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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LG, TV(패널)사업 어디로 가야 하나? 2019년 8월말, LGD는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라인 가동이 임박하면서, "OLED TV 1000만대 시대를 연다"는 포부까지 발표하였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수준에 까지 와 있다.
▶LG디스플레이, 10.5세대 OLED라인 건설 추진 일정 *2017년 7월 25일 LGD, 2020년까지 15조원 투자→파주에 10.5세대 OLED라인 건설 발표 *2019년 8월 LGD,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라인 가동으로, 10.5세대 OLED라인 2022~2023년에 *2020년 7월 LGD, 10.5세대 OLED라인 2025~2026년으로 연기 LGD의 OLED 중심(전환) 정책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였던 10.5세대 OOLED라인 건설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즉, 75"~ OLED패널을 경쟁력있게 생산할 수 있는 파주 10.5세대 OLED라인에 대한 투자가, 당초 2020년에서 2022년~2023년으로 연기가 되더니, 최근에 와서는 다시 2025년~2026년으로 연기가 되어, 사실상 LGD의 10.5세대 OLED라인 건설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LGD의 10.5세대 OOLED라인 건설에 대한 회의론은, 2019년 9월 5천여만원에 출시된 88" 8K OLED TV가 나오면서 본격 제기가 되었다. 즉, LG가 자랑으로 내세우던 자발광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4K OLED TV에 비해 4배나 많은 자발광 소자는 원가가 4배가 상승하였고, 소비전력도 4배나 올라갔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OLED TV의 고질적인 버닝현상은 해소되지 못하였고, UHD 영상의 꽃이라 할 수 있는 HDR구현nit가 200nit를 넘지 못해, 8K OLED TV의 한계는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러한 여건 속에 중국 광저우 OLED라인에 대한 가동이 본격화 되면서, LGD는 10.5세대 OLED라인에 대한 투자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광저우 8.5세대 OLED라인 가동이 지연이 되면서, LGD의 OLED 중심(전환) 정책은 차질이 생겼고, 여기에다 2020년에 들어서면서, 코로나사태로 TV시장이 위축이 되면서, 수요 확대를 예상했던 OLED의 전망을 줄줄이 깨지기 시작하였다. 그렇지만, LGD의 OLED 중심(전환) 정책은, 코로나사태와 같은 악재가 아니었어도, OLED TV의 활성화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러한 증빙은 코로나사태로 LCD는 나름 선방하였고, 삼성 QLED TV도 크게 위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LGD의 OLED 중심(전환) 정책은, 이미 2018년부터 또 다른 곳에서도 제기가 되었다. 즉, LG 55"/65" 4K OLED TV 가격이면, 20인치 이상 큰 75"/86" 4K LCD(LED)를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최근에는 48" 4K OLED TV 가격(250만원)이면, 75" 8K LCD(LED) TV(창홍 167만원/직구 280만원)를 구입할 수 있는 수준까지 LCD(LED) TV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어디 이뿐인가? LG전자가 출시한 77" 8K OLED TV나 88" 8K OLED TV의 가격이 각각 3천만원/5천만원이나 하지만, OLED TV와 화질이 비슷한 75"/85" 8K LCD(Mini LED) TV 가격은, 600만원/1,000만원 정도하여, 5배이상 비싼 수준이다. 특히 창홍 110" 8K LCD(Mini LED) TV가 8천여만원 한다는 점에서, 가격은 물론, 사이즈에서 8K OLED TV는 경쟁력을 상실하였다. 그렇지만, 더 큰 우려는 77"/88" 8K OLED TV의 소비전력이 800W~/1.12KW나 되어, 가정용TV로는 부적합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현실이 이러니 LGD가 10.5세대 OLED라인을 무기한 연기 내지는 사실상 포기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해서 LG의 OLED 중심(전환) 정책은 적절한 방향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물론 삼성D도 “탈 LCD‘를 선언하며,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삼성D와는 별개로, 2021년부터 LCD(Mini LED) TV와 Micro LED TV에 전념하여, 나름 현실에 대응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 LG의 OLED 중심(전환) 정책은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최근 LG전자와 LGD도 최근 다소의 변화는 보이고 있다. LGD는 최근에 애플과 델에 Mini LED백라이트를 채용한 LCD(Mini LED) 디스플레이 공급에 나섰고, 상업용 '인터치 LCD' 사업(50~80인치)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9월~에 80" 8K LCD(Mini 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보이고, 최근엔 프리미엄급 LCD(LED) TV인 나노셀TV에 대한 홍보도 부쩍 강화하고 있다. 즉, 겉으로는 OLED 중심(전환) 정책으로 ‘탈 LCD’를 선언하였지만, 속으로는 LCD사업을 다시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헌데, 문제는 TV용 LCD가 75"~으로 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10.5세대 LCD라인이 없는 LG의 LCD(Mini LED) TV 사업은 중국이나 대만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고, LCD(LED) TV 사업을 강화하면, OLED TV엔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어, LG로서는 더한 고민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OLED TV는 이미 그 한계성이 노출이 되었고, 그것을 붙잡고 있을수록 LG의 미래는 더욱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라는 것이다. 당장의 손실이 있다 해도, 자신들의 실책을 하루빨리 인정하고, 대안을 세워서 올바른 길로 가는 것이 현명한 대안이 아닐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