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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9 (수) ‘호남·친문’ 이재명, 당직개편… ‘진짜 비명은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 27일 당직 개편을 전격 단행했다. 비명(비이재명)계의 인적 쇄신 요구를 수용한 결과다. 정책위의장과 전략기획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가 교체됐다. 그러나 내년 4월 총선의 공천 실무를 담당할 조정식 사무총장은 유임돼 비명계의 반발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지명직 최고위원에 광주가 지역구인 송갑석 의원을, 정책위의장에는 3선의 김민석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또 전략기획위원장과 정책위 수석부의장에 각각 재선인 한병도 의원과 김성주 의원을 기용했다.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은 초선인 박상혁 의원이 맡았다. 대변인단도 대대적으로 개편됐다. 수석대변인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신인 권칠승 의원을 기용했고, 초선인 강선우 의원도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박성준 대변인과 한민수 대변인은 유임됐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의원은 대변인에서 물러났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의 뿌리인 ‘호남’과 ‘친문(친문재인)’이 이번 인사의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호남 출신과 문재인정부에서 요직을 맡았던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광주, 김성주 수석부의장과 한병도 위원장은 전북이 각각 지역구다. 또 한병도 위원장과 박상혁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은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 각각 정무수석과 인사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문재인정부의 장관 출신이다. 강선우 대변인과 김성주 의원 모두 친문계로 분류된다.
이재명 대표 측근그룹인 ‘7인회’ 멤버인 김병욱·문진석·김남국 의원은 모두 물러났다. 또 친명계로 분류되던 김성환 의원 역시 정책위의장에서 물러나면서 지도부 내 친명(친이재명)계 인사의 비중이 확 낮아졌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안정·통합·탕평’이라는 의미를 담은 인선”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인사에 대해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비명계의 인적 쇄신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비명계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이번에 당직을 맡은 인사들 중 비명계 의원 모임 ‘민주당의 길’ 소속인 송갑석 최고위원 외에는 이재명 대표에게 ‘쓴소리’를 할 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조정식 사무총장이 유임된 것에 대해서도 비명계는 불만을 드러냈다.
비명계 중진 의원은 “민주당이 ‘방탄정당화’ 되는 것을 막겠다는 인상을 주어야 하는데 인사의 폭이나 내용 모두 부족하고, 결국 미봉책에 불과하다”면서 “이번에 교체된 사람 중에 단 한번이라도 이재명 대표에게 쓴소리를 한 사람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다른 중진 의원도 “이번에 발표된 사람들이 어떻게 비명계냐”면서 “결국 이 대표가 물러나야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회에서 취재진이 ‘의원들이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결과라고 생각하시냐’고 묻자 “당직 개편을 누군가를 만족시키기 위해 하는 것은 아니겠죠”라고 답했다.
대통령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교체 검토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해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교체하는 방안이 대통령실 내에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한 달 앞둔 시점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일범 의전비서관 교체에 이어 외교안보 실무를 총괄하는 이문희 외교비서관까지 3월 27일 교체한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달 방미를 전후해 외교안보 국방 라인을 개편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일정 조율 과정 등을 비롯해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쇄신 필요성을 느껴 왔다”며 “김성한 실장에 대한 교체가 비중 있게 검토되는 것도 이런 맥락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등 일련의 외교안보 정책 조율 과정에서 누적된 문제점에 대한 경질 성격이 깔려 있다는 취지다. 여권 고위 관계자도 “윤석열 대통령이 안보실장 교체를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상 경질 성격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여권 안팎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 조율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성한 실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사의 표명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늘 각오하고 있는 일이지만 그런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미국이 한국을 배려해 특별한 일정을 제안해 와 이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해 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교체가 검토되는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에 따라 외교안보 라인 전반에 대한 개편 필요성을 절감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추가 인적 쇄신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편이 국방 분야를 비롯한 대통령실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전후해 1기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 쇄신 작업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3월 16일 한일 정상회담 직전 김일범 의전비서관이 자진 사퇴하고,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교체된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 외교를 총괄한 김성한 실장 교체가 거론된 데는 정상 외교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큰 문제가 생긴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김일범 비서관 교체 당시 이미 한 사람의 문제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문제를 삼는다면 외교부와 국가안보실 핵심 라인 대부분 문제가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요 일정을 조율하는 데 책임자급에서 여러 번 지나쳐 버린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 사실을 나중에 대통령이 알고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김성한 실장 교체론에 대해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 문제뿐 아니라 북한 무인기 대응 등 주요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문제가 누적된 결과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성한 실장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과외 교사’로 불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광초 동창으로 50년 지기이기도 하다. 이명박 정부에서 다자외교를 총괄하는 외교통상부 2차관을 지냈다.
나이지리아 4남매… 빌라 화재로 숨져
“중고 물품을 나이지리아로 수출하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가족이었어요.” 3월 27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빌라 화재 현장에서 만난 웨나린 씨(45)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나이지리아인 남편이 있어 이날 화재 피해를 당한 나이지리아인 A 씨(55) 가족과 가깝게 지냈다고 했다. 웨나린 씨는 “A 씨는 15년 전 한국에 와 부인과 안산시 다세대주택 등을 전전하며 다섯 아이를 힘들게 키웠다”며 안타까워했다.
● 5남매 중 막내만 생명 구해
불은 이날 오전 3시 28분경 선부동의 3층짜리 빌라 1층 A 씨 집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약 40분 만에 불을 진화했지만 A 씨의 집에선 이들 부부 자녀 중 11세·4세 딸과 7세·6세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네 아이 모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의 1차 감식 결과에 따르면 불은 출입문과 인접한 거실 바닥에서 처음 발생했다고 한다. 출입구 인근 콘센트와 연결된 멀티탭에서 불이 시작돼 급속하게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당시 거실에서 자던 A 씨는 가족들에게 화재 소식을 알렸고 밖에 나와 구조를 요청했다고 한다. 방에서 다섯 아이와 함께 자던 부인 B 씨(41)는 혼자 대피하기 어려운 막내딸(2)을 1층 약 2m 높이의 창문 너머로 떨어뜨린 후 본인도 창문 너머로 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불길이 치솟는 바람에 부부 중 누구도 나머지 아이들을 구하지 못했다.
B 씨는 골절상을 입고 양발과 오른팔에 화상을 입은 A 씨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막내딸도 특별한 외상은 없다고 한다. 이날 화재로 이 빌라 거주자 41명 중 A 씨 부부를 포함해 우즈베키스탄인 2명, 러시아인 1명 등 6명이 경상을 입었다. 나머지 31명은 자력 대피했다. 3층에 살던 우즈베키스탄 국적 김 알렉산더 씨(45)는 “간밤에 누가 소리를 지르는 걸 듣고 아들딸과 옥상으로 대피해 살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 2년 전에도 화재 사고 당해
불이 난 건물은 1994년 준공된 3층 빌라인데 내부에는 소화기나 화재경보기 등 소방 장비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2월부터 모든 주택에 소화기 등을 설치해야 하는데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지인 등에 따르면 A 씨 가족은 1년여 전부터 21㎡(약 6.4평)쯤 되는 방 두 칸짜리 집에서 보증금 200만 원에 월세 50만 원을 내며 생활했다고 한다. A 씨는 고물을 수집해 나이지리아로 수출하는 일을 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일을 거의 못 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숨진 자녀 중 일곱 살 아들은 2년 전에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A 씨 가족이 2021년 1월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다세대주택 지하방에 거주할 때 거실 소파 근처에서 난 불로 목 등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이다. 당시 한 기업에서 1500만 원 상당의 화상 치료비를 지원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선 안산시청에서 A 씨 부부와 막내의 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열악한 환경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화재 피해를 줄일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만 해도 A 씨 가족을 빼고도 화재로 외국인 2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주성 광주외국인복지센터장은 “화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멀티탭에 과도하게 많은 전원을 연결하거나 전기장판을 종일 틀어놓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적지 않다”며 “이주 초기 필수 소방교육을 실시하는 동시에 거주지의 소방시설 설치 여부를 점검·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4·6·7·11살 어린이 4남매 숨진 채 발견
앞서 이날 오전 3시 28분쯤 안산 단원구 선부동의 한 3층짜리 빌라 1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40여분 만인 오전 4시 16분에 꺼졌다. 그러나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나이지리아 국적의 어린이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어린이는 11살과 4살 여자아이, 7살과 6살 남자아이로, 이들은 모두 남매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지리아 국적의 50대 A씨와 40대 아내 B씨의 자녀들이다.
화재 당시 집 안에는 사망한 남매들의 부모와 2살 막내까지 모두 7명이 자고 있었다. 거실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발견한 부모가 막내를 대피시켰지만 다른 자녀들은 미처 구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숨진 남매 4명은 모두 방 안에서 누운 채 발견됐다. 특별한 외상은 없으며 질식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훼손이 심해 아이들이 탈출을 시도했는지 등은 확인이 어렵다”면서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망자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
● 같은 빌라 사는 이웃들도 경상
이 불로 연면적 21㎡의 집 안이 모두 불에 탔다. 같은 빌라에 사는 다른 나이지리아인 3명과 우즈베키스탄인 2명, 러시아인 1명 등 6명이 경상을 입었다. 일부는 불길을 피해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불이 난 건물은 1994년 사용 승인된 바닥 면적 137㎡의 다세대 주택으로, 총 11세대 41명이 거주하고 있다. 거주자는 주로 외국인이다. 이 건물에는 반지하가 1층으로 분류돼 있어 사실상 4층 규모다. 안산시는 화재 건물 인근에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을 마련한 뒤 구호물품을 지급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잠정 조사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 50분쯤부터 소방서 및 국과수 등과 함께 3시간가량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감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불은 출입문과 인접한 거실 바닥에서 최초 발생했다”고 밝혔다. 불이 난 현관 입구에는 TV와 냉장고가 멀티탭에 연결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로선 이들 기기와 전선에서 합선 등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인화성 물질 등 방화를 의심할 만한 증거나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
● 2년 전 화재 때 큰아들 화상 크게 입어
A씨 일가족은 2년 전에도 다른 지역 거주지에서 화재 사고 피해를 겪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021년 1월 8일 낮 12시 37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소재 3층짜리 빌라 건물 A씨의 반지하 집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B씨와 작은아들(당시 4세), 작은딸(당시 2세) 등이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았다. 또 큰아들인 C(당시 5세)군이 목 부위 등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 당시에도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당국은 나이지리아인 일가족이 화재로 다친 안타까운 사연을 안산제일복지재단에 알려 치료비 등을 지원해 줄 후원자를 찾아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샴푸전문 회사인 ‘TS트릴리온’이 C군의 화상 치료비 전액(1500만원)을 후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피해 부모, 슬픔에 진술 못하고 있어
A씨는 한국에서 중고물품을 수거해 나이지리아로 수출하는 일을 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 진척이 어려워 1년 넘게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B씨와 당시 네 자녀를 양육하면서 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산제일복지재단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당시 월세 32만원의 반지하에 거주하면서 C군의 화상 치료비 문제로 걱정이 컸다”고 말했다. A씨 일가족은 이후 선부동으로 거처를 옮겼으나, 2년여 뒤 이날 다시 화재 피해를 보게 된 것이다. A씨는 다리 부위에 3도 화상을 입었으며, 심리 상태가 안정되지 않아 제대로 된 진술을 하지 못하고 있다. B씨 역시 조사가 불가능한 상태이다. 경찰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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