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능가산 개암사 일주문.
부안 채석강으로도 유명한데 채석강은 당나라 시인 이태백(시선 이백)이 술에 취해 뱃놀이를 하던 중 강물 속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죽은 채석강과 닮은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변산은 삼한시대(마한, 진한, 변한) 변한의 중심지였다. 일연의 "삼국유사" 에 따르면 "백제땅에 원래 변산이 있으므로 변한이라고 한 것이다" 라고 전해진다. 변산에 있는 사찰 개암사는 삼한시대 변한의 왕궁 터(개암이라는 이름은 기원전 282년 변한의 "문왕"이 진한과 마한의 난을 피하여 이곳에 도성을 쌓을 때, 우(禹)와 진(陳)의 두 장군으로 하여금 좌우 계곡에 왕궁전각을 짓게 하였는데, 동쪽을 묘암(妙巖), 서쪽을 개암이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였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 사서인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따르면, 백제가 마한을 흡수했고, 신라는 진한을, 후에 변한까지 차지했다고 한다.
개암사 전나무길.
개암사 불이교(不二橋). "불이"는 진리 그 자체를 달리 표현한 말로, 본래 진리는 둘이 아님을 뜻한다. "유마거사의 불이법문(不二法門)"이 유명하다. 일체에 두루 평등한 불교의 진리가 이 불이문을 통하여 재조명되며, 이 문을 통해야만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佛國土)가 전개됨을 의미한다. 또한, 불이의 경지에 도달해야만 불(佛)의 경지로 나아갈 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 여기를 지나면 금당(金堂)이 바로 보일 수 있는 자리에 세운다. 이러한 의미에서 불이문을 해탈문(解脫門)이라고도 한다.
개암사 녹차밭.
개암사 사천왕문.
홍매화 핀 개암사 대웅보전.
개암사 지장전. 지장보살상인 "개암사 청림리 석불좌상"을 모셔놓은 전각이다.
개암사 지장전 석불좌상. "개암사 청림리 석불좌상" 은 고려시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지장보살상"이다. 지긋이 뜬 눈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구제하려는 지장보살의 참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양손의 엄지를 서로 맞댔으며 손안에는 보주를 감싸고 있다.
개암사 대웅보전.
개암사 대웅보전과 우금바위(울금바위, 울금암). 대웅보전 꽃살문 형태가 독특하다.
개암사 대웅보전에 모신 불상. 본존불인 부처님과 좌우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모시고 있다.
대웅보전 내부 천장을 장식하고 있는 용. 천장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여러마리의 용이 조각되어 있다.
관음전.
개암사 관음전 영산회괘불탱. 개암사 영산회괘불은 1749년 조선 영조 25년 "의겸"과 "영안" 두 스님이 그린 것으로 석가모니가 영취산(靈鷲山)에서 설법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로 여섯 분의 보살을 모신 석가칠존도 형식의 영산회상도이다. 괘불이란 야외에서 큰 법회나 불교행사를 할때 걸어두는 그림으로 이 영산회상도는 장수와 극락정토를 기원하는 영산재에서 사용하던 것이다.
개암사 응진전.
개암사 응진전.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좌우로 "아난존자"와 "가섭존자"를 협시불로 모시고 있다.
개암사 월정약수.
우금산성 원효굴. 변한의 문왕은 우장군과 금장군 두 장수로 하여금 이곳에 산성을 쌓도록 하였는데 그래서 "우금산성"이라 부른다. 우금바위 주변에는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수행했던 원효굴, 베틀굴, 복신굴 등 3개의 동굴이 있다.
우금산 원효굴 내부에서 본 모습.
또 다른 동굴 우금산 베틀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