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사무 16, 5 다윗 임금이 바후림에
이르렀을 때였다.
사울 집일의 친척 가운데 한 사람이
그곳에서 나왔는데,
그의 이름은 게라의 아들 시므이였다.
그는 나오면서 저주를 퍼부었다.
6 온 백성과 모든 용사가 임금 좌우에
있는데도,
그는 다윗과 다윗 임금의 모든 신하에게
돌을 던졌다.
7 시므이는 이렇게 말하며 저주하였다.
"꺼져라, 꺼져! 이 살인자야, 이 무뢰한아!
8 사울의 왕위를 차지한 너에게
주님께서 그 집안의 모든 피에 대한
책임을 돌리시고,
그 왕위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겨주셨다.
너는 살인자다.
이제 재앙이 너에게 닥쳤구나."
9 그때 츠루야의 아들 아비사이가
임금에게 말하였다.
"이 죽은 개가 어찌 감히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을 저주합니까?
가서 그의 머리를 베어 버리게 해 주십시오."
10 그러나 임금은 "츠루야의 아들들이여,
그대들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소?
주님께서 다윗을 저주하라고 하시어
저자가 저주하는 것이라면,
어느 누가 '어찌하여 네가 그런 짓을 하느냐?'
하고 말할 수 있겠소?"
11 그러면서 다윗이 아비사이와
모든 신하에게 일렀다.
"내 배 속에서 나온 자식도 내 목숨을
노리는데,
하물며 이 벤야민 사람이야 오죽하겠소?
주님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저주하게 내버려 두시오.
12 행여 주님께서 나의 불행을 보시고,
오늘 내리시는 저주를 선으로 갚아 주실지
누가 알겠소?"
13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길을 걷는 동안,
시므이는 다윗을 따라 산비탈을 걸으며
저주를 퍼붓고,
그에게 돌을 던지며 흙먼지를 뿌려 대었다.
14 임금과 그를 따르던 온 백성은
지친 몸으로 그곳에 도착하여
한숨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