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은 투수들이 한단계 성장한 다음에
하는 말이 정민태 투수 코치의 지도에 감사 드린다고 했습니다.
한화팬들은 귀에 익숙한 말입니다.
김진영 선수 역시 같은 말로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김진영 선수 몇년전 2차 1순위 지명으로 입단 후
언제 꽃피 울 수 있을지 기대 했는데......
지난해까지 구속이 140km 초반에 머물러
또다시 2차 1순위 헛된 기대로 끝나는가 아쉬워했습니다.
정민태 투수 코치님
한화팬 한사람으로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능력 있는 투수 코치 한분이 선수들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정민태 투수 코치를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기회 있을때마다 서산의 좋은 시설에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코치등 훌륭한 코치 영입을 주장해 왔던것입니다.
지금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일지 모르지만 구단 프런트는 항상 미래의 여러가지 변수에 대비해 준비해야 하기에 감히 차기 감독에 대해 언급 하고저 합니다.
물론 현감독이 지난해같은 과오(성적만 가지고 논하는 것은 아님)를 되풀이 하지않고 한화이글스 미래에 밝은 희망을 안겨 준다면 굳이 언급할 필요 없을것입니다.
국내 감독에 대해서는 한화팬들이 더잘 알것이므로 외국인 감독 특히 힐만 감독에 대해서만 언급하고저 합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SK는 우승 전력으로 평가받지 못했습니다.
한데 부임 첫해 준우승, 이듬해 우승 시켰습니다.
그런데 힐만 감독이 떠난뒤 지난해 후반기부터
올해는 몇게임하지 않했지만 회원님들이 본대로입니다.
여기서 SK 감독 자질을 논하려는 것이 아니고
힐만 감독의 능력을 보고저 하는것입니다.
예전에 이 카페에서 말한적이 있지만 축구에 박종환 감독이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구로 공단이 디지털단지로 180도 바뀌었지만 예전에 구로 공단에서는 일년에 한번 각회사를 대상으로 축구대항전 열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감독도 관심두지 않는 대회에 박종환 감독은 찾아가 오연교(멕시코 월드컵 주전 골키퍼)라는 선수를 찾아내 마산 공고에 대려가 마산 공고 창단 감독으로 부임하며
창단 2년 만에(1~2학년만 가지고) 전국 고교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 시켰습니다.
2년 뒤에는 서울시청 창단 감독으로 부임해 실업대항전(프로축구 전신)에서 창단부터 내리 5년 연속 우승 시켰습니다.
이때도 실업팀에서 탈락한 선수등 입단하지 못한 선수 들을 찾아내 우승 시켰던것입니다.
흔히 박종환 감독하면 혹독한 스파르타식 훈련을 논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선수 선발에도 심혈을 기울렸습니다.
때문에 박종환 감독이 우승시킨 후에는 무명선수들이 유명선수로 환골탈태 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오연교 선수는 시골 중학교 축구선수로 고등학교 축구 선수로 선발(입학)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고교 진학도 포기하고 구로공단에서 공원(공장 노동자)으로 취직해 축구대항전에 출전했고 박종환 감독의 눈에 뛰어 마산 공고로 진학해 축구를 계속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연교 선수가 박종환 감독에게 발굴되지 않았다면 아마 무명선수로 마감했을 것입니다.
전국민이 모두 아는 2002년 월드컵때
히딩크 감독은 1년 6개월 만에 4강에 올려놓았습니다.
선수 선발 과정을 살펴 보면 최종 엔트리에
히딩크 감독이 부임하기 전 당연히 무혈 입성할
대표팀 선수로 이동국과 고종수 선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제외하고 약관 언저리에 있는 박지성 최태욱 이천수 차두리를 선발했습니다.
또한 이영표, 히딩크 황태자라는 송종국, 김남일등을 발굴 해냈습니다.
여기서 박종환, 히딩크 감독을 언급하는 것은
축구나 야구나 팀이 크게 성장 성장하려면
젊은 피 즉 팀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선수들이 필요 하다는 것입니다.
김태균이 말소되기전까지 되짚어 보면 1~2점
승부에서 주자 2~3루 기회 여러번 있었습니다.
이때 두세번만 쳐주었어도 두세게임 이겼습니다.
한용덕 감독에 대해 말하면 성적이전에 힐만,박종환, 히딩크 감독 처럼 있는 자원을 가지고
활용하는 방법이 틀렸다는 것입니다.
변화가 두려위 매번 그밥에 그나물을 선호해서는 팀의 미래는 암흑 그자체입니다.
요즘 SK 팀 분위기로 볼때 힐만 감독을 그리워 할것같습니다.
힐만 감독이 가족의 병환때문에 고국으로 돌아 갔으므로 어쩌면 KBO로 돌아올 여지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므로 될지 않될지는 하늘의 뜻이지만 한화 프런트가 길게보고 삼고초려의 정성으로 접해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힐만 감독이 아니더라도 메이저리그 출신에 버금가는 감독이 있다면......
한화이글스 미래에 밝은 희망을 안겨줄 감독이 있다면......
ps.
윗글은 지난해 5월 김진영 선수가 1군에서 반등해
정민태 코치님께 감사할겸
외국인 감독을 염원해 다른 카페에 올렸던 글입니다.
다행히 박찬혁 대표이사가 취임하고 외국인 감독뿐아니라 수석, 투수, 타격코치까지 외국인 지도자를 영입해 주었습니다.
수베로감독 지금까지 1군뿐아니라 퓨처스까지 최인호 감독과 유기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비록 지금은 성적이 저조하지만 리빌딩은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김진영 선수 앞으로 기대했는데 가족의 병환으로 팀을 떠나게 되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부디 빠른시일내에 완치되어 다시 한화에서 보았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팀을 떠나게된 다른 선수들도 앞날에 행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