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04분반 게시판, 게시글 140번, 정희정(경영)학우의 「"너무 힘들다" 숨진 택배기사 사연에 난데없는 생수 배송 논란」 글에 흥미를 갖고 시작합니다. [http://cafe.daum.net/syhyun/B0ia/140]
학우께서 공유해주신 기사에서는 택배회사의 잘못된 시스템으로 인한 과로로 사망한 택배기사에 오히려 무거운 생수와 쌀과 같은 제품을 주문시킨 소비자에게 불똥이 튀어 책임이 전가된 상황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학우께서는 ‘현재 생수, 쌀과 같은 무거운 제품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질타를 받는 등 비판을 받아야 할 논점이 흐려지고 있고 근본적인 문제는 배송 시스템 자체의 문제이며 배송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선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여야 할 것이 아니라 택배회사의 시스템 자체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라고 주장하셨습니다. 저는 이러한 학우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위의 게시물과 더불어 04분반 게시판, 게시글 99번, 김규리(영어영문)학우의 「휴지 하나도 30분만에...'초소량 즉시배달' 각광」 글에도 함께 집중해보았습니다. [http://cafe.daum.net/syhyun/B0ia/99]
이 기사에서는 배달서비스에 참여를 한 편의점의 사례를 들며 작은 물건 하나도 30분 만에 배송을 하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우께서는 ‘정해진 배달 시간이 넘어가면 모든 책임이 라이더에게 간다며 배달서비스가 증가함에 따라 빠른 배송, 배달도 좋지만 안전한 배달을 위해선 ‘라이더안전보장법’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택배 배달에 의지를 하고 있는 요즈음, 그리고 ‘더 빨리’를 강조하고 있는 요즈음, 택배와 배달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그러함으로 인해 그 중간에서 물건의 전달을 담당하고 있는 기사 분들이 과로로 쓰러지시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많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의 소비자가 되는 것을 벗어날 수 없는 우리 또한 이 이슈에 대해서 집중하고 함께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B)
최근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배달, 택배와 같은 시스템에 많이 의지를 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기업들이 최저가 전쟁을 벌였다면 지금의 기업들은 속도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래의 표를 보면 밤에 주문하면 새벽에 배송을 하여 다음날 아침이면 받을 수 있는 새벽배송의 시장규모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새벽배송과 더불어 당일배송, 더 나아가서는 2시간배송, 1시간배송, 심지어 30분 배송까지, 더욱 더 짧은 시간 안에 배송을 해 내는 것이 요즘의 추세입니다. 또한 전통시장의 전을 배송하는 등 배달이 가능한 품목까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많은 기사 분들께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 기사 분들을 보호할 법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덕분에 배달기사들을 보호할 ‘플랫폼노동 자율협약’이 체결되었습니다.
「중앙일보(2020.10.06.) ‘빨리 빨리’배달압박 그만... 기사 7만명 보호할 플랫폼노동 자율협약 나왔다. http://cafe.daum.net/syhyun/B0ia/98
‘플랫폼 노동 대안 마련을 위한 사회적 대안 포럼’(이하 포럼)은 6일 서울 중구 YWCA회관에서 ‘플랫폼 경제 발전과 플랫폼 노동 종사자 권익 보장에 관한 협약(배달 서비스업을 중심으로)’을 발표했다. 음식배달 플랫폼 앱 중에선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요기요·배달통 운영사인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포럼에 참여했다, 배달대행 스타트업 스파이더크래프트와 스타트업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도 플랫폼 측으로 참여했다. 노동조합에선 민주노총 서비스연맹과 배달기사 노조인 라이더유니온이 참여했다.
포럼 위원장인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근로자냐 아니냐로 20여 년간 소모적인 논쟁만 한 특수고용직(특고)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당사자와 전문가가 모여 새로운 노동형태를 어떻게 보호해야 할지 논의하고 합의한 결과”라며 “자율규범을 통해 새로운 상생의 생태계를 열어나가는 큰 변화의 물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긱 워커'(gig worker)로 불리는 정보기술(IT) 기반 '플랫폼 노동'에 대해 기업과 종사자가 자율적으로 노동자 보호 방안을 만든 데 의미가 있다. 현행법(근로기준법·노동조합법)에도 근로자를 보호하는 여러 제도적 장치가 있긴 하다. 그러나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하면 보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이 때문에 기업과 종사자 간 ‘근로자’인지 아닌지를 두고 많은 소송이 이어졌다. 이번 자율협약은 법률상 근로자가 아니어도 최소한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임금노동자로 법이 간주하는 사람은 그 보호를 받지만, 거기서 제외된 사람도 협약으로 보호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미 있는 성과지만 한계도 있다. 협약에 참여한 플랫폼은 총 3개사로 여기서 활동 중인 배달 기사는 약 7만5000명이다. 참여하지 않은 쿠팡이츠와 배달대행업체 생각대로·부릉·바로고 등은 협약을 지킬 의무가 없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여러 기업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협약에 참여했는데, 이로 인해 (협약 불참 기업보다) 경쟁력이 떨어져선 안 된다”며 “상생하는 기업이 경쟁력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많은 기사 분들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에 소속되어 있는 기사들을 보호될 수 없습니다. 모든 기사들이 보호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이 불참한 기업들보다 더 쉽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하며, 단순히 협약 뿐 만이 아니라 법률상으로 기사들을 근로자로 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하여 기사들의 근무 환경을 편하게 바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C)
「 지그재그, ‘배송 예측 기능’ 도입, 빅데이터 분석해 상품별 배송 출발 예정일 표기
크로키닷컴(2020.10.14.) https://zdnet.co.kr/view/?no=20201014091611
패션 테크 기업 크로키닷컴(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여성 쇼핑 앱 ‘지그재그’는 상품 구매 전 배송 예정 날짜를 확인할 수 있는 ‘배송 예측 기능’을 앱 내에 적용했다고 14일 밝혔다.
배송 예측 기능 오픈에 따라 이용자들은 지그재그에서 상품 주문 시 배송 출발까지 며칠이 소요될 예정인지 참고해 자신의 상황에 맞춰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보통 구매 후기를 통해 배송 속도를 가늠하던 이용자 패턴을 고려했을 때, 이번 기능 오픈으로 쇼핑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그재그는 신규 기능 개발에 자사가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했다. 배송 출발에 영향을 주는 약 2천만 건의 주문 빅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상품별 배송 출발 예측 일자를 제공하는 형태다.
지그재그 박정순 데이터 분석가는 “배송 출발 예정일이 안내되고 있는 상품들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품의 81%가 당일에서 1일 내에 출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배송 예측 기능은 개발팀과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간 긴밀한 협업이 가능한 업무 환경 속에서, 방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만족이라는 가치를 만들어 낸 대표 케이스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그재그의 통합 결제 시스템 ‘제트(Z) 결제’가 적용된 상품 중 일정 건 이상의 주문이 발생한 약 5만 건의 상품들은 모두 배송 출발 예정일을 확인할 수 있다. 각 상품의 배송 준비 기간을 분석해 배송 출발까지 걸리는 기간을 확률로 보여준다. 배송 준비 기간에 대한 세부 정보와 함께 배송비와 택배사 등에 대한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서정훈 크로키닷컴 대표는 “배송 예측 기능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 향상은 물론 판매자들의 배송 응대 업무도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전체적인 출고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며 “월 300만 이상의 실 이용자 수를 보유하며 누적 거래액 2조원을 달성한 지그재그는 패션 카테고리에 최적화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들의 쇼핑 편의성 향상과 판매자들의 매출 상승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당일 제시간배송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택배박스 운송장시스템이 아닌 앱 기반의 배송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고객과 물건의 정보를 받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배송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예측한 뒤 효율성을 고려하여 제시간에 배달이 가능한 배달원을 지정하는 이 과정은 매우 복잡합니다.
그래서 많은 CEO들이 이 시스템을 만드는 데에 IT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데이터들이 쌓여 데이터베이스가 되면 최소인력으로 최적의 배송이 가능해 질 것이고, 사업주, 배달업체, 배달원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입니다.
‘지그재그’에서는 최근 ‘배송예측기능’을 도입하였습니다. 판매자들의 매출 상승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만든 기능이라고 하였으나 이 기능으로 인해 터무니없이 짧은 배송시간을 기사들에게 요구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데이터들로 소비자와 배달원 배달업체 모두에게 손해가 되지 않는 시스템들이 하루 빨리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기사인용 및 참고자료)
- 새벽배송 시장규모 표
: 동아일보(2019.06.28.) “아침을 바꾸는 새벽배송... 유통, 외식산업 판도까지 바꾸나” http://www.donga.com/news/List/article/all/20190628/96223737/1
- 중앙일보(2020.10.06.) ’빨리 빨리‘배달압박 그만... 기사 7만명 보호할 플랫폼노동 자율협약 나왔다. http://cafe.daum.net/syhyun/B0ia/98
- 크로키닷컴(2020.10.14.) 지그재그, ‘배송 예측 기능’ 도입, 빅데이터 분석해 상품별 배송 출발 예정일 표기 https://zdnet.co.kr/view/?no=2020101409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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