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Jeongho
<우리나라에 협조한 아프간 현지인 이송 작전 '미라클' 진행 경과>
- 이송 대상자는 원래 총 427명, 현지 잔류, 제3국행을 선택한 36명 제외한 391명(76가구)을 이송하기로 계획 세움
- 대상자는 모두 아프간 주재 한국 대사관과 관련 기관에서 7~8년 이상 통역, 교사 등으로 장기 근무한 현지인들.
그냥 피고용인이 아니라 '동지적 관계' 구축한 사람들. 그런데도 정부는 백그라운드 체크할 인원을 사전에 파견해서
다시 철저히 검증하고 대상자 선별
- 전세기 이용할 예정이었으나 카불 공항에 일반 민항기 이착륙이 여의치 않자 공군 수송기를 투입하기로 결정
- 한국에서 가는데 약 1만 km, 오는데도 약 1만 km, 왕복 2만 km의 대장정.
우리 공군도 이런 장거리 민간인 이송 작전은 처음 경험. 향후 외국에서 비상사태 발생시
재외국민 이송을 위한 예행연습을 이번에 제대로 함
- C-130J 슈퍼 허큘리스(C-130 허큘리스 확장형 모델) 2대와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기, 총 3대 급파.
이송 작전에 의료진 포함 60~70명 동원
- 이송 작전 현지 지원을 위해 제3국으로 피신시켰던 한국 대사관 직원 4명을 이 난리통에 다시 카불에 투입해서
사전 준비 시킴
- 대상자들을 성별, 연령별로 구분해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수송기 출발 전에 미리 파악해서 보고
- 5세 미만의 영유아가 무려 100여 명. 그러니까 전체 인원 중 4분의 1이 아기들. 이달에 태어난 신생아 3명 포함됨
-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할 영유아들을 위해 한국에서부터 분유, 젖병을 다 싣고 감
- KC-330 시그너스에는 300여 개의 좌석이 있지만 C-130J 슈퍼 허큘리스는 좌석이 없고 짐칸만 있음.
장거리 비행에 불편할까 봐 수송기 바닥에 깔 매트리스까지 챙겨감
- 진짜 문제는 이제부터. 뉴스에 나온 대로 카불 공항은 탈레반 세력이 외곽 진입로 곳곳을 차단하고 있어서
진입 자체가 어려운 상황
- 철수 작전을 총괄하는 미국 측이 20여 개국 차관들과 대책 회의 후 미군이 계약을 맺고 있는
현지 버스 회사를 통해 단체로 공항까지 이송하자는 아이디어를 냄
- 공항까지 버스로 한꺼번에 이송되는 인원은 터치하지 않겠다는 탈레반 측의 합의를 이끌어 냄
- 우리 대사관이 해당 버스 회사와 사전 협의해서 이송에 필요한 버스 6대 미리 확보
- 대상자들은 예전부터 우리 대사관과 비상연락망이 구축된 상태였음. 이송 계획을 사전에 대상자들에게
이메일로 통보하고 심지어 여행증명서까지 이메일로 보내줌
- 이송 작전 직전에 비상연락망을 가동해서 대상자들에게 미군 측이 통보한 집결지 2곳에 약속된 날짜,
시간에 모두 모이도록 통보. 한 명도 빠짐없이 제시간에 정해진 장소에 딱 집결
- 버스 6대에 나눠 타고 공항으로 이동. 중간중간 탈레반의 검문검색이 있었으나 미군 동맹군으로 간주되어 무사통과
- KC-330 시그너스는 인접한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모 공항에서 스탠바이하고 C-130J 슈퍼 허큘리스가
카불 공항을 왕복하며 전원 이송
- 현재 모두 안전하게 우리나라로 오고 있는 중이며 내일(8/26) 인천공항 도착 예정
이건 뭐 완전히 영화각이네. 내 가슴이 다 웅장해지려고 한다
.
*내용 및 사진 출처: 중앙, 아프간 391명 구출 '2만km 미라클'..美가 준 결정적 아이디어
(https://news.v.daum.net/v/20210825191155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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