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퀸란 짐싸"
최강의 3루수 톰 퀸란(33)이 현대에서 퇴출된다.
현대는 플레이오프가 끝난 직후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받아들여 퀸란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타선 보강을 위해 새로운 용병을 물색하기로 했다. 지난해 현대에 입단,한국시리즈 MVP까지 올랐던 퀸란은 폭넓은 수비 범위와 빨랫줄 같은 송구로 최강의 3루수로 꼽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가 퀸란을 포기한 이유는 중심 타선을 구축할 수 있는 강타자가 필요하기 때문. 퀸란은 올해에도 팀내 최다 홈런(28개)을 쳐내는 등 펀치력은 인정받았지만 정확도가 떨어져 공격에서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현대는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전에서 참패한 이유를 ‘믿을 만한 4번타자 부재’로 보고 새로운 용병 물색에 나설 계획이다. 또 아마 최고의 내야수 김민우(한양대)를 확보한 상태라 3루 수비 부담도 덜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는 이번달 말쯤 퀸란에게 재계약 포기의사를 전달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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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09월26일
한화 '부시 나가!'… 용병실패 대표작
한화의 용병 마이크 부시가 ‘시작은 화려했으나 끝은 미미하게’ 한국에 서의 선수생활 1년을 마감하게 됐다.
부시는 당초 올시즌 첫선을 보인 용병 가운데 가장 화제와 관심을 모았던 선수.박찬호가 소속된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서 뛴 경력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즌초 잠깐 반짝했을 뿐 이후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 결국 한화 는 재계약을 포기하기로 내부 결정했다.한화는 이에 따라 자신의 거취문제를 묻는 부시에게 이같은 방침을 통보했다.한화는 그러나 또다른 용병 조엘 치 멜리스의 재계약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부시는 자신이 어차피 미국으로 돌아가 야구를 계속할 생각이며 이 때문에 빨리 재계약 여부를 알려줄 것을 요구했다.부시는 미국의 2∼3개 구단으로 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으나 그것이 마이너리그인지는 확인되지 않 았다.부시는 한화관계자에게 36세까지는 선수생활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는 계약금 1만달러에 연봉 10만5천달러를 받아 용병 가운데 최고의 몸 값을 받았으며 1라운드 지명 2순위였던 한화가 1차지명으로 뽑았다.부시는 시즌 초반 홈런과 타점 단독선두에 올라 올시즌 첫주 주간MVP에 선정되기도 했다.한화가 초반 상승세를 탈 때 부시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5월이후 허리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지면서 2군으로 오락가락했으며 한화의 성적도 곤두박질했다.부시는 24일까지 76게임에 출장,타율 0.213을 기록했다.10홈런에 28타점.이 때문에 용병실패의 대표적 사례로 꼽혀왔다.
.... 비슷한 외모에.. 비슷한 삼진실력에... 부시는 요새 뭐하나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