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0월 투자 전략으로 정책효과 기대감이 줄어든 상황에서 실적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HMC투자증권 박재위 연구원은 4일 "지난 9월 증시는 미국의 3차양적완화정책(QE3) 등을 반영해 최고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출구전략에 대한 경각심과 유동성 정책효과 지연기대 등으로 조정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결국 정책적 안정장치가 갖춰졌지만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고 이는 10월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더욱이 스페인에 구제금융 신청이슈가 남아있는 상황에다 10월에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등이 남아 있어 이와 관련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주요 정책기대 효과가 마무리 되면서 대형주가 조정을 보였던 반면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스타일에서는 성장주 상승으로 인해 대형주 회복속도가 컸지만 하락폭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과 전술한 증시상황을 고려한다면 10월 시장의 변동성은 다소 제한적인 조정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는 변동성에 내성이 있는 종목과 함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같이 가져가는 것이 긍정적"이라며 "10월 포트폴리오에서는 경기방어주, 가치성장 혼합주, 실적 개선주에 대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섹터 비중 조정에서는 견조한 실적이 기대되는 IT, 경기소비재 섹터 및 경기방어 성격이 강한 필수소비재 섹터의 비중을 확대한 반면 상품가격, 환율요인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예상되는 에너지, 소재, 산업재 섹터와 경기민감 섹터인 금융섹터의 비중은 축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