿! 이제 곧 받으실꺼야. 소란피우지 말고 조용히 잠자코 있어."
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꿈을 깨고 그로부터 2~3일쯤 뒤에 집에 엄마와 함께 있는데
엄마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십니다.
통화의 내용인 즉,
삼촌이 불법 도박 관련하여 지인을 경찰을 피해 숨겨주셨고,
그 죄로 인해 체포되어 유치장에 가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 때 저도 너무 놀라서 어머니께 꿈에 대해 말씀드렸고,
평소 그런 이야기는 에이~ 우연이야! 하시는 저희 어머니께서도 놀라셨었습니다.
꿈이야기 셋)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지인이 한 분 계십니다.
가끔 통화도 하는 그런 사이입니다.
그 분이 어느 날 저에게 할 말이 있다며 오늘 중 일 끝나고 한가할 때 전화를 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알았다고 하고 일을 마치고 집에 도착해 너무 고단하여 전화를 하지 못한채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잠들면서도 "아~ 전화해야하는데~~ 아~ 졸려~~" 하면서 잠이 들었었지요.
그리고는 그 분이 제 꿈에 나오십니다.
그 분이 제 꿈에서 저에게 자기가 지금 제주도에 있다고 합니다.
저는 "미국에서 언제 제주도로 온거야? 내가 제주도로만 가면 우리 볼 수 있겠네?"
뭐 이런 식의 이야기가 오가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그 지인분께 전화가 옵니다.
어제 전화주기로 해놓고 왜 안했느냐~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피곤해서 집에가자마자 잠이 들었노라 이야기를 했지요.
그 분이 저와 통화로 해야할 이야기가 무엇이냐 했더니
조만간 제주도에 갈 일이 생겼답니다.
남동생이 결혼하게 되어 (저는 남동생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남동생이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어 결혼을 제주도에서 한다며, 제주도에 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순간, 그 때 '아~ 또구나! 꿈이 또 맞는구나! 우연이라 생각하기엔 무언가 명확하게 현실화되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때부터 인터넷에 선몽, 예지몽 등등 검색해서 여러 글을 찾아봤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제 궁금증을 풀어줄만한 이렇다할 정보는 찾지 못했습니다.
꿈이야기 넷)
저는 현재 한 대학가에서 까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매장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저희는 매장 밖을 볼 수 있는 카메라가 있습니다.
지금부턴 꿈 속의 이야기입니다.
CCTV로 매장 입구쪽 그 카메라가 보여주는 자리에 왠 승용차가 한 대 서있는 것입니다.
그러더니 그 승용차를 어떤 사람들이 몽둥이로 차의 유리창문을 부수고 밟고 하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꿈 속에서 저는 차량 주인이 안쓰러워 저런 못된 짓을 그만두게 할 요량으로
보복이 두려워 다른 건물에 숨어 경찰에 신고를 합니다.
곧이어 경찰들이 도착했고, 경찰차를 타고 차 안에서 경찰아저씨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 잠에서 깨어 꿈해몽을 찾아보았습니다.
차 유리창이 깨지는 꿈, 경찰에 신고하는 꿈 등등의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서였죠.
그렇지만 특별한 내용은 발견하지 못하고 해몽 찾기를 포기하고 다른 일에 집중하고 있을무렵
우리 매장으로 형사 두 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얼마전 새벽에 저희 매장 근처에서 도난사고가 발생했고,
범인이 저희 매장쪽 방향으로 도주를 했다는 것입니다.
이 근처를 탐색하다가 저희 매장 입구에 CCTV가 있는 것을 보고 매장에 들어왔다 하십니다.
녹화분 열람을 협조해달라고 하더군요.
카메라 녹화분을 보여드리면서 사건경위에 대해 슬며서 여쭤보았더니
범인이 피해자 차문을 따고 차량에 있던 가방(현금 200만원 이상이 있었다고 함)을 들고 달아났다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아 이러려고 어제 그 꿈을 꾸었구나'하면서 어이없는 실소가 지어지더군요.
꿈이야기 다섯)
위의 내용 중 제가 까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오픈 초부터 근처에 있는 까페의 매니저분이 거의 매일같이 저희 까페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와서 항상 카페라떼를 사드시고 저희 가게에 오래 머물다 가시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행동이 스트레스였는데, 매일 마주치다보니 친해져버렸지요.
그저 저랑 친해지고 싶어서 매일 놀러오시는 것 같았더라구요.
여튼! 그 분이 한동안 안오시길래 그 분 매장으로 제가 놀러간 적이 있었어요.
그 때 저에게 본인이 일하고 있는 까페를 그만두기로 했다고 말씀해주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8월중순쯤에 그만둘 예정이라고 하셨었지요. 그 이야기를 한달 반쯤 전에 들은 바가 있었습니다.
바로 오늘 새벽, 이 분이 꿈에 나왔더랬지요.
저에게 작별인사를 하러 오셨다고 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얼굴보려고 들렀다고 하시면서..
꿈을 꾸고 난 후, 요새 예지몽을 간간히 꿨던지라 이 분이 오늘 우리가게에 올라나?
라는 생각을 아침에 스치듯 했었습니다.
그리고는 불과 이 글을 쓰기 4시간여쯤 전에 그 분이 오래간만에 우리 매장에 오셨더라구요.
내일 밤에 떠난다고. 마지막 인사하러 왔다면서...
신기하죠?
여기까지입니다.
올해들어 꾼 꿈의 내용입니다.
꿈의 세밀한 부분까진 일치하지 않지만,
꿈 속의 상황과는 매우 일치하죠?
저는 제가 이런 꿈을 이번 년도 들어서 자꾸만 꾸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 까페에 있는 글 중에 꿈을 자주 꾸는 사람은 우울하다? 라는 기사를 봤는데요,
내가 올해들어 많이 우울한가? 싶은 생각을 해보기도 하게됩니다.
이러한 현상들을 딱 꼬집이 정의내려지는 답글이나 꼬릿말을 기대하는 것도 아니며,
이러한 현상들을 경험하는 다른 누군가가 있다면 감정을 공유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이러한 꿈들이 저에게 불행을 가져다준다거나 그렇다고 이익을 준다거나 하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꿈을 꿀때마다 드는 의문이 조금이라도 풀릴까하여 제 이야기를 이렇게 적어내려왔네요.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첫댓글 안녕하세요 아멜리에님, 예지적인 꿈을 꾸시는게 맞는 것 같네요. 앞으로도 좋은 꿈 많이 꾸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위에 적은 내용은 모두 사실이구요.
예지몽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글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은 아니었구요.
이런 사례를 제 주변의 지인들과 이야기하다보면 뭔가 한계를 느끼게 되더라구요.
그냥 별일 아니야~ 넘겨~ 라는식의 이야기들.
근데 저는 좀 달라요. 알고싶더라구요. 왜? 꾸는거지? 하면서요.
예를 들면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좀 더 수련을 하면 조절을 할 수 있을까? 라던가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얼마나 많이 계실까?
계시다면 몸의 상태가 이러이러할때 이런 꿈을 꾸더라~ 라는 식의 공통점을 찾아보고 싶은 마음에
감정을 공유하고 싶다고 올렸던 거 였습니다.
꿈을 참 구체적으로 기억을 하시네요 저도 예지몽이라는거 한번씩 꾸긴 하는데 한두장면만 기억이 나고 전체적으로 기분나빴다 좋았다 이렇게밖에는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역시 꿈일기를 써야 할까봐요;;;
저는 매일매일 꿈을 기억합니다.
해몽을 어느정도 믿기에 그날 무슨 꿈을 꾸면 꼭 해몽을 검색해보고 저에게 처해진 상황을 어느정도 인지하긴 했었어요. 꿈을 가끔 안꿀때도 있지만 대다수는 거의 매일 꿈을 꾸고 아침에 일어나서 그 꿈을 한 번 곱씹어보면 거의 백이면 백 그 꿈이 기억이 납니다. 여러가지의 꿈을 꾸지만 기억나는 꿈은 한두개정도만 기억을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날 꾸었던 꿈을 한 번 다시 생각해보면 자세히 기억할 수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그래왔어요~ 그래서 아마도 꿈일기라는 것을 쓰지 않아도 특정 꿈은 기억을 하는 듯 해요.
오홍... 제가 생각하던 예지몽은 해몽을 했을때 나오는. 이른바 은유적인 꿈들만 있는줄 알았는데 이런식으로 직접적인 상황이 제시 될 줄은 몰랐네요. 인토레스팅합니다.
명상은 안하시나요?
저도 그 전에는 은유적인 꿈은 많이 꿨었어요.
근데 그 은유적인 꿈은 예지라기보다는 현재에 제가 느끼고 있는 것을 표출하는 것 같더라구요.
예를들면 우리 매장에 오늘 매출이 엄청 많이 나와서 기분 좋게 잠이 들면,
꿈 속에서도 꺠끗한 바닷물이 홍수가 난다거나 하는 그런 길몽말이지요.
저도 이렇게 직접적인 꿈이 요새들어 자꾸 맞아 떨어지니 처음엔 되게 무서웠었다가..
요새는 그냥 피식 웃음 정도 나는것 같아요. 아~ 또네! 이런 감정.
명상은 안하구요. 꿈에 흥미가 생겨버려서 여기 까페에 글들을 보고나서 루시드드림을 한 번 훈련을 해보려고 꿈일기를 막 쓰기 시작했습니다. ^^
참고 하시고,
판단의 데이타로만 여기세요.
예지몽의 원리랄까요. 꿈의 원리랄까요..
꿈이든 현실이든 마음과 정신의 차원에선
동일한 세계일 텐데요.
세계속에 발생되는 어떤 움직임은
누군가의 가슴속에서 머리속에서
늘 먼저 발생하고 있겠죠.
이러한 어떤 움직임에
우연히 또는 집중하여 공명되어 초점이 맞게 되면,
이 움직임은..
꿈속이라면 꿈이라는 환영으로 꾸며져 드러날 수 있겠구요.
현실이라면 어떤 느낌이나 생각으로 먼저 다가올 수 있겠죠.
정신이 맑을수록
이런 움직임에 더 예민해지기에
예지몽이 자주 경험될 지도요.
우연히 어쩌다 꾸는 예지몽이 아니라
원하는 정보에 대한 예지몽..
그것의 조건은 명료한 자각몽이지 싶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자각몽을 시작하기 위해 꿈일기를 쓰기 시작한지 2일 정도 되었습니다.
물물님 말씀하신 거 잘 참고하겠습니다.
세상에는 우리들이 미쳐 알지 못하는 수많은 현상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가끔 예지몽을 꿀 때가 있지만 님처럼 현실에 가깝게 꾸지는 못해요. 신기하네요. 물물님 말씀처럼 예지몽도 일종의 자각몽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님처럼 현실에 근접한 예지몽의 경우, 꿈속에서 자각하려면 고도의 자각도가 필요할꺼라 생각되네요. 꿈일기에 진전이 있으시면 자주 공유 부탁드려요. 과연 현실과 비슷한 꿈에서 어떤 꿈표식이 등장할 지 무척 궁금하네요. 그리고 과연 예지몽에서 자각했을 때, 그 꿈이 계속 예지적인 사건과 내용을 진행시킬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기대할께요. 화이팅 하세요!
열심히 꿈일기 쓰고 있습니다.
간간히 소식전할게요. 감사합니다.^^
가이아님 오랜만입니다.
이 분의 예지몽이 자각몽이라는 소리는 아니구요.
대부분 잘 들어맞는 예지몽은 자각몽이 아닐텐데요.
자각을 하게 되면 개인의 의도와 감정, 상상이 개입되기에
정보가 왜곡되죠. 일반적으로..
그치만 자각몽의 단계가 깊어지면,
자각몽에서 우리가 육체와 지구를 벗어나서도
잠들지 않고 깨어 있을 수 있듯이
자각이 깊어지면
점점 자아라는 틀에서 벗어나서도
깨어 있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런 명료한 자각몽의 상태에서
진실하고 바른 의도로서
원하는 정보에 대한 왜곡없는 접속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하는 추측입니다...
물물님, 저도 그런 생각으로 말한 거였어요. 제가 20대 초반이었을 때, 낮잠을 자다, 전화벨이 울려서 전화를 받은 적이 있었어요. 아는 언니가 전활 했더군요. 통화를 끝내고 다시 잠이 들었는데, 잠시 뒤 또 전화벨이 울려 받았더니, 좀전에 전화했던 그 언니더군요. 그래서 제가 언니 금방 통화해 놓고선 왜 또 했냐고 물었더니, 자긴 지금 첨 전화한거라더군요. 의식이 현실에 너무 신경쓰고 있다보면, 자각도가 예지몽의 형태로 발휘되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제 추측일 뿐입니다. 물물님, 타이밍 맞추기가 힘드네요. 특이한 와일드를 경험했는데, 물물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언제 또 오시나요? 쪽지로 알려주셔도 됩니다
와일드는 제가 경험이 별로 없어서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오늘, 내일 11시 정도에 접속해 있겠습니다.
네, 오늘 11시 경에 다시 오겠습니다. ^^
오컬트 쪽으로 들어가면, 모든 사람들에게는 어느 정도의 미래와 과거에 대한 정보들이 저장되어 있다고 나와요. 아카식 레코드라고 검색해보세요. 간단히 말해 우주의 모든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는 뭐 그런 것인데... 이런 논리로 사람들한테는 전생에 대한 기억도 저장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잠재의식 너무 깊숙이 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기억하지는 못하고 최면요법 등을 통해서만 떠올릴 수 있는 것이죠. 사람들이 주변 친인척이 돌아가셨을 때 주로 예지몽을 꾸는 것은 감정적으로 격렬한 일과 관련될 경우 잠재의식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가 번뜩 수면 위로 떠오르기 때문이라더군요.
흥미롭네요~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