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FA 사도 내년에 어차피 하위권인데, 그냥 사지 말자?
비싼 FA선수는 내년에만 우리팀에서 뛰는 게 아니라 후년에도, 그 다음 후에도, 어쩌면 5년후나 그 뒤에도 우리팀에서 뛸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나중에 강팀을 노릴때, 그때에도 전력을 유지하고 있을 수 있다는 얘기죠
비싼 FA 사지 말고 유망주 A선수를 키우자?
유망주 A선수는 군대에 가야할 수도 있고 퓨쳐스에서 찍은 성적의 반도 안 되는 성적을 1군에서 찍을 수도 있습니다. 이미 1군 선수로 9~10년 가까이 뛴 FA선수는 나중에 늙고 힘 빠질 확률이 있지만, 유망주 A선수는 FA선수의 커리어 로우 만큼의 성적조차 찍지 못하고 은퇴할 확률이 꽤 큽니다
보호선수 명단을 뽑아봤는데, A선수 B선수 C선수, D선수 다 아깝더라. FA도 좋지만 그에 따르는 손해가 너무 크다
20인외 명단을 전부 붙여놓고 생각하면 아까워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선수들 전부 다 지키고 딱 한명만 나가는겁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아까운 유망주가 7명이면 그 중에 6명이 전부 다 팀에 남고 딱 1명 나가는겁니다. 그런데 그 1명이 정말 그렇게 아까울까요? 나간 선수만 다른팀 가서 대박으로 터지고 나머지 선수들은 우리팀에서 망할까요? 글쎄요. 뭐 경우의 수가 워낙 많아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지만 저는 솔직히 별로 안 아깝네요.
비싼 투수 FA를 영입했는데 지금 기대치보다 못한 공을 던지고 있지 않느냐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두 번째 FA 계약기간이 문제였지 첫번째 FA는 전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작년에도 보직이 문제였지 그 투수가 엔트리에 있는게 문제는 아니었고요. 무엇보다도. 확률상 야수는 투수보다 롱런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지금 팀 사정이 어려운데, 돈 아꼈다가 나중에 또 다른 FA가 나오면 그때 지르자?
기업이 본사(?)에서 끌어올 수 있는 올해 예산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올해 그 예산 안 썼다고 내년으로 다시 이월 해주지 않습니다. 조직의 높은 사람 누군가가 투자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을 때 돈을 쓰는거죠. 정말로 나중에 더 싸고 더 좋은 매물이 나왔다고 해도 그때 우리 물주가 지갑을 열 마음이 없으면 그건 그냥 그림의 떡입니다. 쓸 수 있을 때 써야됩니다. 나중에 더 좋은 FA 나오면 그때 또 사면 됩니다.
그래도 너무 비싸다. 시장 상황이랑 안 맞는다?
(티켓값이 오를 것이라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내 지갑에서 나가는 돈 아닙니다. 그리고 시장 상황은 구매자가 어떤 상황에 놓였는지, 그 물건에 경쟁이 얼마나 붙었는지에 따라 언제든 달라집니다. 참고로 2020년과 2021년의 한화이글스 외야진은 프로야구 40년 역사상 가장 약했습니다.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21한화 외야 전체 WAR이 -3.81 그리고 20한화 외야 전체 WAR이 -0.33입니다. 역대 가장 약했던 외야는 93쌍방울(0.44)인데, 한화 외야가 역대 유일하게 마이너스 WAR입니다
젊은 선수가 아깝다?
그 젊은 선수가 외부 FA선수와의 경쟁에서 실력으로 이기면 됩니다. 우리가 항상 주장했잖아요. '철밥통' 주전보장 하지 말고 실력대로 경쟁하자고. 그렇게 하면 됩니다. 그 FA선수들도 젊을때 누군가와의 경쟁에서 이기고 주전자리 잡은 선수들입니다.
P.S_우리는 정근우-이용규-정우람-권혁을 영입해서 팀 재건이 늦어진 게 아닙니다. 정근우 자리에 정은원 컸고 정우람이 마무리로 버틸때 불펜들이 단체로 한번 각성하면서 가을야구도 했고 이용규도 (불미스러운 문제들이 좀 있었지만) 한화이글스 역사상 데이비스와 더불어 유일하게 꾸준히 가치있었던 중견수였죠. 권혁이 2년만 활약한건 그 선수가 나이든 FA여서가 아니라 혹사를 당해서고요.
한화이글스의 숙제는 팀을 젊게 만드는 게 아니라 팀을 '강하게' 만드는겁니다. 오랫동안 꾸준히 강팀이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젊은 선수를 키우자는거지 평균 나이를 어려지게 만들어야 해서 세대교체를 하는 게 아니죠. 애매한(?)위치의 노장 선수를 계속 영입하면 문제지만 에이스나 톱타자 또는 중심타자가 될 만한 가치있는 선수라면 당연히 영입해야 합니다. 비싸다구요? 비싸면 어떻습니까. 솔직히 싼게 비지떡인데요. 비싼 물건이 허접할 확률도 있지만 싼 물건이 아주 좋을 확률 역시 낮은 건 사실입니다.
저 같은 사람은 평생 구경해보지도, 상상해보지도 못할 어마어마한 금액을 줘서라도 FA 선수들을 잔뜩 영입했으면 좋겠습니다. 포지션이나 나이 상관없이 아무나 다 사모으자는 얘기가 아니라, 올스타 또는 국가대표급 선수라면 비싸도 사자는 뜻입니다.
첫댓글 저도 공감합니다.
올스타 또는 국가대표급 선수라면 비싸도 사야한다.
동감합니다.
박병호!!! 제발~~!!!!!
1번선발님이 FA에대해 매년 하시는 말씀중 공감가는부분은 돈 (투자)는 구단이 하는거다. 비싸도 싸도 구단이 내는거니 팬들이 아까워 할필요는 없다는거죠.
wis023
FA 추가자원을 박병호로만 27억 정도 들여 끝내려하는 주장이 꼭 스토브리그 홍보팀 같은데요?
외야자원으로 재환이나 건우를 생각해주세요. 외국인 투수 용병1,2와 타자용병 우익수 정도면 내년에 가을야구
가능하지 않을까요?
ㅎㅎㅎㅎ 전 그저.. 한화 이글스 팬이자~ 박병호를 응원하는 팬으로서.. 일단 박병호가 히어로즈를 탈출했으면 좋겠고... 그게 한화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으로 말씀 드리는 겁니다~~ 단순 팬심입니다~~^^;;; 그리고.. 썩어도 준치라고 앞으로 몇년은 김재환만큼은 박병호도 해줄 것 같고.. 한화이글스 타선에서도 걸리면 넘어간다는 타자가 한명쯤은 필요하잖아요~~^^ ㅎㅎ 한화하면 홈런!! 아니겠습니까~~~ ㅎㅎ 아주 오래전 이미지지만... ㅠ ㅠ
유망주에 대한 희망회로는 희망고문에 그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무조건 FA 영입해야 합니다. 우리팀은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닙니다.
공감합니다
단번에 성적을 올리려면 그래도 FA를 사야합니다. LG의 김현수, 삼성의 오재일 등이 좋은 예.
팬이야 FA 선수 많이 영입하면 좋겠죠. 근데 돈은 구단이 쓰는거니 구단 맘이겠죠. 구단이 자선단체가 아닌 이상 효율성을 따지는 것은 당연한 것일인데 구단따로 팬심따로가 과연 가능할 것인지 의문이네요.
리빌딩 선언 1년만에 FA선수 대거영입이라…
fa를 영입해야 리빌딩이 되죠.. 리빌딩이라는 자체가 팀의 체질을 바꾸는거니까요. 어려진다고 리빌딩이 아니라 팀의 주축을 바꾸는게 리빌딩이죠.
저는 박건우 영입하면 좋을것같습니다.
구단이 진정 의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스타가 그립습니다.
전적으로 무조건 공감 합니다
동갑합니다...
성적 안나도 좋으니 30홈런 치는 선수 최고 수준의 호타준족 최고 중견수 도루왕 도 보고 싶네요
금년 꼴찌 했는데, 전력보강은 군대갔다 온 박윤철, 김재영, 변우혁 정도, 새로 델고 올 외국인 타자는 if이고, 특별한 보강 없으면 또 꼴찌 전력입니다. 구단은 기존의 리빌딩 기조를 이유로 머뭇거리고 있는데 팬들에게 언제까지 꼴찌만 응원하라고 하지말고 어서 결단해 주기를 바랍니다.
옳은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