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Q 실적 기대 이상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하는 건설과 상사의 매출이 늘었고, 두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보다 많을 정도로 좋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저수익 브랜드의 구조조정 등 효율화 작업으로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이 개선되었던 패션이 적자를 기록한 것이 다소 아쉬운 점이었으나, 매출이 전년동기와 비슷했음에도 적자규모가 적은 것이 효율화 작업 때문으로 생각해 나쁘게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리조트와 식음도 기대에 못 미쳤는데, 동절기가 비수기였고, 유난히 추웠던 점 그리고 식자재 가격 상승을 감안한다면 어쩔 수 없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비중이 큰 건설과 상사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양호한 실적 흐름이 유지될 수 있는 여건 마련
금년 1분기 건설 수주잔고가 2016년말대비 8.7% 감소했다.
2016년말 수주잔고를 비교하는 것은 그 수주가 2017년 1분기 실적에 기준이 되기 때문으로 수주가 많았던 시기보다 건설 매출이 많고 수익도 좋다.
물론 평택 반도체 마감 매출이 4천억원이상 발생하는 등 그룹 내 하이테크 매출이 무시할 수 없는 규모지만, 이 부분이 삼성물산건설사업의 장점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건설 수주는 여전히 줄고 있지만, 매출이 늘고, 수익도 개선되었으니, 수익에 기반한 수주 전략이 안정권에 들어갔다고 평가해도 될 것 같다.
계열사의 지분 가치를 주가가 반영해야 할 때
자체사업의 안정 없이 계열사 가치만 갖고는 실적과 주가를 논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반대로 자체사업의 수익이 안정적인 가운데 계열사의 가치마저 상승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생각된다.
1분기 배당수익이 사업이익을 능가했다.
그리고 꾸준할 것 같다.
어제 한화종합화학 보유 주식을 매각하기 위해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확보한 현금은 어떤 식으로 사용하든 주주가치에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