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제글 기다리셨나요?
대구도 서울도 엄지 팬들이 좀 있기에........ㅋㅋㅋ
그게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하도 글을 안 올리니......
이번에는 역시 다르군요.
국자 이자를 태우고 차트렁크에 떡도 싣고
들떠 이야기 하다보니
벌써 성서 홈플러슨기라
급한 마음에
버스 정류장인지도 모르고 세웠다가
낯살도 얼마 안먹은 경찰한테 된통 머라캐이고
홈플러스 지하 4층에 서둘러 주차하고
반가운 동기들 또 그동안 못보던 낯선 동기들과
버스에 올라 삼천포로 go go !
차에 오르자 마자 우리 영숙이총무랑 이자는
먹을 것 나눠주느라고 정신없고
언제 그렇게나 여러 가지로 준비했노?
성질 급한 류총무는 짝짓기 한다고 서둘러
컵 밑의 여자동기 회원 이름 적느라고 바빴네.
모두들 짝꿍은 마음에 들었나요?
나는 낯가림이 좀 심한지라
안면있는 우리 조석근 짝꿍이라 일단 안심^*^
가는 길의 분위기야 그야말로 화기애애
삼천포 장보고집의 전어맛은 기똥 찼습니댜요.
석진씨! 복 받을껴 ! ! !
요즈음 경기도 안 좋은데 출혈이 너무 심하지 않나 걱정되네.
식당에서 만난 서울 친구들 너무 반가웠다.
미하, 순희, 옥순
그리고 이름한 번 좋다. 준수한 준수씨
영하씨 닉네임은 언제 지어줄꼬
정말 좋은 닉네임 지어주면
서울에서 모든 것 다 제공한다캤제?
기쁨조까지? ㅎㅎㅎ
근데 자신없다.
유람선에 올라타서도 바깥 구경은 뒷전이고
그저 옆에 앞에 있는 친구들과 이야기하기 바빠서
어느새 시간이 흘렀는지
지나고 나니 뱃전에서 또 짬짬이 사진이나 많이 박을 걸 후회 되네.
옛날부터 하는 말 남는 건 사진밖에 없는기라
그런데 찍힌 얼굴에 세월이 묻어나는 건 할 수 없겠지
삼천포에 다녀온 후의 내마음과 좀 통한다고나 할까?
오늘도 난 마음속에 그리움을 저장한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
인생 다 살아버린 사람처럼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미래에
목숨걸고 싶지 않은 그리움
그 부끄러운 그리움만큼은 저장할 수 없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
유독 내 가슴 따뜻하게 했던
그리움 전부는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숨쉬는 또 다른 이유가 되니까
유독 내 가슴 따뜻하게 만드는
그리움 몇 가지.....
그 소중한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 날, 느낌 가득한 행복으로
차고 오르는 눈부심에 차마
눈뜰 수 없는 그리움
그 아름다운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 날, 슬퍼도 행복한 몸짓으로
깊은 절망 속에서
작은 웃음 짓게했던 그리움
그 슬픈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 날 차마 훔칠 수 없는
마른 눈물로 기억의 틀 속에 자리잡은
진한 미역같은 그리움
그 향기로운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 날 아이처럼 마냥 신나서
앞 뒤 생각없이 즐겁기만 했던
생활 속의 그리움
그 유쾌한 그리움을 저장한다
그러나 오늘 인생 다 살아버린 사람처럼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미래에 목숨걸고 싶지 않은 그리움
그 부끄러운 그리움만큼은 저장할 수 없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
유독 내 가슴 따뜻하게 했던 그리움 전부는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 숨쉬는
또 다른 이유가 되니까..
- 좋은글 중에서 -
첫댓글 수고들 많이 하셨어요. 근데 난 다음에는 짝이 생기려나 지지리도 복이 ......
우와 문장 좋습다. 복받을끼라
맞다. 연한씨 내가 총무에게 서울 동기를 서울에 짝 정하면 안 되고 정연한씨 컵 뽑게 해야 된다고 그렇게 말했건만 총무가 마이크를 든 동안은 가는 귀가 먹었는지 원! 너무 안됐심니더 다음에는 특별히 제일 먼저 뽑게 해주라 카끼예.
엄지야 우째이리 글을 잘 쓰노 긴머리 문학 소녀야 니도 마인드가 많이 변해간다 좋은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