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오미자를 땁니다.
비오는 날은 딸 수 없구요.
요즘은 이슬이 많아 열시나 되어야 딸만합니다.
저녁이면 산 모기(깔다귀)들이 헌혈하라고 얼마나 몰려드는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답니다. 아무리 늦어도 여섯시면 철수해야 합니다.
오미자를 따는사람은 제 신랑입니다.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그냥 보기엔 정말 이뿌고 좋은데요
저거 따려면 애고 허리다리 다 아풉니다. ^^
풀을 좀 덜 나게 하려고 이랑에는 부직포를 깔구요.
그래도 오미자가 심어진 곳에는 일년에 서너번 풀도 뽑아주고
새순도 잘라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미자의 그 놀라운 생명력으로
한해도 되지 않아 숲이 되어버릴겁니다. ^^
이랑 사이에는 가을에 호밀을 뿌려놓았다가 봄부터 여러번 베어줍니다.
벤 호밀은 부직포 모자란 부분에 깔아서 풀이 덜 나게 하구요
가운데는 예초기로 몇번이고 잘라줘야 한답니다.
오미자 따는 못생긴 아줌마가 노을이 아줌마입니다. ^^
어때요? 농사꾼 폼이 좀 나나요?
수확한 오미자를 선별하다가
저녁햇살에 비친 모습이 하두 이뻐서 몇장 찍어놨습니다.
그런데 왜 제 입안엔 침이 고일까요?
첫댓글 글제! 인자 농사꾼 겉으네! 산에서 본 거 보담은 무작허니 많이 달맀그마 이~! 언재 여개나먼 야가 뭣에 존 거고 어찌 맹글아 묵어야 허는건지 제대로 좀 갤차 주게나! 영판 보기 좋네야~! ^^
요거이 신랑이 산에서 이삐게 달린 오미자를 따다가 심어서 나온건디요. 어찌케 두나무에서 딴 종자의 자손들의 색깔이 그렇게 아롱이다롱이인지요. 할배 증조고조그윗대손의 성향까지 다 나왔나보네요.
하여간 익은놈 안익은놈 허연놈 뻘건놈 분홍색놈 다양합니다.
노을님! 안녕? 농사짓는거이 배기기는 술렁술렁 허니 시분거 맹키도 막상 해보먼 배기는 것보다 열배 백배 심 든다는걸 해본 사람은 다 알것이그만요 근디 오미자가 저리 예삔줄은 인자알았내이다 잘 익은 앵두 맹키라서 지 입에도 춤이 괴이요...좌우덩가내 그노무 모구 조심허고 풍성헌 수확의 기쁨 있기를 비내이다.
나촌님하고 나촌님님허고 한집에 사시는 분 맞으시죠? 널븐이마님은 이웃사촌이시고... 감사합니다.
아~오미자가 그렇게 생겼군요.아그들이 제주도로 수학여행가면 곡 오미자주를 사오던데...농사짓느라 고생되시겠슴니다만 수확하실땐 참말로 오지겠네요.
제주도의 오미자는 검은오미자구요. 우리 오미가는 빨간오미자랍니다.
정말 앵두처럼 예뻐요. 조금 길쭉하게 생긴 줄 알았더만 동그랗내요. 새큼한 맛 생각하니 절로 침이 고여요.
숫자를 세어보니 여섯개가 동그랗게 있는것이 일곱줄 그러니까 마흔두개있는것이 제일 저는 보기좋던걸요. 아주 규칙적인것도 있구요. 송이가 커서 헐렁헐렁한것도 있구요 하여간 다양하답니다. 그래도 맛은 같겠죠?
말로만 허덜 말고 사 묵어 보랑깨... 오미자는 다섯가지 맛이 나는 겅깨 딴 놈들보담도 다섯배나 몸에 좋은거여~! ^^
역쉬 우리 오라버니가 최고당... 보내는게 아주 겁이 납니다. 망가질까봐요. ^^
생 오미자를 매실처럼 설탕에 재우면 빠~알간 진액이 나오는데 그것이 건강 음료로 좋습니다.여름에 더위에 지칠 때 한 컵에 물에 밥수저로 두 술 정도 타서 마시면 피로회복에 더 없이 좋습니다. 생 오미자 구할 수가 없어서 한번 해 먹어보고 몇 년째 벼르기만 했었는데 ,,,,,,,,,,
어떻게 해야 노을님과 연락이 닿을 수 있나요.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닉을 클릭하면 메일 보내기가 되었었는데 그게 안 되네요.제 컴이 좀 맛이 가서 그런가,,,,,,
전화 주세요. 010-4745-5980입ㄴ다. ^^
와~~~~~`오미자 정말 이쁘고도 먹음직스럽네요~ 여름에 말린거 시원하게 우려서 먹으면 그 향기가 끝내주는데~ 근데 노을님 오미자 따고 계시는데가 워데쯤이신가요? 에긍 가까우면 오미자따러나 갔음 좋겠다 ㅎㅎㅎㅎ 많은 수확으로 돈 많이 많이 긁으세요~~~~~`
오미자 따러오세용.. 근데 갑장님 미국에 계시지 않나요?? 이거 따러오실라믄 아마도 차비가 더 들듯... ^^
오미자가 이렇게 이쁜지 처음 알았어요. 마트에 가보면 바짝 말린 것만 있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