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331 (금) 전우원, 경찰조사 후 '광주행'… 전태일 동생 "고생 많다"
약 36시간의 경찰조사를 마치고 나온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27)가 "가능하면 오늘 광주로 내려가고 싶다"고 밝혔다. 전씨는 실제로 이날 밤 광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3월 29일 오후 7시 50분쯤 서울 아현동 마포경찰서에서 모습을 드러낸 직후 "가능하면 오늘이나 내일 5·18 유가족들에게 연락드려 언제 (만남이) 가능한지 여쭙고 편하신 시간에 광주를 가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 "간이검사 결과 '음성'…자세한 결과 기다려야"
미국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전날 경찰에 체포됐던 그는 "(경찰 조사에서) 방송에서 밝힌 바와 같이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했다고 말했다"면서도 간이검사 결과와 관련해 "당일 나오는 결과는 음성이고 자세한 검사 기록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전씨는 할아버지인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을 비롯해 주변인들의 비위 의혹을 폭로한 동기에 대해 "후계자 구도엔 관심이 없다"며 "다만 봉사활동하다가 만난 교회 단체의 좋은 분이나 아이들, 지인 등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폭로했다"고 답했다.
전씨는 "가족들과 당분간 만날 계획이 없다"며 "(아버지와 삼촌 등) 연락 오신 분이 너무 많아 따로 연락 안하고 있다"고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폭로를 이어가던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반납했다"며 "휴대전화를 개통해 가능한 한 빨리 소통의 창을 열 것"이라고 했다.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은닉 의혹과 관련해 새로운 단서가 포착돼야 수사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새로운 단서는 저희 가족들이 협력해야 나온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현저히 낮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웬만하면 죄를 숨기려 할 것이기 때문에 저라도 대신 가서 사죄드릴 계획"이라며 "저 같은 죄인을 받아주시는 광주시민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광주를 찾은 후 마음이 풀리실 만큼 유가족에게 연락드리고 싶고, 연락을 받아주실 때 감사하고 축복이라 생각하고 찾아뵐 것"이라고 했다.
◇ 전태일 열사 동생 "지나간 잘못 참회하고 사과하길"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씨와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 관계자는 전씨의 이같은 입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마포경찰서 현장에 있던 전태삼씨는 "(전우원씨가) 지나간 잘못을 참회하고 뉘우치고 진심 어린 사과하길 고대한다"며 "그가 미국에서 오셔 잘못된 것을 고치겠다고 해 고생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5·18 부상자회 이남 서울지부장은 "단체와 유족을 대표해 (유씨의 사과를) 격하게 환영한다"며 "당당하게 용기 잃지 마시고 5·18 영령과 피해자들에게 당당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해주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 3월 14일부터 자신의 SNS 게시글과 동영상을 통해 할아버지인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비리 의혹은 물론 자신과 지인들의 마약 투약 혐의를 폭로해 논란의 한복판에 섰다. 특히 여러 장의 가족사진과 함께 "저는 제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닌 범죄자"라고 강하게 비판하던 그는 지난 3월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마약 투약 행위를 생중계해 또 한 번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일주일만인 3월 24일 퇴원한 그는 ‘광주를 찾아 518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귀국길에 올랐고 지난 3월 28일 오전 6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이어 호송차를 타고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 인치돼 이날 오전부터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그가 폭로했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일각에서는 구속수사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경찰은 전씨가 자진 출석해 조사받은 만큼 석방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성한 안보실장 사퇴… 후임 조태용 주미대사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했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3월 29일 사퇴했다. 정상 외교의 최대 이벤트인 윤석열 대통령의 다음 달 말 미국 국빈 방문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외교안보 총괄사령탑인 대통령 핵심 참모가 물러나는 극히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방미 조율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뒤 애초부터 방미 전에 김성한 전 실장 등 외교안보 진용을 교체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었다”며 “방미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을 교체한 데 이어 김성한 전 실장까지 교체한 윤석열 대통령은 새 외교안보 진용으로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전날까지만 해도 김성한 전 실장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는 본보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하지만 여권의 다른 고위 관계자는 “김성한 전 실장이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한 전 실장은 이날 오후 본인 명의의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부로 국가안보실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방미 일정 조율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과 이에 따른 논란이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 외교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1년 전 대통령님으로부터 보직을 제안 받았을 때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한일관계를 개선하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여건이 어느 정도 충족됐고, 미국 국빈 방문 준비도 잘 진행되고 있어 후임자가 차질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김성한 전 실장의 사의를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했다”며 “후임 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 대사를 내정했다”고 말했다. 조태용 신임 실장은 미국·북한 문제에 정통한 외교관 출신으로,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을 지내다가 현 정부 초대 주미 대사에 발탁됐다.
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안보 사령탑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교체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취임 1년을 앞두고 외교안보 라인을 쇄신하는 구상을 갖고 있던 윤 대통령이 방일, 방미 외교 조율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를 지켜본 끝에 한미 정상회담 전 외교안보 라인을 쇄신해야 방미를 통한 국익 극대화에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 윤석열 대통령, 지난주부터 안보실장 교체 유력 검토
특히 복수의 외교 소식통과 정부 인사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3월 16, 17일 방일을 마친 뒤인 지난주 중후반부터 김성한 전 실장 등 외교안보 라인 교체를 유력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 주최 국빈 만찬에서 한류 스타 블랙핑크와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협연 일정 조율에서 불거진 잡음이 교체 검토의 트리거(방아쇠)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더 근본적으론 핵심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최적의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외교안보 라인 쇄신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방미 일정뿐 아니라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배상 해법 조율, 북한 무인기 대응 등 현안에 대한 문제가 누적됐다는 뜻이다. 여권 관계자는 “김성한 전 실장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신뢰가 떨어진 점이 이번 개편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김성한 전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대광초등학교 동창으로 50년 지기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부터 교체를 검토하면서 김성한 전 실장은 3월 24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된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불참하기도 했다. 천안함 55용사의 이름을 한 명씩 차례로 부르며 추모하는 ‘롤 콜(Roll Call)’을 한 핵심 외교안보 행사에 김성한 전 실장을 제외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임종득 2차장이 참석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 일각에선 국빈 방미가 임박한 만큼 이달 3월 5일 방미 일정 조율차 미국까지 다녀온 김성한 전 실장에 대한 교체 시기를 방미 이후에 단행하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이와 동시에 “방미 전이라 교체를 못 한다는 논리라면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만큼 그때도 교체를 못 한다는 말이냐. 새 진용을 신속히 꾸려 최대의 전력으로 방미를 준비하는 게 옳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3월 28일 동아일보 보도로 김성한 전 실장 교체 검토 사실이 알려지자 대통령실은 “교체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일단 진화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성한 실장 등 외교안보 라인과 이날 예정에 없던 오찬을 하면서 김성한 전 실장에 대한 신임을 보였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여권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이날 오찬은 고별 자리가 됐다”고 했다.
● 김성한 전 실장 거취 두고 긴박했던 대통령실
3월 29일 대통령실은 급박하게 움직였다. 오전까지만 해도 대통령실 내에선 김성한 전 실장 교체가 미뤄질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하지만 이날 오후를 기점으로 기류가 급변해 김성한 전 실장 거취 문제를 두고 내부에서 긴급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성한 전 실장의 리더십으로는 방미에 전력투구하기 어렵고, 미국 역시 김성한 전 실장이 신임을 잃은 걸 아는 상황에서 실질적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렵다고 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논란 끝에 며칠이 늦어졌지만 김성한 전 실장을 당초대로 교체하고 조태용 새 안보실장을 임명해 방미 준비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유동규 “이재명, 김부선 집 바래다 준 적 있다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혹과 관련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유튜브를 통해 이재명 대표와 배우 김부선의 관계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개인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3월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동규 전 본부장은 지난 3월 26일 유튜브 채널 ‘유재일’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와 김부선의 사이가 궁금하다’는 시청자 질문을 받고 “안 그래도 저도 (이재명 대표에게) 물어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부선은 과거 자신이 이재명 대표와 내연 관계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김부선은 이재명 대표의 신체 특정 부위에 점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2018년 스스로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은 결과 병원 측은 “해당 부위에 점이나 제거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김부선 문제로 시끄러웠을 당시) 제가 김부선을 고소하자고 했다. (그때 사람들이) ‘왜 고소를 못 하냐, 뭐가 있으니까 그런 거 아니냐’고 난리가 났었지 않나”라며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아무 말도 안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정진상(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한테도 ‘고소하자, 정리를 해야 할 거 아니냐’고 말하니 (정진상은) ‘고소하면 지사(이재명) 명예나 훼손되지, 고소하면 한참 끌 거 아니냐. 오히려 이슈 만드는 것’이라면서 피했다”고 덧붙였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선거 때마다 (김부선 스캔들 얘기가) 나오는데 (이해가 안 갔다)”라며 “그래서 내가 이재명한테 ‘솔직하게 뭔 일 있어요’라고 직접 물어봤다. ‘솔직하게 뭔 일 있는 건 아니잖아요? 아니라고 말씀해주세요’라고 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그랬더니 (이재명 대표가 김부선을) ‘만나서 집에 바래다준 적은 있다’ ‘남자가 뭐 그렇게 호감, 호기심은 느낀 적이 있지’ 이 정도(로 답했다)”라면서 “더 구체적인 말은 저도 들어본 적이 없다. (다만 김부선 자택이 있는) 옥수동에는 차로 가셨다”고 주장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의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은 “개인적 주장일 뿐”이라는 입장을 짧게 밝혔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김부선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부인해 왔다. 이에 김부선은 2018년 9월 “이재명 지사가 나를 허언증 환자로 몰아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는데, 제20대 대통령 선거 이후인 지난해 7월 취하했다. 당시 김부선은 “나는 오래전 이재명을 만났고 좋아했고 잊었다. 오래전 지난 일”이라며 “그는 (대선) 패자이므로 민사소송을 취하해 주겠다”고 했다.
원주 용화산 풍경길 진달래 & 서봉 둘레길 벚꽃놀이
포근해진 날씨에 원주 벚꽃 활짝........
가시오가피나무........
지난해보다 열흘쯤 일찍 핀 한지공원길 벚꽃..........
벚꽃 핀 한지공원길..........
칠엽수........
치악초등학교........
희미한 치악산..........
용화산 벚꽃.........
용화산 풍경길데크........
용화산 풍경길의 진달래.......
용화산 풍경길 북서릉 데크.......
용화산 보행육교........
시청로........
올봄에도 어김없이 꽃을 피운 용화산 서봉의 현호색.......
무실동 풍경채아파트 공사 현장......
3월 끝날의 용화산 서봉 둘레길..........
느티나무 조림지인줄 알았는데........
꽃을 피우니 벚나무.......
눈처럼 피어난 3월말 용화산 서봉 둘레길 벚꽃........
건너편의 배부른산........
뒤돌아 본 용화산 서봉 둘레길의 벚꽃.......
무실동으로 하산.........
원주솔샘초등학교........
조팝나무꽃.......
목련........
무실동 무삼공원........
시청로를 건너.........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무실새골...... 변호사빌딩
더샾 4차........
원주배드민턴전용경기장......
한솔.........
10:40 삼성으로.......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