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km 전산화 완료 단계
‘싱크홀’ 공포 선제적 차단, 안전 사각지대 해소
전국적으로 노후 관로 파열에 따른 지반침하(싱크홀) 사고가 잇따르며 ‘발밑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강원 양양군이 지하에 매설된 각종 인프라를 디지털화해 사고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지하시설물 전산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양군은 지난 2022년부터 총사업비 37억 3950만 원을 투입해 추진해 온 ‘지하시설물 전산화 확산사업’을 올해 마무리 단계로 끌어올려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상수관로, 하수관로, 도로 시설물 등 총 629.6km 구간의 위치와 속성 정보를 정밀 측량하여 공간정보시스템(GIS) 기반의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는 것이다.
최근 국토안전관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의 45%가 하수관로 손상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 지하시설물에 대한 정밀 관리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양양군은 현재까지 강현면, 서면, 손양면, 현북면 일부 등 총 484.1km 구간에 대한 기반 자료 구축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나머지 현북면 일부와 현남면 145.5km 구간을 추가로 전산화해 5개년에 걸친 대장정을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 세계가 모니터 화면 속에 투명하게 구현된다.
이를 통해 무분별한 굴착 공사로 인한 관로 파손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사고 발생 시에도 정확한 위치 파악을 통해 복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양양군은 구축된 디지털 정보를 바탕으로 재난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도시 전체의 안전 관리 역량을 스마트 시티 수준으로 격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정확한 지하시설물 정보는 단순한 데이터를 넘어 재난 대응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핵심 안전 자산”이라며 “군민과 관광객들이 발밑 걱정 없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스마트 안전 도시 양양’을 완성하기 위해 사업 마무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