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Amazon) 소속 근로자들이 파업에 돌입하였다. 3,300명이 근무하고 있는 아마존의 독일 내 가장 큰 지사가 위치한 바트헤르스펠트에서 지난 7월 20일 파업에 돌입하였다. 현재 아마존의 독일 내 지점 및 물류창고는 총 9군데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속 근로자는 모두 9,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은 단체행동이 시작단계에 있어, 이번 파업이 온라인 거래에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독일 서비스노조(Ver.di)는 이번 파업에 참여한 근로자의 규모를 300명 수준이라고 발표하였으나 실제로 파업에 참가한 아마존 소속 근로자는 약 170명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Ver.di가 이번 아마존의 단체협약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 동안 아마존 소속 근로자들에게 적용된 단체협약이 본사가 위치한 미국 아마존을 사용자로 하여 단지 물류지점 소속 근로자들에게 적용되는 협약인 관계로, 독일 내 동일 업종 근로자들에 비하여 상대적인 차별을 받아왔기 때문인 것으로 밝히고 있다.
독일 사민당의 대변인인 미하엘 로트는 이번 아마존 근로자들의 파업은 정당하다고 말하며 공개적으로 이번 파업에 대한 지지의사를 나타내었다. 그는 Ver.di가 발표한 내용과 마찬가지로 아마존 근로자들이 동일 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별적인 내용으로 체결된 단체협약을 적용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였다.
만약 아마존 근로자들이 독일에서 체결된 단체협약의 적용을 받게되면 휴가비를 비롯하여 급여액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슈피겔(Spiegel)지, 2013년 7월 20일자, ?Bad Hersfeld: Amazon-Mitarbeiter streiken erstmals an einem Sams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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