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창립자 윌리엄 부스(William Booth, 1829.4.10~1912.8.20)는 1829년 영국 노팅험(Nottingham) 시내의 한 미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13세 때 아버지의 사업이 결정적으로 파산하여 학교를 그만두고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만 했다. 6년 기한으로 전당포에 보내어져 고용살이를 했는데, 그는 전당포의 거래를 싫어했지만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 집안은 언제나 침울한 분위기가 걷히지 않았다. 더욱이 부스의 집안은 종교라는 것을 전혀 모르는 집안으로 어린 시절 교회 뒷마당에서 놀던 기억이 전부였다. 하지만 윌리엄 부스는 활동적이고 명랑한 성품을 타고나서 친구들 사이에 리더십이 있었다.
윌리엄이 결정적으로 신앙과 하나님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14세 때 그의 아버지가 중병으로 아주 드러눕게 됐는데, 구두수리공이며 감리교 교인이었던 사촌형으로부터 부친이 영적인 도움을 받고서, 임종을 앞두고 한평생 자신의 과오가 얼마나 많고 허송생활을 했는가를 깨닫고, 이를 참회하며 예수님께 모든 것을 의뢰하며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윌리엄은 생전 처음으로 죽음 앞에서 무서워 떨었다. ‘어떻게 살며, 어떻게 죽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는 가운데 윌리엄은 15세에 교회에 출석하며 성경공부 반에도 가입하였다. 교회에 출석한지 얼마 되지 않아 윌리엄은 뜨거운 회개의 경험을 하게 되었고, 부스는 이후 완전히 세상에 대한 흥미를 잃었으며, 세상 향락 대신 신앙 안에서 ‘영혼 구원’에 대한 사명 속으로 깊이 들어가게 되었다.
비록 10대 청소년이었지만, 선교에 대한 부스의 재능은 확실했다. 곧 부스는 열심있는 신앙을 가진 청소년 모임의 지도자가 됐으며, 이들은 자신들의 마을을 복음화 하는 법을, 비록 작은 규모이기는 하나 군대식으로 조직하여, 전투적인 전도계획과 참회자들을 위한 집회 계획, 간증집회 진행방법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 나갔다. 특히 부스는 가난한 이들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으며, 그는 가난한 자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복음을 전하러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