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3산우회 지리산 천왕봉(1915) 눈폭탄/2025.01.31
이틀 동안의 폭설로 지리산 전면 통제가 되었다가 새벽에 통제가 풀려서
지리산 천왕봉으로 갔었습니다. 천왕봉의 엄청난 설국 겨울왕국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1. 나홀로
2. 코스 : 중산리 버스터미날 - 탐방지원센타 - 칼바위 - 칼바위 사거리 - 법계사 - 천왕봉 - 제석봉 -
장터목대피소 - 유암폭포 - 칼바위 - 중산리 버스터미날 원점회귀
3. 거리 : 16.5키로 4. 시간 : 8시간
사진 동영상 모음
사상에서 새벽 07시 시외버스로 중산리 버스종점에 09시45분경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중산리 중산교회 너머 흰 눈 덥힌 천왕봉이 보인다. 다이야몬드 빛이 난다.
바라보니 가슴이 설레인다.
" 하느님 .. 오늘도 언전산행 부탁드립니다 "
지리산국립공원 ...
탐방지원센타를 지나고 ... 지원센타는 아직도 공사중이다.
통천길 ...
드디어 지리산으로 들어간다.
앞서가는 산객을 따라서 간다.
칼바위...
칼바위 삼거리 ...
천왕봉을 올라가는 등산객들이 여기서 아이젠을 차면서 급경사를 오를 숨고르기를 하고 ...
삼거리에서 법계사를 오르는 코스는 급경사의 연속이다.
삼거리에서 장터목으로 올라가는 코스는 여기보다 약간 수월지만 거리가 멀어서
대부분 산객들은 이 급경사 코스를 올라간다.
망바위
로타리대피소 핼기장 ...
머리위로 천왕봉이 보이지만 짙은 구름이 끼어있고
수시로 구름이 지나가면서 정상이 안보인다.
남근바위 ...
애를 못 낳는 여인이 여기서 기도하면 아기를 가진다는데 ...
예전에는 꽤 많은 여자들이 여기서 백일 기도를 하고 했다는데 요사이는 그런 사람들이 보이지를 안는다.
우리나라 인구가 자꾸 감소되는데 ,,
앞으로 우리 할배들이 군대가고 애를 맹글고 해야되는 세상이 올 것같다 ㅎㅎㅎ
법계사 일주문 ...
부처님께 깨막이 식구와 마눌 그리고 우리 할배들 건강을 간절히 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밝은 앞날을 기도하고 ...
고래등 바위를 힘차게 올라간다.
맨바위에 닿는 아이젠 감이 시원한 찬바람처럼 무척 좋다.
급경사 눈길 너덜길을 조심조심 내려가는 산객들 ..
개선문 ...
드디어 천왕봉 신들의 세계에 들어간다.
개선문을 지나자 주위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눈이 엄청나다. 하산객들이 궁덩이 설매를 타고 내려간다.
선돌 ...
급경사 너덜길을 올라오자 갑짜기 짙은 구름이 몰아치기 시작한다.
앞이 잘 안보이고 시야가 어두워 지면서 간혹 진눈깨비가 쏟아진다.
지나가는 짙은 눈구름에 상고대가 핀다.
햐 !!! 자연의 신비다. 나무들이 상고대를 쓰고 춤을 춘다.
천왕샘을 지나고 ... 천왕봉 300미터 ... 지금부터 천왕봉 마의 구간이 시작된다.
이 급경사 구간을 오를적에는 누구나 한번은 체력의 한계를 느낀다.
자비가 없는 급경사가 시작된다.
천왕샘 이후부터는 우리가 상상도 못하는 설국이 나타고 ...
상상 그 이상이다.
지나가는 구름안개로 흑백의 몽환적인 경치가 펼쳐진다.
우와 !!!! 눈폭탄 !!!
주위의 상상 이상의 겨울왕국 경치에 급경사의 힘듬도 잊은채 천천히 올라간다.
천천히 한발 한발 계단을 올라오는 등산객
45도가 넘는 급경사 철계단을 오르고 ...
마치 흑백의 동양화 한폭을 보는 듯 하다.
한발 한발 짙은 안개구름 속을 걷고 있다.
(동영상) 천왕봉 마지막 급경사 계단 1
천왕봉 마지막 급경사를 힘차게 올라가는 산객들
(동영상) 천왕봉 마지막 급경사 계단 2
급경사 마지막을 올라선다.
천왕봉 ...
먼저 올라 온 산객들이 사진을 찍고있다.
해적 ...
천왕봉 접수 ...
85세까지 천왕봉을 100번 오르기를 손자 깨막이와 약속을 했다.
이 날은 바람도 없고 춥지가 안아서 산행하기에 참 좋은 날씨였는데 ...
짙은 구름으로 시야는 완전 곰탕이다.
방금 내려온 천왕봉 정상도 짙은 구름으로 잘 보이지 안는다.
장터목으로 하산을 한다.
여기는 눈이 법계사 쪽 보다 더 엄청나다.
오전에는 구름없이 파란 하늘에 졍말로 기가맥힌 경치를 보여 주었다는데 ..
오후에는 이렇게 앞이 안보이는 곰탕이다 아쉽다.
고사목 ...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이 되었다.
거대한 나무들이 무거운 눈꽃 외투를 입고 서 있다.
수시로 변하는 주위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작은 나무들은 아예 눈속에 하얀 흰 외투를 입고 서있다 ...
마치 깨막이가 좋아하는 콘 아이스크림 같다.
나의 친구 천왕봉 고사목 ...
" 어이 ,, 또 왔냐 ? 반갑다. 친구야 . 자주 온나 .. "
요사이 세태를 보니 ...
" 남이 장에 가니 똥장군 짊어지고 장에가고 친구따라 강남 간다 " 는 어머님 말씀이 생각난다.
어머님의 품속 같은 거대한 지리산을 항상 같이 산행 하신다는 부부 등산객 ...
통천문 위를 지나고 ...
통천문 위에서 본 뷰 ...
통천문을 지나고 ...
통천문 안은 거의 반 넘게 눈이 꽉 차있다.
통천문 수호신 배트맨 바위 ...
통천문을 지나자 또 다시 새로운 풍경이 펼쳐 진다.
급경사 계단을 조심 조심 내려오고 ...
눈 언덕을 넘어서 ...
제석봉 통신골 입구 ...
눈폭탄에 등로가 어른 한 길이 넘는다.
구름이 지나면서 다시 몽환적인 황홀한 그림을 만든다.
눈이 쏟아 질 것 같은 언덕을 지나고 ...
하늘을 보니 ...
푸른 하늘이였으면 더 아름다웠을 건데 ... 조금 아쉽다.
이런 눈 턴널도 지나고 ...
제석봉 가기 전의 안부 ...
이정목 ... 장터목 1키로 ...
눈이 이정목 꼭데기까지 쌓여있다.
지리산은 이날 새벽(31일) 까지 통제되었다가 세벽에 해제 되었다.
국립공단 ' 탐방통제정보란' 에 실린 여기 이장목 근처를 러셀하는 국공 직원 !!!
박수 !!! 당신들이 있기에 우리는 안전 합니다. 봉급 따불로 올려주라 !!!
눈 턴널로 들어간다.
어느 누구도 그릴 수 없는 정말로 아름다운 자연이 만든 그림 ...
눈폭탄이 만든 눈정글 ...
퍽 퍽 ...
어디선가 나무에서 눈이 떨어지는 소리가 가끔 들린다.
제석봉 선바위 ...
하얀 크리스마스츄리들이 줄 서 있다.
야밤에 색색 등을 달면 기가 맥히겠다.
제석봉(1808)
제석봉 고사목 지대를 지나고 ...
천왕봉을 올라가는 등산객의 발걸음이 힘차다.
고사목 복원지대 ...
우리 다음 세대에는 복원된 울창한 주목숲의 모습을 볼 수 있길 빌어본다.
아름다운 산호초 ...
집에 가져갈 생각에 한 베낭 꺽어서 담는다
장터목 대피소 바로 위 급경사 구역을 내려간다
동영상
줄을 잡고 급경사를 내려간다.
심한 급경사에 너무 미끄러워서 몇번 미끄러지고 ...
장터목 대피소 도착
눈이 엄청나다.
장터목대피소 ...
인증하고 ...
곧바로 중산리로 하산을 한다 .
대피소 바로 밑 식수대도 폭설에 반은 묻혀있다.
이 쪽 코스도 엄청난 눈폭탄에 모든 것이 눈범벅이 되어있다.
하산길
장터목으로 올라가는 등산객
나무가지를 올라가는 호랑나비 애벌레 ?? ㅋ
하산객들 ...
깊은 눈과 급경사에 애를 먹는다.
폭설에 머리만 남은 이정목 ...
유암폭포에 가까워지자 급경사가 조금 완만해지고 상고대는 점차 사라진다.
명성교 ...
다리위로 눈이 너무 쌓여서 조심조심 지나간다.
미끌어지면 다리에서 떨어질 것같다.
병기막터 쉼터를 지나 ...
정터목을 올라가는 등산객들 ...
장터목에서 일박을 한다는데 ...
이날 31일 통제가 풀렸다가 폭설로 다음날 새벽에 다시 지라산 전역이 통제가 되었으니 ..
아마 이 분들은 대피소에서 일박만 하고 바로 하산을 하였을 것이다.
유암폭포를 지나고 ...
유암폭포
계곡다리를 지나고 ...
대피소에서 일박 예정인 등산객들 같다.
계곡 위 천왕봉 쪽은 짙은 구름으로 하나도 안보이고 , 검은구름 움직임을 보니 또 다시 큰 눈이 올것같다.
홈바위 안전쉼터 ...
기상 악화로 위급시에는 얼마든지 대피가 가능하다.
국공 만사이 !!!! ㅋ
겨우살이 ..
겨우살이는 다양한 효능을 가져서 혈당조절, 면역력 강화, 황산화 작용, 피부미용, 소화기능, 황염효과 등등
만병통치약 같이 선전하지만 나는 안믿는다. 독성이 강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만병통치약은 두 다리로 걷는 것이다.
오전에 지나간 칼바위 삼거리에 도착 ...
칼바위 .. 어느사이에 눈이 소복이 쌓였다.
걷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김해 박선장에게 물어보라 ..
요사이 맨발로 하루 2키로 넘게 걷고 있다고 한다.
지금 건강이 엄청 좋아지는걸 느낀다고 한다.
날머리 통천문을 지나고 ...
정본이는 비가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걸르지 안고 맨발로 일년 반 동안 걷고 있다고 한다.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의지가 대단하다.
작년에 정본이 소리를 듣고 나도 올헤부터는 한달에 한번 지리산과 남덕유를 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산우 할배들아 .. 산으로 가자 .. 85세까지 ...
중산리 두류 생태체험장 ..
예전에는 야영장이였지만 생태 탐방 공원으로 탈바꿈 했다.
중산리 생태탐방로가 여기서 부터 중산리 버스 종점까지 계곡을 따라서 조성 되어있다.
중산교회 ...
오늘따라 십자가가 더 아름답게 빛나 보인다.
하느님 오늘도 안전 산행 감사합니다 . 천왕봉 산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