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일 묵상 본문 : 시편 42편 1절 - 11절 - 주를 아는 지혜와 영생의 삶을 통해 고난 중에서도 소망을 품고 은혜를 찬양하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연휴의 첫날인 삼일절을 맞아 주님께로 나아갑니다.
연휴의 아침이라 조금은 늦은 시간에 일어나게 되네요.
일상에서 벗어난 시간은 육신의 삶에 조금은 유익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주의 은혜는 모든 삶에 큰 유익이며 온전한 삶의 능력이 됨을 고백합니다.
주와 교제하는 기쁨으로 죄와 유혹을 이기고 거룩한 백성으로 살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이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살길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고라 자손의 마스길,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1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2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3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4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감사의 소리를 내며 그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6 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심이 되므로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산에서 주를 기억하나이다
7 주의 폭포 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며 주의 모든 파도와 물결이 나를 휩쓸었나이다
8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의 인자하심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의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
9 내 반석이신 하나님께 말하기를 어찌하여 나를 잊으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말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 하리로다
10 내 뼈를 찌르는 칼같이 내 대적이 나를 비방하여 늘 내게 말하기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도다
11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본문 해설
시편 42편은 고라자손의 마스길이며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로 소개하고 있다.
고라 자손은 레위의 증손이며 고핫의 손자로써 출애굽 때 다단과 온과 당을 지어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다 땅이 갈라져 죽었는데 이때 죽음을 면한 자들로 인해 자손의 명맥이 이어졌다.
학자들은 본 시편을 고라자손이 바벨론 포로 때 나라를 잃은 절망을 표현한 것으로 보는데 어떤 이들은 다윗이 압살롬을 피해 다닐 때 기록한 시를 바벨론 포로 때 불렀다고 보기도 한다.
마스길은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시를 의미하며 지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로 소개된다.
시인은 하나님을 부르며 자신의 심정을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자신의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한 모습이라고 고백한다.
사슴은 열이 많은 동물로 쉽게 갈증을 느끼는 동물이기에 본능적으로 물을 찾아다녀야 했으며 가나안은 건기에 극심한 기갈이 있기에 사슴이 물을 찾는 고통도 극심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시인은 자신의 영혼이 하나님을 갈망하며 언제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 있을지 탄식한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하나님이 어디 있냐고 조롱함으로 인해 밤낮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음을 고백하면서 자신의 비참한 상황에 대한 마음을 드러낸다.
시인은 과거에 절기에 참여하여 무리들과 동행하고 기쁨과 감사의 소리를 내며 하나님의 집(성전)으로 인도하였던 것을 생각하다가 현재 그렇게 하지 못하여 마음이 상했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자신의 영혼이 낙심하여 불안해하는 것을 거부하면서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보고 확신하면서 도우심에 대해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을 고백한다.
이어서 시인은 하나님을 부르며 자신의 영혼이 낙심되어 요단과 헤르몬과 미샬 산에서 주를 기억한다고 말하면서 하나님께서 과거 이스라엘 땅에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고 있음을 말한다.
시인은 주의 폭포 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며 주의 모든 파도와 물결이 자신을 휩쓸었다고 고백하는데 이는 계속되는 주의 심판으로 압도당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낮에 주께서 인자를 베푸시기에 밤에 찬송으로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음을 고백한다.
그래서 하나님께 왜 자신을 잊으시고 원수의 압제로 슬프게 다니게 했는지를 반문하며 속히 건져주셔야 함을 요청할 것을 이야기한다.
시인은 자신의 뼈를 찌르는 칼 같이 자신의 대적이 하나님이 어디 있냐고 늘 비방하는 것을 고백하면서 고난의 상황에 대한 하나님의 간섭이 필요함을 노래한다.
그러나 대적들의 비난과 상관없이 시인은 자신의 영혼이 낙심하거나 불안해하지 않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찬양할 것을 선포한다.
나의 묵상
시인은 계속되는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을 바라보면서 절망으로 탄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탄식은 건기에 물을 찾지 못해 물을 찾아다니는 사슴과 같음을 고백한다.
물이 없으면 쉽게 죽음에 이르는 사슴이기에 물을 찾는 간절함은 그 어떤 동물보다 깊다.
그래서 시인의 표현은 하나님 없이 사는 인생의 절망적인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시인의 절망은 오히려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고백으로 이어지면서 하나님께서 갈증의 해결자요 생명의 주관자라는 사실을 더욱 드러낸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를 통해 예수님이 진정한 갈증의 해결자이며 영생의 샘물을 주시는 분이심을 드러내신다.
1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11 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나이까 12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4:10~14)
시인이 당하는 인생의 절망과 고난은 하나님의 섭리의 한 과정이며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생명이 되시며 생수가 되신다는 사실을 온전하게 경험하는 기회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시인의 절망과 탄식은 고통과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소망과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찬양으로 마무리 될 것을 노래한다.(5절,11절)
또한 시인은 대적들의 비방을 제시하면서 하나님이 없다는 그들의 말에 하나님께서 반응하셔야 하며 시인을 절망에서 이끌어 내 주셔야 하는 당위성을 제시한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는 것이 공의며 정의고 구원이기 때문이다.
시인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기에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와 구원을 요청하고 있으며 하나님은 그의 탄식과 외침을 외면하지 않는 분임을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자들에게 반드시 응답하시는 분이시다.
사도 요한은 이것을 분명하게 선포하며 하나님 백성의 특권에 대해 증거 한다.
14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15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요일5:14,15)
그래서 과거 다니엘의 친구들이 왕의 명령을 거부하고 기꺼이 죽음에 이르렀을 때 죽음에서 생명을 얻게 하시고 구원하시는 은혜를 보여주셨다.(단3:25~28)
특별히 시인은 고난을 이기기 위해 과거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나님이 하신 일, 베푸신 은혜가 어떻게 주어졌는지를 살피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찾고 부르며 하나님 스스로 구원의 손길을 드러내실 것을 간구했던 것이다.
그래서 성도는 고난의 때에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 때 비로써 세상을 이기는 자로 살게 된다.
결국 성도는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있느냐에 따라 그의 생명의 풍요함을 누리느냐 절망 가운데 죽음에 이르게 되느냐가 결정된다.
이는 예수님께서 영생에 대해 말씀하신 내용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17:3)
하나님을 아는 것, 그리스도를 아는 것은 생명을 얻고 누리는 길이요 방법이 된다.
그리스도를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 것이 바로 복음이기에 성도는 복음을 바르게 알수록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자가 되며 세상의 환난과 핍박에서 승리하는 자가 된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복음의 은혜를 기억하고 그 은혜를 따라 세상을 이기는 자로 살도록 독려하시며 바른 길을 가도록 이끌어 주신다.
인생의 미련함은 죽음에 이르게 만들지만 하나님의 지혜는 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누리게 함으로써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노래하는 자로 만들어 준다.
그 복음의 지혜를 오늘도 누리고 주 안에서 살아가는 백성으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인생의 어리석음은 하나님에 대한 무지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이며 능력이고 생명이며 풍요함임을 믿습니다.
그 믿음을 버리지 않고 날마다 주 앞에 나아가기를 힘쓰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인생의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복음에 연합되어 살아가기를 힘쓰는 주의 백성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땅의 것에 욕심을 두지 않게 하시고 하늘의 것에 욕심을 두고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주 안에 거하는 삶이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음을 주관하여 주시고 주 안에서 생명의 은혜를 누리며 소망과 찬양으로 살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