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라 자토방 펌] 어제 홈플러스에 다녀 왔습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067895
오늘부터 대형 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에서 그토록 악명 높았던, 미국산 소고기를 판매 한다고 합니다. 판매 하는 것은 유통업체의 자유일 것이나, 판단의 기준이라고 밝혔던 "저렴한 가격을 외면할 수 없다"라는 논리에 대해서 판단 하는 것은 소비자인 국민들의 몫으로 남겨질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저로서는 이해 할 수도, 방관 할 수도 없기에 어제 퇴근 후 저녁으로 삼양 라면을 맛있게 끓여서 먹고 아내와 함께 집 근처 홈 플러스에 다녀 왔습니다.
집 근처 홈플러스는 우리 가족의 모든 먹거리와 생활 용품을 구매하던 곳일 뿐더러, 지난 촛불 정국에서 삼양라면 구매 운동이 한창일때 "삼양라면의 모든 종류를 구비해달라"는 저의 건의를 흔쾌히 받아들여 주었던 곳이기에 남달리 애정을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건의서를 접하고 전화를
저에게 해 주었던 담당자의 친절한 응대가 지금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내와 저는 이제 홈플러스를 더 이상 가지 않기로 결심 했습니다. 앞으로는 오랫동안 불편하다는 이유로 주저했던 재래시장을 이용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어제 저녁 홈플러스를 방문해서 다시 건의서를 집어 들었습니다. 건의서에 홈플러스를 이용하며, 그 동안 고마웠다는 마음을 먼저 전했습니다. 그리고 아쉽지만 홈플러스를 향 후 이용할 수 없는 2가지 이유에 대하여 적었습니다.
첫째는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 하는것에 대한 반대를 실천 하기 위함이며, 둘째는 홈플러스에서 그 동안 저렴 하게 공급하고자 하는 이유로 홈플러스 상표로 많은 아이템을 만드는 것에 반대하는 것에 대한 실천이라고 적었습니다. 이 두가지 이유는 다른 것 같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언제 부턴가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의 이름이 주문자 부착 상표인 대형 마트의 이름으로 바뀌고 있는 것, 잘 아실 것입니다. 조금 더 싸게 공급하겠다는 대형 마트의 이야기는 언뜻 고맙기도 하나, 잘 살펴보면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자사의 상표를 알릴수 있는 기회가 서서히 박탈 되고, 향 후 대형 마트의 주도권에 의해 모든 영업 방향이 설정 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 될수 있을 것이며,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당장은 싼 가격인 듯하나, 중소기업의 제품들이 설 자리를 잃고 난 후 대형 마트에서 슬쩍 가격을 올려 버리면, 중소 기업인 제조 업자가 이윤을 취득하여 고용을 증대하고 새로운 투자를 창출하지 못하고 유통 업자가 그 이윤을 취득함으로서, 결과적으로는 소비자인 국민의 입장에서는 손실이 아닐수 없습니다. 미국산 소고기도 마찬 가지 입니다. 광우병 위험의 문제도 있지만, 처음에는 싼 가격으로 공급하다가 어느 정도 시장을 잠식하면 그 다음에는 미국 업자가 가격을 올리고 결국에는 소비자는 울며 겨자 먹기로 살 수 밖에 없는 그런 구조가 되는 것입니다. 정말 다시 말하지만....미국산 소고기는 미국의 안전한 사료 정책이 입증되고, 광우병 위험 부위에 대한 수입 금지가 이뤄지고, 또한 우리나라의 검역 주권이 완전하게 세워진 연후에 수입되고 판매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한우 농가에 대한 지원책도 충분하게 마련 되어서, 먹거리에 대한 자급 능력이 충분하게 확보 된 연후에라도 늦지 않은 것입니다.
이별성 건의서를 내고 홈플러스를 나왔는데...
어떤 아저씨가 제게 다가 옵니다..손에는 상품권이 가득 합니다.
얼굴에는 피곤함이 가득한채 제게 말 합니다. " 신문 좀 봐주세요.."
제가 묻습니다. " 무슨 신문인데요? " 그러자 피곤해 보였던 그 아저씨의 얼굴이 순간 밝아집니다.
"동아일봅니다. 6개월간 무료로 드리고..상품권도.."
그 아저씨에겐 정말 미안 했지만
저와 제 아내는 " 조선 동아 중앙은 절대로 안봅니다..."라고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재래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가본 재래 시장 많이 변했습니다.
지붕도 씌어져 있었고, 바닥도 많이 깨끗해 졌습니다.
상인분들도 많이 친절합니다. 쿠폰제도 실시 한다고 하고...
무엇 보다도 인심이 살아 있습니다. 말만 잘하면 덤도 주고요..
우리가 자라오면서 잃어 버렸던 것들 ..재래 시장에 가면 다 있습니다.
이 나라는 이명박 같은 정치인이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사는 양심있는 선량한 서민이 지키는 것이죠.
근영이 같은 어린 사람도 어려운 사람 심정 알고, 익명으로 선행을 합니다.
1997년 I.M.F 외환 위기때 어려운 가운데 서민들이 장롱속 금풑이를 내 놓아서 극복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내 나라 이 아름다운 나라를 함게 지켜 내기를 호소 합니다.
작은 것 하나 실천 하면 분명 바뀔 수 있습니다.
일하는중에 급히 쓴 글이라서 두서가 없습니다..이해 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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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들 힘들다고 하시는데 ㅠㅠ
우리님들 점심 맛있게 드시고 오늘도 파이팅!!!
첫댓글 이마트, 롯데마트는 전부터 안갔고 이제 홈플러스까지 불매 명단에 포함되야 겠습니다 날이 갈수록 재래시장만 찾게 되는 1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불매 운동해야죠. 동내 재래시장만 가고, 어쩔수 없는 경우만 대형할인점 이용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