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후기: 자작나무숲은 삭풍이 불고 눈보라가 쳐도 여인의 속살같은 뽀얀 피부를 드러내는 겨울의 자작나무가 에로틱하다면 초록의 물결속에 하늘 높이 당당하게 서있는 여름의 자작나무는 좋은 가문에서 사랑을 듬쁙 받고 자란 귀공자처럼 도도하고 따스하며 온화한 품격이 아닐까요. 그래서 자작나무숲은 이국적이며 감성을 자극하는 독특한 분위기가 지니고 있지요. 강원도 인제 원대리 자작자무숲이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것은 이 때문이 아닐까요. 이 숲을 안간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간 사람은 없다는 말이 나올만큼 매혹적인 숲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이 이제 독점적인 지위를 잃게 생겼습니다. 강력한 경쟁숲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경북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 둘다 공통점도 있고 다른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비교가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영양 검마산에 있는 죽파리 자작나무숲길을 라이딩 다녀왔습니다. 이 곳은 아직 정식 개장하지도 않은 숲입니다. 20년전인 1993년 인공조림한 30.6ha의 자작나무숲은 30년된 어엿한 청년숲이 됐지만 아직도 미완의 코스입니다. 두 숲의 공통점은 우선 둘다 교통접근성이 썩 좋지않은 오지중 오지입니다. 산골 깊숙히 위치하고 다만 자작나무를 조림할 수 있는 위도와 기후, 환경 때문이라 어쩔수 없을 겁니다. 들머리에서 4km 안팎의 임도를 걸어가야 자작나무숲이 보이고 다른점은 규모와 시설, 자작나무숲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죽파리숲은 원대리숲(6ha)보다 훨씬 5배나 넓습니다. 반면 원대리숲은 생태연못, 인디언 집, 나무데크길등 아기자기한 시설을 있고 결정적인 차이점은 '길'입니다. 원대리 숲은 임도 또는 숲길로 접근합니다. 숲까지 가는 길은 너무 평이해 아무런 감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죽파리 숲은 죽파계곡을 따라 임도와 오솔길이 교차하면서 이어집니다. 어두운 숲속을 지그재그로 흐르는 계곡은 소박하지만 은근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여름흐르는 물은 차고 청정한 계류는 그냥 마셔도 될것 처럼 맑고께끗하며 그래서 죽파계곡 4km길은 그 자체가 멋진 트레킹코스 죽파리 자작나무숲길은 내년에 정식개장 하는것으로 친환경 전기차로 임도길로 운행을하며 부모님 모시고 함께하여도 멋진 힐링코스가될것같아요. 정식 오픈한뒤 다시 온다면 역시 겨울일 겁니다. 예쁜 연둣빛이 눈을 호강시키는 여름의 자작나무숲도 좋지만 순백의 눈이 북유럽의 산간마을을 떠올리는 황홀한 겨울 숲은 세월에 무뎌진 낭만과 감정을 깨울것 같은 영양 수비 죽파리 자작나무 숲길 었습니다. 6.흔적: 태화강 이예교
제일 빨리도착하여~~
동자연 회원님
절골로 라이딩시작
2km지나면 검마산 휴양림도착
잘 정리된 검마산 자연휴양림
저멀리 일월산도 보이고~~
잘정리된 갈미산 임도
아름다운 여인의 속살처럼 께끗한 자작나무숲길 도착
전망대 가는데크
철의여인~~~
오늘의 주행 대장님
대형 능이버섯과함게 도께비님
에베레스트 쿰부계곡 EBC와 칼라파트라, 촐라페스 트레킹 다녀온 산악인 도께비님함께 추억의 히말라야 이야기 많이 나누고~~
첫댓글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