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을 떠난 피아니스트 밴 클라이번(Van Cliburn, 1934-2013)이 78 사인은 골수암(bone cancer). Rest in Peace!
반 클라이번 Van Cliburn 1934~2013
1958년, 미국과 소련의 냉전Cold War 시기에 소련으로 건너가 제1회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 당당하게 우승한 반 클라이번은 세계 음악계 뿐만 아니라 역사의 한 장을 새로 썼습니다.
그의 나이 23세이던 1958년, 인생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 하게되는데, 바로 당시 미국과 치열한 냉전을 벌이던 소련에서 열린 제1회 국제 차이코프스키 경연에 참가하게 되는데, 이 대회는 당시 소련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국제적으로 홍보할 목적으로 기획된 것으로 1957년 Sputnik 인공위성 프로젝트와 함께 소련의 야심작인 정치색 짙은 콩쿠르였습니다.
따라서 우승은 사실상 소련의 연주자가 될 것으로 모두들 예측을 했으나, 반 클라이번의 결선 순서에서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의 연주가 끝나자, 감격한 관객들의 열광적인 기립박수가 8분이나 이어지면서 대 이변이 벌어지게 되지요. 결국 당시 공산당 서기장인 니키타 흐루시초프의 허락까지 받고나서야 클라이번의 우승이 발표되었고, 이 때부터 반 클라이번은 미국의 영웅이자 전세계 클래식 매니아들의 최고 아이콘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제 1회 차이코프스키 콩쿨 우승 후 당시 공산당 서기장이였던 니키타 후르시초프1894~1971의 축하를 받는 반 클라이번
타임Time 지 첫 표지에 실린 반 클라이번. '러시아를 정복한 텍사스인The Texan who conquered Russia'라는 문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