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OTRA 토론토무역관]
캐나다의 올 한 해 자동차 시장은 작년에 이어 소형트럭과 SUV가 크게 성장한다는 전망 속에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보급과 기술개발도 본격화 된다는 예상이다.
KOTRA토론토무역관은 지난 2월 16일부터 25일까지 토론토에서 개최된 캐나다국제자동차쇼(Canadian International Auto Show)에 나타난 올해 자동차 시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소형트럭과 SUV의 판매 증가율이 높아진다는 전망이다. 작년에도 소형트럭과 SUV가 총 128만 6797대가 팔려 전년대비 8.7%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승용차가 3.4% 감소한 63만 9823대가 판매된 것과 대조를 이루었다.
또 올해 일부 주정부들이 적극적으로 전기자동차 구매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전기자동차 보급도 확대될 전망이다. 예로 온타리오주는 전기차보급화를 위해 2016년 관련 제도를 개정해 약 1만 4000달러까지 지원한다. BC주도 5000달러, 퀘벡주도 8000달러까지 지원을 한다.
약 36만명의 참관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이번 전시회에는 관련 기업 80여 개사가 참가했는데 대부분의 참가 기업이 전기차 세션을 마련해 참관객들에게 시승 기회를 제공했다.
또 최근 연구가 한창인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연방정부의 의지가 높아 2020년까지 조기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일환인 자율주행차 시대에 맞춰 완성차 기업들도 신기술, 센서, 전기 배터리 등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토요타와 닛산은 컨셉트 카(현재 개발 중인 미래 자동차 모델)로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차를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 행사의 눈요기거리는 행사가 개막되는 16일에는 캐나다 자동차기자 협회(Automobile Journalists Association of Canada, AJAC)가 선정한 2018년 올해의 승용차와 유틸리티 차량을 공개한 것이다. 여기서 ‘2018년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 2018)’로 혼다 어코드(Honda Accord)가, 다용도 차량(Utility Car)은 FCA의 크라이슬러 퍼시피카(Chrysler Pacifica)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으로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GV80 컨셉트, 현대 벨로스터, 벨로스터 터보, 벨로스터 N를 최초로 선보인 반면, 기아자동차는 소렌토와 니로 하이브리드를 각각 발표했다.
올해 캐나다 자동차 산업에 주의할 점은 바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에 따른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전시된 현대
별도로 마련된 전기차 세션에는 현대(아이오닉), 기아(쏘울, 옵티마 PHEV), BMW(i3 REX), FCA(퍼시피카 PHEV), 포드(퓨전 에너지), 미쓰비시(아웃랜더 PHEV), 닛산(리프), 볼보(XC60 T8), 혼다(클래리티), 쉐보레(볼트), 토요타(프리어스 프라임)를 비롯한11개의 차종이 전시됐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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