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클림트 전시회를 놓쳐 많은 기대를 갖고 갔답니다.
진품은 아니지만 황금 색체의 화려한 클림트 대 죽음이 깊게 드리워진 어두운 에곤 쉴레의 작품을 보며
삶의 가장 밝은 순간과 가장 절망적인 순간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답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은 클림트의 '생명의 나무'가 좋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에곤쉴레의 작품은 왜 예쁘지 않고 어둡고 괴상하냐고 묻네요. 예술품이 무조건 예쁘고 아름다운 건 아니라고 말해주었는데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전혀 다른 작품 세계를 구축한 두 거장.
레플리카라 도슨트도 없고 전시공간도 좁아 답답하긴 했지만 유명한 작품을 한 자리에서, 동시에 비교하면서 볼 수 있었던 전시회였습니다.
*전시회 다녀온 저희 올케가 후기를 보내왔네요
첫댓글 선물해주셨구나.. 올케분이 좋으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