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찮게 알게되여
함께 살게 된 야생고양이들 ~

비록 새끼 두마리 중에 한마리(검은고양이)는 먼저 이 세상을 떠났지만
두 모자는 잘 살고 있습니다

이곳 원주인 양순이와
나무 사이에 매달려 있는 새끼와
이들의 은신처인 계단밑에 어미

나비라 이름진 새끼는 나무도 곧잘 탑니다


데크에 있던 집을 벽을 이용한 구석에 이동시켜 주었고
밤에 이들에게 가면 이렇게 나와주는데
먹이라도 보충해 주면 새끼가 먼저 먹고
어미 먹고 양순이는 제일 나중에 먹습니다.

굴러 온 돌이 박힌 돌 빼낸 격입니다.
야생에서 만나 이렇게 서로 의지하고 살아간다는 것이 참 고마운 것은
믿고 등을 보이고 먹이를 먹는 것이며
그릇을 탁탁 두드리면 어디선가 쏜살같이 달려오는 모습들입니다.
이웃집에서 닭들을 키우는 관계로 가끔 약을 놓는 경우가 있어서
그 위험만 피하면서 오랫동안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
첫댓글 야생고양이지만 잘 먹여서 통통하게 살이 쪘어요~
집밖에서 맴도는 모습이 정이 그립기도 한건지~
정겨워 보이네요~~^^
이제 30cm 까지는 접근을 허용하는데 더 이상은 받아들이질 않고 피합니다
양순이 처럼 손길을 받아들일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