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5 대림 제1주간 화요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1-24
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2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2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이르셨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참 아름답다.
병원 경당에서 환자복을 입고 기도하는 친구의 모습.
환하게 웃으며 나그네를 반겨 맞아주는 친구의 모습.
쓰러져 있는 이웃에게 다가가 온갖 정성으로 돌보아주는 착한 친구의 모습.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예수님께서는 믿는 이들에게 하느님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신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이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 아버지를 알고 믿고 사랑함으로써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신다.(요한 3,16 참조)
하느님 나라의 참된 행복과 기쁨, 평화와 자유를 누리며 살도록 하신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 친구들은 예수님께서 보여주시고 들려주시는 것을 보고 듣고 실천하는 행복한 사람들이다.
이웃 사랑의 실천, 곧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기도하고 봉사하며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사람을 만난다.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해파랑길과 남파랑길이 시작된다.
성령과 함께 남파랑길을 따라 걸으며 고마운 이웃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세상을 만난다.
남파랑길 사천 남해 하동 구간이 참 아름답다. 특별히 남해도 남파랑길 44-46 코스를 걸으며 아름다운 사람들 아름다운 세상을 만난다. 고향같은 남해 금산 보리암에서 바라본 한려수도가 쪽빛 물감으로 그려진 신비로운 병풍처럼 펼쳐진다. 그 아래 상주리 해변 은모래가 보석처럼 반짝인다. 앵강만 다랭이 마을 독일 마을 물건리 방조 어부림도 늘 새로워 진짜 좋다. 신나는 물미해안 도로를 따라 마침내 미조항 언덕 위의 하얀 미조 공소가 나타난다. 오랜 친구가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이해준다. 고맙고 착한 친구와 함께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남해도는 아무리 보아도 자비로우신 하느님의 위대한 선물이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