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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이야기◈ 스크랩 사진여행 [제주/서귀포] 새섬을 연결하는 다리, 새연교의 야경
길손旅客 추천 0 조회 154 09.11.27 14:59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테우의 형상을 간직한 새연교의 야경, 

새연교

제주 서귀포시 송산동

 

얼마전까지

보고는 있으나 가지 못했던

작은 섬이 있었습니다.

작고 이쁘장한 무인도, 새섬.

사람의 꿈을 따라 이제 그 섬을 갈수 있게 되었지요.

테우를 따라 걸어 봅니다.

 

새연교

 

귀포항의 앞,

작은 무인도가 하나 있다. 이름하여 새섬,

일제강점기 일인들은 새섬이라는 말을 듣고는 저희들 식으로 조도(鳥島)라 불렀다. 그러나 새섬의 '새'자는  날아다니는 날짐승을 이야기 한것이 아니다. 제주의 초가 지붕을 잇는 띠를 '새'라 하는데, 그 새가 많아 새섬으로 불렸던 것이다.

그런데 조도? 니들은 좃또 모를것이다.

 

구에서 멀지 않은 바닷길 사이, 그러나 왕래가 쉽지 않은 무인도,

이제 그 섬과 서귀포를 잇는 연육교가 자리하니 새연교다. 이름도 참 이쁘다. '새섬을 연결하는 다리'의 줄임말이다. 참, 성의 없어 보이지만 다리의 이름으로 이렇게 잘 어울림도 없으리라.

길이 169m, 걸어서 산책할수 있는 다리길이가 1.2km로 15분 정도의 목조데크길이 나 있다. 다리의 중심에 선 주탑의 높이는 45m다.

2007년 10월에 착공하여 2009년 9월 30일에 일반에 개방된 다리로 193억원의 공사비와 24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친 다리다.

 

음 본 새연교,

어디서 많이 본듯한 익숙한 풍경이다. 거시기..두바이?의 어느 그것과의 비슷함을 느기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무식이 하늘을 찌를때 얘기다.

알고 나면 달라지는 것,

새연교의 모티브는 제주도의 전통 뗏목인 '테우'다.

옛부터 자리돔을 그물로 건져 올릴때 사용하는 뗏목으로 통나무 여러개를 잇고, 엮어 만든것이다. 보통의 배로는 작업하기 힘든 일을 테우가 대신한다. 그물에 가득찬 자리돔등의 수산물들을 끌어 올릴때 선박 옆의 턱은 어부들의 난관이 아닐수 없다. 그것을 해결한것이다. 제주 앞바다 특유의 거친 파도와 바람에 잘 견디고 그물을 끌어 올리기에도 편리한 테우, 그것이 새연교의 모습인것이다. 다리 중간의 주탑 아래 전망대는 테우의 갑판쯤에 해당 되는 것이다.

다리의 전체적인 모습을 길게 볼때면 바다위에서 닻을 내리고 그물을 펼치는 모습이며, 주탑의 모습은 바다에서 작업을 마치고 포구로 돌아는 테우의 모습이다. 만선으로 가득찬 테우가 돛을 올려 제주의 바람을 안고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이다.

 

마나 아름다운 모습이던가,

거친 바다와 싸운 어부, 집안의 가장을 기다리던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는 테우의 모습,

바람에 배부른 닻이 활처럼 휘어, 어서 집으로 가고자 하는 어부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냈다. 그렇게 알고 나서 바라보는 밤바다위의 새연교는 너무도 아름다운 빛을 내고 있다. 비록 새섬의 끄트머리까지 보이는 낯의 모습은 만나지 못했으나, 지금의 모습으로도 길손은 만족하고 있다.

 

 

테우<사진:제주문화예술관>

 

 

 

 

 

 

 

 

 

  

 

 

by 박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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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2.02 21:06

    첫댓글 야경이 너무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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